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안민고개와 웅산의 능선, 군사도로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덕에 오르
막 내리막, 평탄 구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진해만
과 창원 시가지의 시원한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복산(長福山, 582.2m)의 산허리에 있는 길이 약 9㎞의 고갯길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과 성산구 안민동을 이어준다. 전망대는 물론 고갯길 군
데군데에서 진해만(灣)과 진해시가 내려다보이고, 웅산·시루봉·천자봉 등의 산
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경치가 뛰어나다. 특히 일출·일몰 풍경과 야경이 아
름답기로 유명하며, 장복산과 시루봉의 등산 기점이 된다.
진해 쪽 약 5.6㎞ 구간 왕복2차선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이
되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루며, 도로를 따라 나무바닥(데크) 산책로가 조성
되었고 산책로 곳곳에 벤치와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안민고개는 만날재라고
도 하는데, 옛날에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간 부녀자들이 명절 사흘째 되는 날
에 고갯마루에서 가족들을 만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한다.

[창원시 진해 드림로드]
창원 진해구의 드림로드는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감상하며 푸르른 산길을 걸
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진해 드림로드는 2008년 진해 시민을 대상으로 길 이름을 공모해 선정
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모두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 드림로드는 장복 하늘마루 산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 아침고요 산길, 소사 생태길까지. 모든 구간에서 다양한 야생화
와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친환경로드 이다.
코스 전체를 돌아보려면 10시간이 꼬박 걸리지만, 길이 평탄하고 경사가 완만
해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은 길이다.
특히 진해시민회관에서 출발해, 진해의 자랑, 벚꽃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하늘
마루 아래로 진해 속천항과 행암만이 또렷이 내려다보여 푸른 바다를 품에 안
고 상쾌한 걸음을 걸을 수 있어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