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자퇴 후기....

by 빛의끝ioi posted Aug 27,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한강 뒷바람이 불어줘 속도가 제법 나는 관계로 쾌속하게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코리아 대표팀 레플리카 져지를 입은 분이 저 앞에 보이더라구요...

 

제 속도가 좀 높아서 추월을 하게되면 반드시 뒤에 붙거나 절 다시 추월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던데 역시나 제가 추월을 하니 금세 앞으로 나오시더군요...

 

근데 보통 추월을 하면 속도를 조금 더 높여 앞으로 쭉 나가게 되는데 이분은 앞으로 쭉 나가는게 아니라 제 앞으로 그냥 불쑥 들어오시더라구요...앞바퀴와 뒷바퀴가 닿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서 속도가 줄어드는데 사고가 날 것같아 브렉을 잡으면서 "그렇게 들어오면 사고나죠..." 한 마디하고 제가 다시 추월을 했습니다.

 

속도는 35...근데 이 분이 또 다시 "지나갑니다" 이러면서 추월을 하네요..근데 이분이 앞에서면 속도가 32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다시 추월...이런 패턴을 4~5회 반복하면서 합수부 도착 전 속도를 줄이는데 이분이 다시 절 추월해서 안양천을 타더군요...

 

잠시 뒤에 붙어가다가 속도가 다시 떨이지길래 제가 다시 추월...근데 여기서부터가 함정입니다...안양천 바람의 방향이 이젠 맞바람으로 바뀐거죠...

 

35~40이 아주 쉽게 나던 뒷바람이 맞바람으로 바뀌니 죽겠더군요...이를 악물고 "그래 함 해보자" 속으로 되뇌이면서 힘차게 밟아보지만 속도계는 간신히 30언저리...뒷 라이더 더 이상 앞으로 안 나옵니다. 뒤에 붙어서 피를 열심히 빠시더라구요..

 

그렇게 합수부부터 동양미래대학 직진 주로 전까지 와서는 "여기서 함 따돌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힘차게 스프린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맞바람에 탈탈 털린 제 허벅지에서 더 이상 곰같은 파워가 나오질 않더라구요...^^;

 

어찌 어찌 하여 직선 주로 끝나는 지점 속도를 줄이기위해 페달을 놓으며 숨을 돌리니 한 10여초 후에 뒤에서 소리가 들리면서 "덕분에 잘 탔습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군요..그래서 "네 덕분에 잘 탔습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그 분과 헤어져 그 이후부턴 정말 샤방하게 페달을 돌렸습니다.

 

제 자출 거리가 27Km 정도인데 어제 시간상으로 40분 조금 넘게 나왔더군요...강북삼성부터 여의도까지는 일반차도에 신호등등의 변수가 있어 속도를 제대로 못낸것이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속도계는 있지만 정작 리셋을 안하고 그냥 속도 보는 용으로만 사용하여 평속은 확인할 길이 없으니 얼마나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제 기억으론 아마 제 개인적으로 코스레코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속도를 즐기며 너무 열심히 달리다가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을 한지 이제 2년 되어가는데 이렇게 타다간 다시 수술대위에 눞게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인공관절을 하게 될지도...

 

그래서 결론은 속도 경쟁은 하지말자..안전하게 즐겁게 즐기자...요게 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도가니를 아껴주세요... 

 

걍 두서없이 막 적어봣습니다...^^


Articles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