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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가을 초입에 꽃대만 올라와 진한 선홍색 꽃을 핍니다.
선운사 꽃무릇이 제법 유명합니다. 참배 온 아낙을 잊지 못한 수도승의 애절함이, 또한
반대로 수도승을 사모한 참배 온 아낙의 애끓는 심정이 진한 핏빛의 꽃으로 올랐다 하여
붉은 상사화라고도 하고
꽃이 진 다음에야 잎이 나오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고도 하지만
상사화라는 꽃은 따로 있고 상사화 역시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피고 오르는 꽃입니다.
사람들은 이 붉은 꽃은 잘 기억합니다만, 그 꽃을 피우기 위해 한겨울까지 열심히 일하며
꽃을 피우기 위한 양분을 뿌리에 비축하는 잎새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뒤에서 아무말 없이 열심히 일하는 그 잎새들..
지금쯤 한참일듯 해서 그 잎새들을 찍어왔습니다. 올해도 수고 많을듯 합니다.
아자 화팅~ 내년에 멋진 꽃을 피워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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