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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by bikelife posted Nov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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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발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작가 서사현 저
출판사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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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기업이 처한 현실을 파헤치고, 국민경제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공기업이 앞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직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책. 여러 공직과 공기업 대표를 두루 역임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공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제안하면서, '신이 내린 직장인'들에게 선배 공직자로서 전하는 쓴소리와 단소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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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의 말 - 신명나는 세상을 꿈꾸며

1. 신이 내린 직장, 신도 모르는 직장
사장님, 몸무게는 얼마입니까
권위주의는 괴로워
좀 바꿔봅시다
기자실이 있는 동네가게
하나님이 보우하는 직장
주인이 없는 회사의 3년 임기사장
손발 꽁꽁 묶어놓고 경쟁하라니
눈칫밥 먹는 공기업 CEO
신이 내린 직장, 왜 이렇게 많은가
장사하는 기업에는 주인이 필요하다
책임자는 누구인가?

2. 해안을 버리고 바다로 가라
공무원은 갑중의 갑이다
공기업의 골치아픈 인사문제
해안을 버리고 바다로 가라
유능하려면 조용하게 하라?
사인하라면 사인해!
권한을 주고 책임을 물어라
무임승차는 거부한다!
시장에는 측은지심이 없다
관리와 경영은 다른 것이다
테마섹 모텔은 한국형이 아니다

3.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다
일체유심조를 벽에 걸다
공기업 노조에 '신뢰'가 열쇠다
No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잃어버린 20년 우정
다르지 않으면 리더가 아니다
3년간 7층 계단을 오르내린 까닭
링컨이 마일드 장군에게 내린 공격명령
유능한 직원에게 스트레스를!
화를 잘 다스려야 유능한 리더
하고 하고 하고, 또 하자
주인의식이 희망이다
리더는 멀티플레이어
비용개념을 알면 주인정신이 싹튼다

4. 공직을 위한 제언
안정의 대명사, 신이 내린 직장
시대유감
공직자의 3대요소
진정한 공직자는?
3%퇴출이 뉴스가 되는 이상한 사회
왜 천재들이 바보가 되는가
아무거나 먹지마라
10년후에도 만납시다
이 시대가 부르는 선비정신은?

5. 나누고 싶은 지혜들
시대의 논리로 생각하자
우리의 국부는 없는 것일까?
석세스 스토리를 만들자
새로운 NGO를 꿈꾸며
오느마인드를 가져라
대기업이 살아야 중소기업도 산다
몸 따로 마음 따로
게임 밖에서 포옹하자!
선진화는 조화와 통합으로
산업화시대를 이끈 가장들의 후유증
우리시대에는 모두가 스타다

맺음말 - 주인정신은 나를 지탱해준 힘이다

 

 

 

 

출판사 서평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기업은 민영화하면 안 된다.
민영화를 해야 한다면 주인없는 기업으로 방치하지 마라.

공직생활 1년이면 수재가 범재가 되고, 3년이면 그 범재가 바보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일류대를 나온 수재를 데려다 신이내린 직장에서 일하게 하면 부리부리 빛나던 눈이 1년 만에 흐리멍덩해지고, 3년이 지나면 멍한 표정만 남는다. ‘어떻게 생각하나?’하고 물으면 ‘관례에 따르면…….’이라는 판에 박힌 대답만 한다.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의 주요 요직과 특허청 항고심판소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1998년부터 한전KDN, 파워콤,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기업에서 사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기업과 공기업 근로자에 대한 쓴소리를 자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8년 동안 근무했던 속칭 ‘신이내린 직장, 신도 모르는 직장’이라고 부르는 공기업은 지금 위기에 빠져 있다. 내적으로는 공기업의 본질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고, 외적으로는 민간기업의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공기업은 대국민 서비스라는 설립취지는 망각한 채 그저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여 잇속을 챙기기에 급급하다. 또 어떤 공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유수의 기업과의 경쟁에서 처지면서 재정적자가 쌓이고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한다. 공기업 근로자는 공익과 생존이라는 두 갈래의 길 사이에서 방황을 하고, 결국은 복지부동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라는 설립 목적조차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공기업의 경영 독립을 전제로 자본주의적 경영 원칙을 도입하였다. 이는 재정적자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자생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실상은 이와 그렇지 못했다. 적자가 나면 여전히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여 남는 돈은 임직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는데 사용할 뿐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어, 2008년 오늘의 공기업은 국민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많은 공기업이 적자를 내면서도 직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업무 평가에서는 편법을 동원하여 특별 상여금을 받는다. 임직원 일을 하건 하지 않건 고용이 평생 보장되며, 국민에게는 권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런 공기업과 공기업 근로자를 국민들이 고운 시선으로 볼 리는 없을 것이다. 이제 공기업은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공기업 CEO로 근무했던 저자는 공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기업이 감히 할 수 없는 일에 적극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며, 중소기업과 사회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험난한 길을 공기업이 먼저 뚫고 나갈 때 국가 경쟁력은 물론 민간 기업의 경쟁력 또한 제고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공기업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편안해진다는 말은, 우리 시대 공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깊은 깨달음과 사명감을 줄 것이고, 국민들에게는 공기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왜 신이 내린 직장이라 하는가?
공무원과 공기업을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한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과거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박봉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국가나 국민에게 봉사하기는커녕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만을 먼저 추구한다. 민간 기업이라면 대규모 감원에 감봉, 각종 인사 조치로 시끌시끌할 테지만, 공기업에서는 회사가 아무리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져도 조용하기만 하다. 아니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그들이 자리를 보전하고, 최악의 기업 운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히 있으면 되는 곳, 그러면서도 평생 고용에, 최고의 급여에 보너스까지 보장되는 곳, 그래서 국민들은 공기업을 신이 내린 직장이라 부른다.

공기업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공기업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한국전력이나 수자원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민간 기업에 맡긴다면 자본주의적인 논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이 주어질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관리할 회사를 만들고,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위해 서비스할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공기업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곧 공기업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기업이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했다. 토지공사는 국민으로부터 땅을 헐값에 매입해 국민에게 비싸게 팔고, 주택공사는 국민에게 헐값에 집을 매입해 고급 아파트를 만들어 국민에게 되팔아 수익을 올린다. 그 외에도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이런 사례는 많이 있다. 공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상품의 소비자는 곧 국민이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같다는 말이다. 이들 공기업의 수익구조는 결국 한 사람에게 싸게 산 물건을 바로 그 사람에 비싸게 되파는 것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한 폭리가 어디 있는가?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역시 공기업인 중소기업유통공사는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 판매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 양천구 목동에 딱 하나 있다. 중소기업을 육성하려하니 이곳까지 와서 제품을 사가라는 것이다. 물론 그럴 국민은 없을 것이다. 결국 적자가 났고, 그 기업은 아주 쉽고 편한 방법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 바로 국민의 세금으로 말이다. 그들의 월급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받아간다. 국민에게 물건을 팔아 올리는 수익은 그들의 것이고, 적자가 나면 국민이 메워줘야 하는 공기업! 과연 공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 국민인가 아니면 공기업 직원인가?

공기업이 변해야 국민이 편안해 진다
공기업이 발달된 나라는 대부분 국가경쟁력이 좋은 선진국이다. 물론 그런 나라에는 공기업의 숫자가 많지 않다. 반드시 필요한 공기업만 존재하고,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안락한 생활 때문이다.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 들고, 종자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선다. 식량 확보에 앞장서고 각종 항로와 수로를 개척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로 뛰어든다. 선진국의 공기업 중에서 70% 정도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도 국민도 없다. 왜냐하면 적자가 나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며,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다르다. 우리의 공기업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져 있다. 하나는 그야말로 원래의 공기업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적 논리에 맞춰 민간기업과 경쟁을 하여 흑자를 내고 살아남는 것이다. 공기업이 만들어 파는 상품은 국민이 소비자이다. 독과점 기업이어서 국민들은 선택의 여지도 없다. 결국 공기업이 만들어 팔면 파는 대로 구입을 해야 한다. 그런 공기업이 돈을 벌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면 손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고, 그 손해는 곧바로 공기업에게 돌아간다. 공기업 직원 역시 국민이고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대국민 서비스와 생존 경쟁이라는 두 가지 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공기업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국민”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해안을 버리고 바다로 나아가라
신이 내린 직장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복지부동’일 것이다. 왜 이런 말이 붙게 되었을까? 바로 주인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공기업에서는 일을 잘못되어 문제가 생기면 임기직 사장과 일부 임원이 사표를 내면 그만이다. 물론 그만 두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자리로 옮기면 그만이다. 또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직원들은 문제가 되더라도 어지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의 직원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삼성은 삼성이라는 나라, 엘지는 엘지라는 나라에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산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솟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기업은 어떨까? 선진국의 공기업과 비교되는 우리 공기업의 경쟁력 말이다. 이제 공기업의 직원들도 세계를 보고 뛰어야 한다. 국내에서 민간기업과 아귀다툼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다. 언제까지 우물 안에서 개구리로 살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해안에 있으면 파도도 피할 수 있고, 태풍이 불어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안전할 수는 있겠지만, 바다는 얻지 못한다.”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기업은 민영화하면 안 된다.
민영화를 해야 한다면 주인없는 기업으로 방치하지 마라.
저자는 신명나게 일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특히 공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신명나게 일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일류대를 나온 수재들이 공기업에 들어와 범재가 되고, 그것도 모자라 바보가 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안타까웠다는 말도 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시스템의 문제인지, 그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할 수 있는, 아니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일을 하게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공기업 근로자 역시 마인드를 바꾸어야 한다. 민간 기업의 근로자처럼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회사와 자신은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 기업체의 직원이기에 앞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한 직원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공기업의 운영 시스템과 근로자의 의식이 바뀔 때 공기업은 더 이상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이고, 신명나게 일하는 직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세상이 오면 국민들 역시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조용한 것은 좋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발전을 위한 후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공기업이 환골탈태하기 위해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은 국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언젠가 신명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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