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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흑표범

by bikelife posted Jan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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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흑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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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피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최고로 인정하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흑표범’ 에우제비오가 어제 수도 리스본에서 7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심근경색.

아시다시피 에우제비오는 우리나라에서 1960~70년대 유세비오로 알려진 전설적 축구선수이지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북한에 3대0으로 지고 있을 때 내리 4골을 넣어서 5대 3 역전승을 이끈 것은 웬만한 축구팬에게는 상식에 속하지요.

비록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막강 북한’과 질까봐 지역예선에도 나가지 않았고, 중계도 하지 않아 동아일보에 실린 한 줄 기사로만 그 사실을 알아야 했지만 말입니다.

북한은 유세비오 때문에 분루를 삼켜야했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의 월드컵 8강 진출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앙정보부 주도로 ‘양지’ 팀을 만들어 유럽 전지훈련을 하는 등 축구 육성에 나섭니다. 정부는 국가대표팀을 ‘청룡’과 ‘백호’로 2원화해서 각종 국제대회에 경쟁적으로 출전시키고 외국 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1970년 9월에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팀이 청룡, 백호가 친선경기를 가집니다. 에우제비오는 백호와의 경기 때 30m가 넘는 ‘바나나 킥’을 성공해서 관객의 탄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청룡과의 경기 때에도 한 골을 넣었고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세비오는 펠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었지요.

에우제비오는 유로2012년 경기 때 개최지 폴란드에서 심장을 움켜지고 쓰려졌다고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에우제비오는 100m를 11초에 달리는 속도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유명했지요. 심장병,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에우제비오처럼 강철체력을 가진 사람도 심장병으로 숨집니다. 오늘은 심장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
 
 

-코메디 닷컴 이성주의 건강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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