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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로컬 식당에서 먹은 국수인데, 중국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것 같다.
보이는 것처럼 무척 느끼한 맛이지만 우린 맛있게 먹었다.
국물에 혹시 향채(샹차이)가 적으면 더 넣어달라고까지 한다.
오늘 첫 코스는 '칠보노가'이다.
역시 이동엔 지하철이 유용하다.
유명 관광지답게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우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 좋다.
과연 중국의 베네치아답다.
사람 많은 곳이 좋긴 한데....이 정도일 줄은..
저 골목을 지나고 나면 내 신발이 다른 관광객 신발과 바뀌어 있을 것만 같다.
그것도 짝짝으로..
뭐 좀 바뀌면 어떤가..
하이힐만 아니기를 바라면서 들어갔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에서나 보던 화석 사진의 실물을 여기서 보고 있다.
2천 년 전 두부도 팔고 있다.
누가 공룡이 멸종됐다고 했는가..
중국의 생명공학은 과거를 현실로 만들어준다.
중국 장기밀매 괴담의 발생지를 찾아냈다.
이 골목에서 담배 내기를 했던 이 장기 한 판이 중국 장기밀매의 실체였다.
괴담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은 이제 안심해도 되겠다.
담배를 안 피는 우리도 이렇게 집중하게 되니 장기 괴담이 안 퍼질 리가 없지..
다음 코스인 홍팡(紅方) 조각공원으로 이동했다.
10호선 홍치아오역에 내리면 사진에 보이는 광장 뒤편에 조각공원이 있다.
갤러리 안에는 작은 작품들이 있고..
야외무대에는...
엇? 이건 어제 와이탄에서 제대로 못 찍었던 소다.
약간 다른 품종이지만 그 우람한 콧구멍은 어제와 다를 바 없다.
박대리가 이 차를 마음에 들어 한다.
사달라는 얘기다.
에어백으로 볼링공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중국의 오천 년 역사를 이 분과 함께 얘기하다 보면.... 6천 년 정도 걸릴 것 같다.
여기서부턴 우리의 지식으로 해석 불가이니, 전공자들을 위해 침묵의 퍼레이드.
박대리가 아는 사람들을 만났나 보다.
아는 사람 만났다고 좋아서 광란스타일 춤을 추고 있다.
박대리는 정말...반점 있는 여자이다.
박대리처럼 팔뚝에 반점은 없지만 이 여자의 포즈도 예사롭지 않다.
헉...더 과감해진다..
아하...전문 예술인이었구나..
잠깐!
당신은 비예술인이자나..
그리고 제발 나한테 이런 거 쫌 시키지 좀 마...
마지막으로 '신천지'에 갔다.
지하철 10호선 新天地 역에 내리면 된다.
200m쯤 이어지는 거리에 고급스러운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음식 가격은 명동보다 쪼끔 비싸다고 보면 된다.
그냥 맥주 한 잔에 만원 정도..(ㅜㅜ)
우린 나중에 인천 앞바다에 알래스카만한 유전이 터져서, 한국 물가가 100잔에 만 원 정도 되면 명동에서 먹을 생각이다.
신천지 바로 입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가 있다.
여기선 반드시 인증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일단 내가 얻은 정보의 상해 관광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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