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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기차와 자전거 여행을 결합한 에코레일(Eco-Rail)이 충북 옥천 '지용제'를 찾는다.
지용제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을 기리기 위해 옥천문화원이 매년 5월 마련하는 문학축제다.
옥천군과 코레일관광개발은 제26회 지용제(5월 10∼12일)에 맞춰 내달 12일 영등포∼옥천역에 '시문학 자전거 열차'라고 이름 붙인 에코레일(288석)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열차는 여객용 객차 뒤에 자전거 적재 시설을 갖춘 객차를 매달아 이용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도록 고안됐다.
오전 8시 20분 영등포역을 출발해 정지용 생가와 축제장, 금강을 따라 뚫린 '향수 100리(50.6㎞) 자전거 길'을 여행한 뒤 당일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향수 100리 자전거 길'은 KBS 연예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에 소개된 뒤 인기끄는 라이딩 코스다.
옥천군은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여행객을 위해 같은 코스를 도는 버스투어도 준비 중이다.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장훈 주무관은 "시문학 축제를 즐기면서 시골정취도 만끽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며 "여행객에게 정지용 시집과 시낭송 CD 등 푸짐한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