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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크기의 응급카드>
여보 ~ 나 자전거타고 올께..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해 무거운 몸을 풀 겸해서 뒷 산에 올랐다.
등산객들이 많은 곳을 피해 내가 개발한 깊은 숲속 길로 들어섰다.
꼬불 꼬불, 울퉁불퉁, 오르막, 내리막,,,신나게 달렸다.
몸도 풀리기 시작해서 속도도 내고 스릴도 즐겼다.
자전거 한 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아주 협소한 길에서
왼쪽은 산등선이고 오른쪽은 가파른 낭떨어지 길에 닿았다.
평소 익숙하게 지나던 길이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냥 신나게 밟았다.
그런데, 산 위에서 굴러떨져 있던 큰 주먹만한 돌멩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앞 바퀴가 부딪히면서 미끄러져 넘어져 자전거와 함게 오른쪽 낭떨어지로 굴러 떨어졌다.
잠시 의식을 잃고 골짜기 한 쪽에 처박혀있었다.
다행히 다시 정신이 돌아와 주섬 주섬 짐을 챙겨 집으로 왔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만약에,,,
큰 부상을 입어 완전히 정신을 잃고 위급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있었다면,
또 지나가던 등산객이나, 119 응급대원이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나의 인적사항이 없어 집으로 연락으로 하지 못한다면,
핸드폰은 잠금장치로 했놨고, 뒷 산에 간다는 생각에 지갑도 두고 왔고,
내 몸과 자전거에서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등산,자전거등 여행을 할 때 응급카드를 배낭,자전거,지갑에 갖고 다녀야겠다.
이미 유명 브랜드의 배낭에는 응급카드가 들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
는 것 같다
제보자 : 광명시 전성균 (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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