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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마라토너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봄 나면 강원도로 귀향하시는 큰형님과 좀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때묻은 추억을 소환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1978년 8월로 찍혀 있는 우리 가족들인데 가장 좌측의 부르주아도 있네요 ㅎ
그리고 80년 9월 여기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위 형님으로
어린 시절 형님 자전거만 물려받아 타고 있었네요 저는 ㅋㅋ
잠시 후 등장하는 부르주아 냄새나는 형님이 바로 마라토너 형님이시지요..
부산 아가씨들 많이 후리셨을 듯.. 79년 저 헤어스퇄은 ㅎ
그럼 삼 형제의 자갈치 투어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날에 형님들 모시고 해운대에서
놀다가 급 번개로 이어진 자갈치 투어는 그 옷 그대로 입고 28일 토요일 저녁에
광복동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광장 앞에서 2019.12.25]
광복로를 가로질러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또 타고 올라보면
바로 용두산공원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가 또 명물인 것이 참 전망이 최고였는데 이제는
고층 건물들로 스카이라인이 많이 버려진 아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따로 있기에 서둘러 둘러보고 보수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역사의 동주여상 건물도 지나갑니다.
그렇게 접어든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동아전과랑 표준 전과도 보고
40년 고로께도 먹고 건너 보수동 먹자골목으로 맛집 투어로 접어듭니다.
늘어진 부평 먹자골목 입구인데요 춥지만 발밑에 화롯불?(번개탄)으로 추억을 덥히는 중입니다.
맛에 취해 사연에 취해 까스에 취해~ 밤 깊어가는줄 모르지요..
암튼 부평 시장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어묵 어묵도 먹어보고 빈대떡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분식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없겠지요 오늘의 메인 자갈치 생선구이집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배 다 꺼짐 ㅋㅋ 그러다가 연세 지긋한 어르신의 오래된 브롬톤도 만나고요^^
생선구이상을 받고 쐬주 한 잔과
옛이야기로 그렇게 자갈치의 추억이 무르익어 가는 밤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광복로 빛의 거리를 걷는데 망할....
또 씨앗호떡이 시야에 포착 ㅋㅋ 둘째 형님이 긴 줄에 합류하고 둘은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중입니다. 아재가 멀 보겠어요? ㅋㅋ
수많은 인파에 밤은 더욱 깊어 갑니다.
두리번거리고 사진도 찍고 아주 살판납니다.
익숙한 포즈를 박으시는 셋째 형님 내년에는 부디 운동 좀 열심히 하시길 ㅋ
광복로를 지나 40계단까지 걸으면서
지난날 무엇을 향해 뛰어왔는지 앞으로의 갈 길 그리고 과연 사형제는 모두 모여
자연인을 찍을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0계단 앞 철길을 너무 허접하게 만들 시를 마구 타박하고 뻥튀기 동상 앞에서
익살스러운 사진으로 마무리하고 2019년 마지막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네요
오랜 시간이 흘러 사형제가 시골집에서 모여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함께 지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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