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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도 깔끔한 라이딩을 즐길수 있는 백련 솔밭능선에 올랐다가
문득 비오는 날의 촉촉한 백사실 계곡이 보고 싶어서 휘릭~ 다녀왔습니다.
수년전 한때, 이곳에서 요란스럽게 몰려 달리던 철부지 라이더들로 인한 민원이 극심하여
주민들은 물론 관할 지자체 담당까지 산악자전거에 대해 치를 떨었던 곳이어서
요란스러운 복장의 산악자전거에 대한 출입 통제가 많이 심한 곳으로,
오늘 같이 비오는 날까지도 주민들이 교대로 나와 관리하고 있는 곳입니다만,
산악자전거좀 탔다는 사람들도 멀리서 보면 딱 생활차인듯 보이는 차체에
일반 복장으로 조용하니 혼자 경치를 즐기며 다니는 저까지 닥달하지는 않더군요.
화려한 원색이나 보호대찬 안전복장이었으면 틀림없이 가로막고 나섰을 것입니다. ^^;
동네주민들과 등산객들의 반발과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저만의 위장이랄까요? ^*^
신기하게 생긴, 조그만 미니 삼각대에 주먹 반만한 조그만 액션캠을 올려 풍경을 담고
젖은 통나무턱을 술렁술렁 넘어다니는 것이 그네들 눈에는 많이 신기했었나 봅니다.
훼까닭! 무릎 까거나 핸들에 찍혀 갈비 꺽어지는 것을 기대했다가 실망했을지도 모르겠군요. ^^;
보시다 시피, 산책길 대부분이 큰 통나무 턱과 통나무 계단으로 도배되어 있고, 암반 마사토질의
계곡 위쪽 능선길까지, 고의성이 돗보이는 툭툭 튀어나온 큰 통나무 계단들로 도배를 해놓아서
일반 라이더들은 끌고 다니기 조차도 많이 힘든 곳이라, 따로 권하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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