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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배낭 꾸리기

by posted Nov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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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전거여행자 존의 자전거여행일지

 

 

산악자전거나 로드자전거 등의 전문 자전거는 매우 가볍습니다.

일부 동호인들은 이 가벼운 자전거들을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더 가볍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라이딩 중 불필요한 짐으로 이 가볍다는 장점을 없애버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안쓰는 짐을 빼고 반드시 필요한 것들 위주로 가벼운 배낭을 꾸리는 것이 산악라이딩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이니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봅니다.

 

도로를 주로 타는 분들은 배낭을 메는 것보다 자전거에 거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산악라이딩의 경우 속도계나 GPS 또는 물통 등을 자전거에 거치해놓았다가 흙먼지, 진흙에 의해 오염되거나 심한 진동이나 충격에 떨어져나가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짐을 놔두고 다닐 수는 없지요. 식수와 간단한 정비도구, 그리고 펑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짐은 휴대해야 하니 가능한한 배낭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배낭을 사용하면 자전거가 뒤집혀 넘어지는 위험한 상황에서 등을 보호해줄 수도 있습니다.

 

배낭은 당일라이딩의 경우 10L 전후의 소형 배낭이면 충분합니다.

1박 이상 여러 날을 라이딩하는 경우 옷가지, 비상식 등을 넣어야 하므로 상황에 따라 20L 대의 배낭 이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라이딩 전용으로 나오는 배낭들도 있지만 등산용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배낭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할 필수품은 아래 것들이 있습니다.

 

IMG_0117.jpg

 

식수통

보통 자전거에 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격한 라이딩 시에 빠져서 분실할 염려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주로 배낭에 넣어 다닙니다. 용량은 700-800ml이 일반적입니다.

격한 장거리 라이딩의 경우 주기적인 수분 보급을 위해 물백을 장착할 때가 있습니다. 물백을 사용하면 물 맛은 없지만 주행 중에도 자유롭게 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물이란 것이 상당히 무거운 짐이므로 라이딩에 필요한 만큼을 예상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용 파워바

파워바는 랠리 대회도 아닌 일반 라이딩에서는 불필요한 것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상당히 자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평소 가지고 다니는 양갱, 초코바 등의 간식과는 별개로 배낭에 항상 넣어두고 다니다가 식사시간이 너무 지나거나 격심한 라이딩으로 에너지 소모가 클 때 빠르게 열량을 보급하는 용도입니다. 멀리 다른 지방으로 원정을 가는 경우에 필요한 상황이 많이 생기더군요.  

 

 

바람막이

봄 가을에 갑작스럽게 추워지거나 여름에 소나기가 올 때에 꺼내 입기 좋은 200g 이내의 경량 바람막이가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아주 가벼운 제품들 중에는 100g 전후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휴대공구

휴대용 미니 6각 랜치툴

체인툴이 붙어있고 타이어 주걱이 붙어있고 오만 가지가 다 붙어있는 무거운 공구툴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국제 싸구려가 아닌 제대로 된 브랜드에서 나오는 사이즈별 육각랜치와 + - 드라이버가 붙은 1-2만원 사이의 미니 육각공구툴이면 충분합니다.

 

 

타이어주걱

프라스틱으로 되어서 무게가 거의 안나가므로 챙겨놓으면 편합니다. 두툼한 것 말고 가벼운 것이면 됩니다.

케블라타입(접히는 경량 타이어) 중에서도 간혹 잘 안빠지는 것이 있으니 가지고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펌프

펑크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토픽미니몰프나 그에 준하는 능력을 가지는 휴대용미니펌프면 충분합니다.

펌프의 크기가 작을수록 바람을 넣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접착식 펑크패치

일반적인 펑크패치는 튼튼하고 성능도 좋지만 접착제, 사포 등등 가지고 다니기는 불편합니다.

몇몇 회사에서 접착식 펑크패치가 나와있는데 슬라임이 가장 성능이 우수해서 추천합니다.

개당 단가는 번개표 패치에 비해서 월등히 비싸니 휴대용으로만 쓰고 집에서는 번개표를 씁니다.

 

튜브 

펑크패치가 있다 하더라도 여분 튜브를 가지고 다니면서 펑크가 났을 때 바로 교체하는 편이 라이딩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 좋습니다. 배낭 안에 아무렇게나 넣어놓으면 이물질이 끼고 미세한 구멍이 날 수 있으니 비닐봉지 등으로 보호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이즈 호환폭이 큰 슈발베 제품을 선호합니다.

 

체인링크

체인툴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대신 체인링크는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체인은 일단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체인핀을 사용하여 단단히 결착시키는 것이 좋고 라이딩 중 체인이 터지는 경우에 체인링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히 자신의 스프라켓 단수에 맞는 체인링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9단 자전거니 당연히 9단 체인링크를 사용합니다.

 

클릿볼트

사진에는 없지만 클릿의 신발 체결 볼트도 2개 정도 챙겨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은근히 자주 일어나는 고장 중에 신발의 클릿 볼트가 분실되어 클릿이 고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라이딩은 가능해도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릿볼트는 따로 판매하지 않으므로 클릿을 교체할 때 따로 보관해놓아야 합니다.

 

 

위 물품들 외에 개인별로 간식이나 카메라 등등의 필요한 것들을 추가하면 됩니다.

 

산악자전거를 위주로 써놨지만 인적이 드문 지역의 장거리 라이딩의 경우에도 거의 똑같습니다. 여기에 1박 이상의 라이딩을 할 때는 저녁에 라이딩복을 빨아서 널어놓고 입을 옷과 세면도구 정도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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