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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하늘길 팔각정 공원에서 자하문쪽으로 조금 내려서 서울예고로 빠지는 짧은 능선 싱글로
2년 전에 후덜후덜 거리며 어리부리 내려타봤던 아득한 기억을 살려 가봤습니다.
초입부터 통나무 계단이 제법 많고 전체적으로 경사도 제법 있어 좀 그렇다 싶었는데,
장마시즌을 두해나 넘기면서 악자 붙은 산답게 길이 더 많이 험악해진듯 합니다. Y.Y
혹여 올라 탈 수도 있는 양방향 싱글이 아닐까 하고 예고서 부터 올라타며 찍기시작했는데
몇번 올라보지도 못하고 계속 끌고 올랐습니다.
다운 잘하시는 분들이야 이정도는 그냥 휘릭휘릭~ 할 수 있겠지만
풍화된 마사토에 마른 낙옆들이 상당히 미끄러워서 자전거 끌고 오르기가 녹녹치 않았고
북한산을 건너보며 내려 탈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급경사에 꼬불탕에 마구 얽혀있는 뿌리탱에
굴러다니는 모난돌들까지 줄줄이라 자전거가 이리저리 멋대로 튕기고 미끌리고 휘릭~ 돌아서
풍경감상할 여유가 없는데다 코스까지 짧아서 좀 허망하기도 하더군요.
산수 풍광을 즐기며 건강유지를 위한 그날그날의 운동량을 채울수 있는 양방향 싱글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일년에 어쩌다 한두번 정도나?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내리막 일방향 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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