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부 이준구
미국에서 태권도 알리기에 일생을 바쳤던
태권도의 대부 이준구 씨가 향년 88세로
별세한 지 올해 5주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추모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그가 배출한 미의회 의원 제자만 300여 명.
세계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배우 이소룡도
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956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간 이 씨는
1962년 워싱턴에 첫 태권도장을 설립합니다.
강도를 당한 연방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태권도를 배우면 강도를 당하지 않는다"며
태권도를 배우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추후 미 전역에 태권도 바람을 일으킨 효시가 됐습니다.
권투 선수인 무하마드 알리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던
고인은 1976년 방한 때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에서 기념일이 만들어지고,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고인을 두고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준구 사범은 한국이 미국에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