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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 이번 편은 지식 정보 위주로 작성된 여행기라서, 에피소드 위주의 여행기를 기대하시는 분에게는 무척 지루할 수 있습니다.

 


 난 여행기의 멘트를 쓸 때 가급적 짧게 쓰려고 노력한다.
 나도 그렇지만 요즘 사람들은 긴 글은 잘 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앙코르와트 편'은 복잡한 설명을 피해 가기가 힘들다.
 역사적인 지식 없이 이 유적들을 봤다간 그냥 돌무더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까지의 지식 전달이 이 여행기에서 적당한 정도일까를 고민하다가 10%의 학구파에게 눈높이를 맞추기로 했다.
 요약된 설명을 바라는 다수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은 이유는, '그래도 명색이 앙코르와트인데..' 라는 이 유적지에 대한 경외심이 작용했다.
 
 그러나 다른 여행기에 비해 꽤 길어진 이 여행기에 들어간 설명들도 내가 조사한 자료를 5분의 1로 축약한 분량이니, 학구열이 심하게 불타는 분들에겐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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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첫날, 아침 8시에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우리와 같이 투어를 다닐 7명의 한국 관광객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봉고차에 탑승했다.

 이틀 동안 우리를 데리고 다니며 앙코르와트 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해 줄 가이드는 캄보디아인(화살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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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입장권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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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권 20달러, 3일권 40달러, 7일권 60달러이고, 돈을 내면 매표소 앞에서 바로 사진을 찍은 다음 입장권에 인쇄해 준다.
 각 유적지마다 입장권을 철저하게 확인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분실시 벌금 40달러에 당일 입장료 20달러를 더해서 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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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자야바르만 2세'(서기 802년) 때부터 1434년 크메르 왕국으로 개명할 때까지 이어진, 600여년 간의 앙코르 왕국의 역사를 조금 알아야 이 유적지를 보는 눈이 뜨이게 된다.
 
 그에 앞서 먼저 기원전 문명의 시기부터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 지역은 메콩강이 휘감아 도는 덕분에 기름지고 드넓은 평지를 가지게 되었고 인류 정착은 상당히 이른, 기원전 4000년 경으로 추측된다.
 인도와 중국이 인접해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두 국가의 무역 루트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양국의 영향을 모두 받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종교, 언어, 생활 관습의 대부분이 지역적으로 가까운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 기원후 1세기경 이 땅에 최초로 왕권 통치가 이뤄진다.
 건국 설화에 의하면 인도의 브라만(카스트 4계급 중 가장 높은 승려 계급) 계급의 남자가 바다를 통해 이 땅에 도착, 현지인인 크메르 족 여인과 결혼하여 그 아들에 의해 '푸난 왕국'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정치제도도 인도의 것을 받아들인 것은 물론, 당시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語)가 토착 언어와 융합되어 크메르(Kmer) 어를 탄생시켰고, 또 힌두교​를 신봉하여 전형적인 힌두 국가의 면모를 갖추었다.
 푸난 왕국은 바다와 강을 잘 이용하여 중국과 인도 간의 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
 
 이후 '첸라 왕국'을 거쳐 혼돈의 시기를 평정한 자야바르만 2세 때부터 시작된 600여년 간의 앙코르 왕국 시대를 이 나라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다.
 그 앙코르 왕국의 많은 왕들에 대해 모두 알려면 이 여행기가 전문서적이 되어 버리므로 생략하고, 앙코르 왕조 중 나라를 가장 번성시켰던 '자야바르만 7세(1181~1220)'에 대해서만 조금 더 설명을 해보겠다.
 수르야바르만 2세의 사촌이자 지방 사령관으로 근무하던 자야바르만 7세는, 1177년 메콩강을 통해 침입한 참족(현 중부 베트남)의 대대적인 2차 공격에 맞서 태국과 협공하여 수전(水戰)에서 크게 승리하였고, 그 기세를 몰아 1181년 참족의 수도 비자야(Vijaya)까지 함락하고 참족 왕을 사로잡아 국민들로부터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대접을 받기에 이른다.
 자야바르만 7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침 비어있던 중앙왕국의 왕으로 즉위한다.
 
 그는 더 이상의 외란을 방지하기 위해 식민지 관리를 철저히 하며 조공을 받았는데, 당시 식민지로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의 발리에 본거지를 둔 쟈바 왕국까지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다.
 자야바르만 7세는 또 천재지변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백 km에 달하는 관개수로를 정비했으며, 높은 제방으로 둘러싸인 저수지(Jayatataka)를 만들어 가뭄에 대비하였고, 도로를 건설하고 많은 의료기관을 세워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기여하는 등 국가 안정에 주력했다.
 또 전쟁으로 파괴된 바푸온(Bapuon) 사원 보수를 비롯하여, 따 프롬(Ta Prom), 바이욘(Bayon), 쁘레아 칸(Preah Khan ), 반떼이 크데이(Banteay Kdei), 스라 스랑(Srah Srang), 닉 삔(Neak Pean), 크롤 코(Krol ko), 프라삿 수오르 프랏(Prasat Suor Prat), 앙코르 톰의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왕 테라스 등 수많은 사원과 부속 시설들을 보수 건립했다.
 특기할 것은, 그는 대승불교 신도여서 국교를 불교로 개종하고 스스로를 기존의 힌두신이 아닌 관음보살의 화신(化身)으로 비유하는 등 불교적으로 치장했다.
 그러한 업적들을 남기고 그는 문둥병으로 추정되는 병에 걸려 사망하는데, 그의 걸작품인 바이욘 신전 내 부조에 죽어가는 그의 모습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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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처음 들어간 곳은 '앙코르톰'이라는 곳이다.
 현지인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들어보지만 3분의 1 정도밖에 못 알아듣겠다.
 발음이 부정확하고 목소리까지 작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거의 놓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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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는 도읍지, '톰'은 거대하다, 한마디로 거대한 도시라는 뜻이다. 

​ 앙코르톰의 면적은 약 45만 평에 달하는 방대한 도읍지로, 불교도였던 자야바르만 7세가 독특한 건축이념으로 힌두교 사원 터에 불교 건축을 승화시킨 걸작품이다.  
 ​고대 캄보디아는 대대로 참족(현재 중부 베트남)의 침략을 받았었는데, 그 참족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자야바르만 7세가 전쟁으로 파괴된 신전 주위의 터에 30년여 년에 걸쳐 세운 건축도시가 앙코르톰이다.
 
 사진에 멀리 보이는 돌탑 건물은 앙코르톰 정중앙에 위치한 '바이욘 신전'인데, 그 신전 건물의 3층 지붕에는 불교도였던 자야바르만이 자신의 얼굴을 부처상처럼 만들어 쌓아 올리고 조각한 '돌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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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욘의 미소'라고도 불리는 이 돌 상과 바이욘 신전은, 그 건축기법에서 서양의 건축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다.

 앙코르와트가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것에 반해 바이욘은 자연 구조물로 건축한 신전이다.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20만 개의 바위들을 블록 맞추기식으로 하나씩 끼워 맞춰 대략의 형상을 만든 후, 거기에 얼굴을 새기고 신화와 업적을 새겨 넣는 놀라운 기법으로 세워졌다.

 이러한 기법은 앙코르의 수많은 신전 중에서도 유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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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벽면이 당시의 부조 기술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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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 신전은 넓고 그 구조는 미로처럼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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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대한 규모만큼 내부엔 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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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은 사연들을 캄보디아인의 어눌한 한국말로 들으니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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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으로 느껴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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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평생 업적을 고스란히 담아 두려고 노력한 바이욘 신전은 3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여덟 개의 고푸라(Gopura : 부조로 장식된 출입문)와 16면으로 구획된 정사각형 구조로 되어있고, 2층도 정사각형이나 3층은 원형탑 구조의 지성소로 구성된다.
 각 층과 면은 복잡한 복도와 문, 별실로 이어지며 갤러리로 꾸며진 복도의 길이는 총 1,200m이고 11,000여 점의 섬세한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뭔 말인지 모르시겠지요? 말하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실 때에는 그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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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음보살상에 자신의 미소를 집어넣어가며 참족과의 승리와 국가 번영의 업적을 나타내고 싶어 했던 자야바르만 7세는, 그러나 이 건축도시를 꾸미는 데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는 바람에 결국 후세의 왕들이 그 구멍 난 재정을 감당 못해 몰락의 길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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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여 년 전에 구멍 난 재정은 한국 관광객들이 서서히 매워주고 있다.
 체감상 관광객의 3분의 1은 한국인들 같다.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리는데, 이번 9개월 동안 다닌 외국여행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만난 도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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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부조의 주인공은 '압사라'라고 한다.
 한국말로 하면 '천녀'인데, 본적이 하늘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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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자전거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팀의 여행기를 읽다가, 캄보디아의 국립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매일 촌지를 교사에게 납부해야만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보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가이드에게 그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나중에 얘기해주겠다고 한다.
 나도 나중에 들었으니....
 독자분들도 나중에 들으시길..
(안 그러면 이 지루한 유적 설명을 끝까지 안 보실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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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 출입구인 동문 앞, 바푸온 신전 진입문에서 왕궁 문 앞까지 이어지는 도로에는 긴 벽을 따라 실물크기의 코끼리들이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조각으로 세워져 있어서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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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 사람들은 1,000년 전에도 코끼리 조련에 능숙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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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코끼리들은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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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욘에서 북서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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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미아나까스' 라는 사원이 있다.
 이 사원은 10세기 후반에 '라젠드라바르만 2세'가 세운 사원인데, 앙코르 톰 내에서도 왕과 왕비가 거주하는 궁전과 맞붙어 있어서 왕이 수시로 드나드는 실질적인 왕궁 부속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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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왕궁의 부속 사원인 만큼 가파른 계단을 정해진 매뉴얼대로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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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히 동양의 율법을 무시하고 저 백인들처럼 저렇게 올라갔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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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앰뷸런스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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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삐미아나까스 사원 관광을 마치고 나오다가 마주친 차량들이라서 어느 관광객이 사고를 당한 것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아까 그 백인들 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컸다.
 차량들이 급히 들어가는 방향엔 위험한 구조물이 그 신전 계단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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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의 주출입구인 동문으로 나와서 정면을 보면 코끼리 테라스와 연결된 '문둥왕의 테라스'가 있다.
 왜 이름이 문둥왕인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아마 가이드마다 유력하다고 주장하는 설이 다를 것 같지만 내가 찾은 자료의 가설로 설명하자면..
 '문둥왕'은 실제론 인간 왕이 아니고 힌두교에서 재물의 신인 '쿠베라'를 왕의 모습으로 조각한 것인데, 이 조각상(像)의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발진이 돋은 듯한 형상에서 후세에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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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놓인 조각상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프놈펜의 국립박물관 야외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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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테라스는 300m가 넘는 벽을 따라 쫘악 뻗은 직선인데 반해, 문둥왕의 테라스는 그만큼 길진 않지만 각진 기단에 내벽과 외벽이 이중벽의 구조를 갖는다. 
 
쟈야바르만 7세는 왕궁을 확장하면서 왕국의 위용에 걸맞는 장엄한 코끼리 테라스를 건설하였고, 테라스의 선을 맞추기 위해 원래의 것을 놔두고 같은 선상에 테라스를 새로 건립하다보니 두 겹의 테라스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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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테라스의 부조가 실물크기의 거대한 조각이라면 문둥왕 테라스의 부조는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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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단의 벽돌을 쌓아 올린 벽에는 양각 기법의 섬세한 부조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데, 인체의 굴곡이 미려하고 악마나 인간, 압사라(천녀)들의 표정 또한 희로애락의 감정이 분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다. 
 그 외에도 대개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나가(뱀), 가루다(독수리)등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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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 말에 의하면 다친 관광객의 부상 정도가 심할땐 씨엠립에 마땅한 대형병원이 없어서 헬리콥터로 태국이나 프놈펜으로 간다고 한다.
 아까 그 계단에서 미끄러진 게 맞다면 부상이 심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이날 일정을 마칠때까지 헬리콥터 소리가 안들렸으니 걱정할 정도는 아닌듯 싶다.
 대체로 그런 신전들은 신에게 경배하도록 손으로 짚어가며 올라갈 수밖에 없는 각도로 계단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로 설치해 놓은 나무계단이나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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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찾아간 '따 프롬'은 앙코르에 위대한 건축물을 수 없이 남긴 왕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브라흐마 신에게 헌납한 사당 겸 사원이다. 
 크메르 왕국은 원래 힌두교를 신봉했기 때문에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양식으로 지어졌다.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그이지만, 그 최초의 건축이 어머니를 위한 사당이란 점을 보건대 효성이 지극한 왕이었던 것 같다.
 특이한 것은 아버지를 위한 사원(쁘레아 칸)은 그의 건축물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이다. 
 
 4각형의 따 프롬 사원 크기는 무척 커서, 외벽의 길이만 3.4km 정도 된다고 한다.
 안젤리나졸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툼레이더' 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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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아프신 독자분들을 위해 잠깐 쉬어가는 타임.

 가이드가 현지인이라서 좋은 점 한 가지는 있다.
 현지인만이 아는 정보나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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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엔 상황버섯이 많단다.

 하긴 나무가 많은 나라이니 버섯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귀하고 비싼 그 상황버섯을 이곳에선 원래 땔감으로 썼단다.
 앙코르와트가 복구되고 씨엠립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면서 한국 사람들에 의해 상황버섯의 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현지인들 사이에서 kg당 몇 백원에 거래되던 상황버섯이 지금은 150만원에 팔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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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프롬에서는 상황버섯의 가격만큼 치솟아 오른 이 나무를 빼고 설명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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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원이 밀림 속에 수백 년간 갇혀 있는 동안 이 열대수목들이 자라고 그 뿌리들이 건축물들을 파고 들어가서 장관을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곳곳에서 붕괴의 위험을 만들어낸 범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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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렇게 일부를 무너뜨린 나무를 보고서도 베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워낙 치감고 있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잘못 베어냈다간 나머지 건축물까지 무너질 염려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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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린 이런 멋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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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흘러내리는듯한 자태가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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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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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위한 사원인 만큼 내부엔 500kg의 황금 접시세트와 4,500여 개의 각종 보석들로 채워졌었다고 하는데, 벽에는 보석을 박아 놓았던 구멍들이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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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프롬이 어느 정도 규모의 사원이었는지 잠깐 설명하자면, 고위급 승려가 18명, 관리인이 2,740명, 보조원이 2,202명, 그리고 무희들이 615명이나 소속되어 있었다고 하니 꽤 화려한 사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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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간신히 살려놓은 폐허가 되어 철 구조물에 의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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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가이드가 추천한 현지인 식당에서 먹었다.
 사진에 보이는 메뉴는 캄보디아 전통 음식이라고 하는데, 코코넛통 안에 후추와 시래기, 닭고기 가슴살 등을 넣은 것 같다.
 난 글의 언어표현력이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운전면허 시험에 이 맛을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었다면 필기에서 떨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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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가 볼 곳은 자야바르만7세가 아버지를 위해 건립한 사원인 '쁘레아 칸'이다.
 쁘레아칸의 서쪽엔 사진에 보이는 멋진 다리가 놓여 있는데 '유해교반 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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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족과의 전쟁에서 파괴된 수도 앙코르톰을 재건하는 동안 왕궁으로 사용된 덕분에 이렇게 멋진 진입로가 형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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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메르어로 쁘레아는 '신성함', 칸은 '칼', 즉 '신성한 칼'이란 뜻이다.
 이런 명칭은 전설과 비문에 의해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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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레아칸은 어머니를 위해 지은 따프롬과 기본 설계나 구조가 거의 동일하다.
 따프롬이 여성적인 아기자기한 멋을 강조한 데 반해 쁘레아칸은 남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전쟁 중에 건립해서인지 용맹과 투지를 북돋기 위해 거대한 석상들도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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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면적 56헥타르에 달하는 크기는 물론이고 장엄함과 신성함을 동시에 가진 쁘레아칸의 내부는 수많은 문들이 사방으로 끝없이 이어지는데 중앙 성소로 갈수록 점점 그 문이 작아지는 모습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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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엔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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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두교에서 신성시되는 이 돌은 '시바신'의 상징인 남근을 형상화 한 것인데 '링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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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성소엔 이런 돌 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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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레아 칸에서 가장 중심인 장소인 만큼 유적 관리 경찰도 배치되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접근해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위치와 포즈를 교정해 주지만, 카메라를 넘기고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간 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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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그냥 1달러만 주고, 더 달라고 따라오면 손을 흔들면서 자리를 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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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암으로 지은 이 건물은 특이하게 크메르 양식이 아닌 서양 건축 양식을 띤다.
 자야바르만 7세가 신성한 검을 모셔와 이 건물에 보관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으니, 어쩌면 쁘레아칸에서 범접이 불가했던 신성한 건물이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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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에서 아까 말하려다 만 국립초등학교 촌지 얘기를 해보자면..
 이 가이드의 직업이 교사란다.
 하필 교사에게 촌지 얘기를 물어봤으니 난감해할 수밖에..
 아이들에게 촌지를 받는 건 사실이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돈으로 7~8만원 밖에 안되는 월급 때문이란다.
 아이들의 손에 오늘 하루 배움의 사례를 쥐여주는 학부모의 마음이나, 그 돈을 받아야 생활이 되는 교사들의 마음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맞아떨어지는 현실을 놓고서 한국의 정서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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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화려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나라가 근대화에 뒤처졌다는 이유 하나로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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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엠립 시내의 고급 식당 중에서 압사라 춤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데, 그 압사라 춤의 원조 춤사위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약간 숭구리당당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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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레아칸을 모두 둘러본 후 다음 유적지인 '니악뽀안' 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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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악뽀안은 앙코르 지역에 위치한 많은 신전 중에서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의 아름다운 수상 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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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야바르만 7세가 백성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앙코르 북쪽 지역에 축조한 거대한 저수지(Jayatataka) 정중앙에 작은 섬 모양으로 지은 불교 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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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의 모습은 연꽃잎 모양의 기단 위에 활짝 핀 한 송이의 연꽃을 올려놓은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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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첫 날의 마지막 코스는 '쁘레룹' 이다.
 일몰 때 붉은색의 쁘레룹 건물에 그려지는 햇살과 그림자가 아름다워서 주로 하루의 마지막 코스에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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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룹은 '동쪽 성전산'이라 불리는 동바라이 지역에서 가장 멋진 신전이다.

 장례를 치루기 전 예식을 위한 사원처럼 보이면서도 주요 건물이 동쪽(대체로 동쪽은 출생,서쪽은 사망을 상징)에 모여있고 또 문들도 동쪽을 향해 열려있어서, 황금 햇살을 방안 가득 주워 담는 형태의 아름다운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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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있는 탑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3개가 한 쌍인 탑군을 만나는데, 동일한 기단에 서 있지만 가운데 탑이 조금 더 크게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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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라테라이트(사바나 기후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적갈색 토양. 벽돌재료로 적합하다) 벽돌로 쌓아올린 탑들은 사방향으로 문이 나 있고 상인방(문틀위)에는 힌두신화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부조가 새겨져 있지만 탑 자체의 훼손으로 인해 잘 알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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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문자들이 남아 있어서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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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훼손된 외벽에 비해 안쪽의 기둥과 문틀은 깨끗하고 섬세한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볼 수가 있는데, 비를 막아주는 구조물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란다.
 처음 건립 당시엔 거대한 탑들이 저런 섬세한 자태로 웅장함을 뽐냈을 것이니 그 위용이 대단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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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부조들도 비에 깎이지 않았다면 로마시대 조각품 못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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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투어의 첫날이 이제 끝났다.
 같이 투어를 다녔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캄보디아 사람들 못지않게 참 착하고 배려심이 많았다.
 성격들도 좋아서 투어 내내 즐거운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가이드도 한국말이 서투른것 빼고는 일행들을 무척 정성스럽게 ​대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러나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대한 이해의 비중을 높게 두고 싶다면, 돈을 좀 더 쓰더라도 한국인 가이드 투어 상품으로 선택하시길 권한다.)
 


f72.JPG


 이제 고된 하루를 마감하고 차량에 모두 탑승한 후 압살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간다.
 내일은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반띠아이 쓰레이', '롤로우스 그룹', 앙코르와트'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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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니티 2015.05.04 18:16
    책상에 앉아 눈으로 즐기는 앙코르와트 여행 즐거웠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관광을 하면 더 좋다는것을 알았네요

    한 10년전쯤 갔던 기억이 있는데 조금 변한것 같네요

    제가 미쳐 다 못본것인지 ...ㅋ

    제목이 앙코르와트 관광 1 이면 2가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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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사 2015.05.05 04:26
    2편도...좀 길고 지루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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