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기에 되찾는 여유, 원 싸이클
원 싸이클은 전세계에 있는 탁월한 성능의 바이크를 발굴해 소개해드리는 수입사입니다.
기존 세계의 여러 TT바이크와 로드바이크를 가지고 판매하며 우리가 직접 레이스에 참가해 얻은 여러 인식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는 치밀한 디테일의 엔지니어링으로부터 비롯된 혁신적인 성능으로
세계 유수의 레이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Cervélo를 한국에 정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목표를 추구하는 디테일의 수만큼 다양하고 명료한 모델을 발명해 나가고 있는 Cervélo.
보다 자기다운 Cervélo를 선택한 만큼, 보다 자기다운 여유를 찾을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원 싸이클은 정직함과 솔직함으로 재미있는 바이크를 전해드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찬재 선수의 방문과 P5
어느덧 올해도 11월에 들어서네요. 어제 사장님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으로 막바지 마무리의 열기가 넘치는 대구에 서벨로 두대를 전해드리러 출동.
그 사이 여유로운 분위기의 원싸이클 매장에는 의외의 손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프로 컨티넨털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찬재 선수였는데요, 독주차를 찾고 있던 중에 서벨로를 알게 되었고 P5가 궁금해서 직접 보러 오셨다고요. 근처를 한바퀴 시승하고 돌아와서는 신나는 얼굴로 P5를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젊고 맑은 기운, 건강한 표정으로 현재 도전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두런두런 들려주시던 장찬재 선수. 대화를 나누는 내내, 나이는 어리지만 계획한 것을 다부지게 실천해내는 어른스러움이 전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기의 이름을 딴 자전거를 만들고 싶다, 원싸이클과 같은 자전거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순수한 포부도 밝혀주셨는데요, 어쩐지 꼭 응원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종종 들러 주세요.
한편 출동에서 돌아온 사장님은 하룻동안 매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에 흐뭇해하며, 대구는 곧 삼성과도 같았던 압도적인 응원 분위기에 놀란 가슴과 여독의 피로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등장하지 않은 New S3
많은 분들이 2014년형 서벨로를 고대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충만한 계절입니다.
자전거들이 태평양을 횡단해 부산에 도착할때까지 일견 웃음가득 한산한 분위기의 원싸이클 매장입니다만, 우아하게 호수위를 노니는 백조의 모습은 물밑에서 부단히 헤엄치는 발이 있기에 가능하듯 실은 보이지 않는 어딘가(이를테면 매장구석 메카닉룸)에서는 차가운 전략과 치밀한 사전준비로 바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원싸이클 홈페이지에는 가격과 판매여부를 공개하지 않은채 2014년형 모델들이 몰래 업데이트되어 왔는데요, 지난주에는 그 중 하나인 New S3를 미리 발견한 부산의 이석준님께서 가격과 상관없이 꼭 타고 싶다며 예약을 해주시는 놀라운 일이. 싸이즈며 컬러며 많은 것을 꼼꼼히 체크하고 의견을 나누시면서, New S3를 인수하면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타겠노라는 강한 의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 2015년부터는 시합도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요. 자전거는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고 전화너머로 목소리만을 주고 받았을 뿐인데 저희에게 한껏 신뢰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한편 이에 질세라 푸른빛 질주 New S2 역시 1호 예약자가 기다리고 계시다고요.
푸른빛 질주의 시작, THE NEW S2 예약판매 실시
드디어 NEW S2를 보여드리게 됩니다!
S2는 다정다감한 가격에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기특한 매력의 모델인데요, NEW S2는 보다 뛰어난 강성과 공기역학적 효율을 갖도록 프레임셋을 새롭게 설계해, 보다 많은 분들이 완벽한 라이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푸른빛 데칼이 시원하네요. 그리고 가격까지 더 시원해졌습니다. Shimano 105를 장착한 완성차를 330만원에 전해드립니다.
어쩐지 2014년은 푸른빛으로 질주하는 광경을 종종 마주하게 될 것 같다며 예지력을 뿜어봅니다. 비슷한 예감에 시달리시는 분은 지금 바로 문의게시판에 예약신청 글을 남겨주시거나 혹은 메일을 주시거나 또 영업시간 내라면 전화를 주셔도 좋습니다.
The P5 Six Dura Ace Di2의 입고
The P5 Six Dura Ace Di2가 드디어 입고되었습니다.
P5는 원싸이클이 엑스포에 참가할 때마다 CCD물병에 맞먹는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바이크이기도 한데요.
지나치는 모든 분들이 한번씩 두드려보시고 만져보시고 들어보시고 타보시는 이 바이크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 이렇게 프레임 내에는 Di2의 자동기어변환 배터리를 수납하는 ‘히든 포켓’이 마련되어 있는 한편,
↑ 또 이렇게 에어로바 내에도 프레임으로부터 이어지는 쉬프트 와이어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오직 Di2의, Di2에 의한, Di2를 위한 타임트라이얼/트라이애슬론 바이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소한 구조로 인해 메카닉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며, 엑스포뿐만이 아니라 메카닉룸에서의 인기마저 독차지하고 있는 The P5 Six Dura Ace Di2. 뿐만 아니라 장찬재 선수도 선택해 주셨죠. 그 완성차를 11,500,000원에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질문. 구동계가 Di2가 아니라면 P5의 ‘히든 포켓’에는 무엇을 넣어두면 좋을까요?
금호동에서 온 프랑스인 니꼴라님과 S5
가을비 내리며 하루종일 어둑했던 오늘, 원싸이클 매장을 밝히며 환한 피부의 손님이 등장하셨습니다. 금호동에 사시는 프랑스인 니꼴라님이 산본에 사시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주셨는데요, 지난 통영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저희의 엑스포를 보셨다가 기억하고 찾아오셨다고 해요.
저희도 외국인 손님은 처음이라 프랑스어와 영어와 한국어가 어쩔줄 모르고 뒤섞여 니꼴라님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서벨로를 반드시 타고야 말겠다는 니꼴라님의 성심과 서벨로를 반드시 팔고야 말겠다는 저희의 성심이 만나, 무난히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니꼴라님은 S5를 선택해주셨습니다.
대화의 말미에 ‘저… 혹시 할인은?’ 만큼은 또박한 한국말로 수줍게 꺼내는 모습이 귀여우셨어요. 물론 저희는 카드, 현금 언제나 정직하게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기에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오케이, 오케이-’하며 곧바로 단념하시는 모습도 재미있었고요. 할인은 해드리지 않지만 대신 한국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 한국에서 자전거 타는 이야기는 무한정의 덤과 같이 나눠 드릴 수 있습니다. 종종 들러주세요, 꼭.
한편, 첫 외국인 손님이 다녀간 이야기에, 사장님은 국가대표 경륜선수와 함께 다시 놀러온 장찬재 선수의 이야기로 맞서며 매장 에피소드 배틀을 벌였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