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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느낌이 안좋아서 바로 하산
가을 입니다.
화창했던 꽃무릇도 다 졌더군요. 업이 있으면 다운이 있는것.. ^*^
종종 다니던 양천싱글에 이런 것이 생겼습니다. 아직 방청 페인트가 덜 말라 용제냄새가 징~ Y.Y
동네분들이나 외지분들은 좋아하겠는데.. 갑자기 심통이 버럭~ 납니다.
왜 잘 다니던 호젓한 오솔길에 이런 것을 만들어 사람들 몰리게 하고 모기까지 들끓게 하남?
이것 찍는 사이 모기 두방~ Y.Y
찜찜한 기분에 양천싱글 돌탱이를 내려타는데 뭔가 휘청휘청~ 중간에 멈췄습니다.
멈춘 잠깐 사이 모기 두방 더~!! 몰려오는 짜증, 10월에 이곳에 모기가 있다니.. 전례무~!
그것도 그냥 산모기가 아닌, 이곳에서 볼 수 없었던 알록달록 아디다스 전투모기입니다.
발도 안붙이고 공중에서 연타로 쏴대는 놈.. 한번 물리면 옴팡 가렵습니다. 아우~~~~
안산 자락길.. 이것 만든답시고 제가 수년간 즐겨 다니던 호젓한 산자락 오솔길을
몽창 파헤치고 거의 허물다 시피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지인들과 동네 분들이 이길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산자전거들이 다니던 다른 길은 조금 한적해져서 한동안은 좋은듯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몰리는 부작용으로 아디다스 모기들이 끓기 시작합니다.
이리저리, 기분도 끈적스러운데 산길 가지 말라고 나무들이 바지가랑이를 잡더군요.
이런 끈적심통한 기분에 산길가면 여차 다칠 것도 같고해서 바로 하산 했습니다.
잘 꾸며놓은 그네에서 느긋하니 덜렁거리며 페친놀이좀 하다가
그곳에서 배드민턴 치는 동네 부부들 모습이 보기 좋아 한판 찍어봤습니다.
이네들 시원서글 활기찬 모습에 끈적찝찝했던 기분이 샤라락 풀어지더군요. ^*^
이렇게 연휴지난 첫 월요일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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