자전거 타고 떠나기 전 예비 튜브 준비합시다.

출처 : 자전거 여행자 존의 자전거여행일지

 

본격적인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그 전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펑크에 대한 대비인데 기계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 역시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펑크 못때워서 라이딩을 못나갈 수는 없지요. 여러 명이 참여하는 라이딩의 경우 펑크 패치를 할 줄 아는 분이 한두 분은 있을테니 펑크 패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튜브가 펑크패치가 불가능하여 교체를 해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또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펑크패치를 하지 않고 교체하는 경우를 위해서 예비 튜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은 특히 튜브를 신속히 교체한 후 집에 가서 저렴한 번개표 패치를 이용해서 펑크난 튜브를 패치해 재사용하는 방법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중요한 예비 튜브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MTB나 로드의 경우 대부분이 같은 규격(MTB면 26인치 1.95-2.10, 로드는 700C)의 타이어를 쓰기 때문에 예비 튜브를 준비 못했다 하여도 다른 일행에게 빌려 쓸 수 있습니다만 미니벨로는 타이어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펑크로 튜브를 교체해야 할 경우 예비 튜브가 없다면 그냥 끌고 집에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튜브를 사용할 것인지는 바퀴(휠)의 크기가 아니라 타이어가 결정합니다.

일단 방에 굴러다니는 버디 순정타이어가 있으니 이걸 살펴보지요.

 

 

잘 살펴보면 40-355 (18X1.50) M-137-1 MADE IN TAIWAN 이라 쓰여 있네요.

355는 바퀴의 지름을 말하는 것이며 타이어의 사이즈가 18인치에 1.50 폭을 뜻합니다.

 

 

그럼 이제 튜브를 준비해봅시다.

집에 굴러다니는 튜브들을 보니 몇 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요건 700C라 쓰여 있는 28인치 튜브입니다. 로드용이죠. 자잘하게 맞는 규격이 자세히 쓰여 있으니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합니다.

 

이건 16인치 18인치 겸용인 SV4 튜브입니다.

위에 타이어가 18인치니까 이 튜브를 쓰면............... 안 됩니다.

40-355 (18X1.50) 이라 쓰여진 타이어였으니까 밑에 규격을 살펴보면 35-355(18X1.35)까지 밖에 쓸 수가 없네요.

따라서 이 튜브는 폭이 좁은 고속 주행용 18인치 고압타이어나 349 사이즈 바퀴를 쓰는 브롬톤에 쓰는 튜브입니다.

 

 

정답은 이 튜브입니다. 18인치용이고 상세 규격을 보면 40-355  18X1.50 가 뙇! 하고 쓰여 있습니다.  

박스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없어서 다른 이미지 끌어왔습니다.

 

 

 

꺼내보면 18" No.5  32/47-355/400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까 그 버디 순정타이어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하러 나갈 경우 이 튜브를 챙겨가면 준비완료인 겁니다.  날카로운 것에 훼손되지 않게 박스채로 혹은 비닐 등으로 둘둘 싸서 가지고 댕깁시다.

 

 

 

보통 SV시리즈와 AV시리즈 두 종류가 있는데 SV는 프레스타벨브, AV는 슈레더벨브 방식입니다. AV로 살 경우 슈레더벨브가 조금 더 굵어서 프레스타 림에 안들어가는데다가 요즘 대부분의 펌프는 두 벨브 방식에 모두 호환이 되니 잘 모르겠다면 SV로 챙기면 됩니다.  
 

 

추가로 브롬톤이나 저가의 생활 자전거들은 QR방식이 아닌 너트 방식이라 바퀴를 분해하려면 스패너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브롬톤 유저들은 펑크 나면 버스나 택시 타고 집에 가요. 라고 하시는데 끝까지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