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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의 전통 시장은 그 흔적도 요란하다.
자주 청소가 되는 장소인데도 쓰레기가 산더미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바탕에 금색으로 복을 썼으니 이것보다 좋은 부적이 없을 것이다.
어디선가 탱크 소리가 나길래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찍은 차량.
도저히 굴러갈 것 같지 않지만 생각보다 빠르다.
서울이라면 천하무적이 아닐까..?
이 정도면 벤츠가 비켜 갈만 하다.
차이나 모바일.
여기서 보증금 포함 18,000원짜리 유심칩을 사서 핸드폰을 개통했다.
1개월 기한에 260분 통화, 30MB 데이터 제공이다.
이 도시는 비교적 큰 규모라서 오전까지는 영업을 하는 상가들이 보였는데, 휴대폰 대리점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점포들이 급격히 문을 닫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춘절 연휴가 시작된 것이 느껴졌다.
중국에서 한국인이 먹을만한 음식 중 제일 만만한 게 볶음밥인데, '차오판'이라고 한다.
음식점 들어가서 뭐가 뭔지 모를 땐 그냥 차오판 '이거'(한 개)라고 외치면 된다.
어떤 재료가 들어간 볶음밥이든 대부분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다.
가격은 보통 1,500원에서 2,000원 사이.
중국말을 거의 모르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신경 써주었던 호텔 프런트 여직원이 번역기를 동원해서 어렵게 작성한 메모지이다.
이 직원 덕분에 핸드폰 유심칩을 구매했고 한국으로 안부전화도 성공했었다.
우리가 오후에 외출했던 사이에 퇴근할 줄 알았다면 사진이라도 찍어 두었을 텐데 인사도 못해서 아쉽고 미안했다.
내일 체크아웃할 때 고맙다는 메모라도 남겨야겠다.
중국에 입국한 후 폭풍같았던 3일이 지나고 많이 안정된 느낌이다.
이젠 이동 패턴이 어느정도 예측이 되고 계획된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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