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마도 자전거 자유여행 - 4일차(사스나-히타카츠)|작성자 존
[특별편] 존 님의 대마도 자전거 자유여행이 시작됩니다!
자전거와 사람들 회원님이신 '존' 님의 대마도 여행기가 일주일간 연재됩니다^^
5월에 다녀오신 대마도 여행기이며, 준비편부터 시작하여 총 5편으로 이루어집니다.
존 님의 더 많은 여행기가 궁금하시면?! 존 님의 블로그에 가셔서 더 많은 국내/국외 자전거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니의 Camino de Santiago (까미노 데 산티아고) 자전거 순례 이야기 보러가기
오늘을 마지막으로 존 님의 '대마도 여행기' 가 마치게 됩니다!
대마도 여행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신다면
여행기 정독을 한번 만 더 해주시고요^^
여행기 공유해주신 존 님께 감사드리며, 대마도 자유여행 마지막 여행기 시작합니다!
존 님의 ' 대마도 자전거 자유여행 - 4일차(사스나-히타카츠) ' START!!
5월 6일 (화요일) 4일차
이동거리 : 약 20km
코스 : 사스나 - 한국전망대 - 미우다해변 - 히타카츠 - 부산(귀국)
※ 첨부파일로 GPX 파일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님이 없는 조용한 하라여관에서 푹 자고 일어납니다.
사다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대충 먹고 출발합니다.
업힐 하나 넘어 잠깐 가니 벨류 슈퍼마켓이 또 등장하네요. 옆에 무슨 여관이 하나 있는데 아마도 이게 한국사람이 운영한다는 그 숙소인가 봅니다. 일단 벨류 슈퍼마켓에서 음료수와 식수를 보급합니다.

슈퍼마켓 근처에는 대마도의 성인 동상이 있는데 일본 역사에는 관심이 없어 사진만 찍습니다.

오늘은 히타카츠(北田勝)까지 20여 km만 달리면 됩니다.

풍랑에 목숨을 잃은 108명의 조선역관사 사절단을 추모하는 추모비도 있습니다.

한국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히타카츠 방향으로 갑니다.

대마도의 바다는 맑고 냄새가 좋습니다.

얼마 안가서 대마도의 아름다운 해변인 미우다 해수욕장(三宇田海水浴場)이 나타납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의 폭스바겐 노점입니다. 참 이쁜 차네요.
해변 쉼터에서 남은 간식도 꺼내 먹습니다.

다시 푸른 바다가 눈 앞에 가득 펼쳐집니다.

방금 들렀던 미우다 해수욕장도 보입니다. 오른쪽은 캠핑 시설이고 양쪽을 다 합쳐도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아담한 해수욕장입니다.

히타카츠 들어가기 직전 러일 해전 기념비도 있네요.

종착지인 히타카츠에 들어섭니다. 이즈하라보다 작은 마을입니다.

점심은 히타카츠에서 유명한 미나토스시에 들어가봅니다.

히타카츠나 이즈하라의 다른 집들도 그렇지만 한국사람의 이용빈도가 높습니다.
모듬회 1인분

고등어 초절임
전체적으로 어제 먹은 도리이찌 만큼은 아니지만 첫날 간 회전초밥집보단 나은 듯 합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옵니다.

아직 12시... 4시 반 출항에 3시부터 터미널 창구가 문을 여니 여유있게 시내 구경을 합니다.
일단 히타카츠에 오면 터미널에서 이 전단지를 챙기시길 권합니다. 마을 정보가 이 한 장으로 끝나네요.

이제 마을 구경하러 갑니다.

노란 집 2층에 인형이 잔뜩 장식되어 있네요. 귀여워서 찍어봅니다.
야마하치 제과점에서 대마도 명물이라는 카스마키도 선물용으로 조금 구입합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여유있게 걸어다닙니다.

부둣가에 놀이터에서 잠시 앉아서 풍경도 감상하려던 차에....
한국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와서 시끌벅적해지기도 합니다.
시간은 이제 3시. 창구에 가서 발권하고 세관신고서도 작성합니다.

출항하는 4시 반까지 아직 1시간 반...
바로 근처의 카이칸이라는 밥집에서 참을 먹기로 합니다.
자전거타기가 끝나면 늘 그렇듯이 생맥주도 한 잔

오야코동과 카레돈가스 덮밥을 주문합니다. 보통은 둘이 3인분을 주문하는데 양이 많다고도 하고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안탔으므로 2인분만 주문합니다.

아버지(닭고기)와 아들(계란)이 들어있어서 오야코(父子)덮밥

보기엔 별로래도 먹을만한 카레돈카스

골목에 있어서 지도 없이는 좀 애매한 카이칸 밥집
터미널에 있는 관광지도가 이래서 편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찍는 신사를 배경으로 한 컷 찍고 올라가보진 않습니다.

히타카츠에서 부산까지는 오션플라워호로 1시간 10분 조금 넘게 걸립니다만 성질급한 사람들이 30분 전부터 일어서서 소란스러운 귀항이네요. 부산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노포터미널에서 예약해둔 서울행 승차권을 발권해서 무사히 서울로 돌아옵니다.
연휴 내내 아주 즐겁게 다녀왔다는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구요.
총 경비는 교통비 포함하여 3박 4일 동안 1인당 5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마치며...
대마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한국과 비슷하다, 볼거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자연과 사람 사는 곳이 깨끗하면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타기가 힘들 수는 있지만 그 경사가 너무 가파르진 않고 또, 그 언덕을 올라가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보상해주는 곳입니다. 이 대마도를 해외 자전거 여행을 처음 시작해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