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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ide & Build - 자전거 '성능'을 보고 지르자.


솔직히 신형 드림 바이크를 보면 
부럽다.
멋지게 잘빠진 카본 프레임에 
날렵한 디자인
색상까지 깔맞춤된 자전거를 보고
누가 감히 거부할 수 있겠는가?

지름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

1. 본능 충실형 지름
지름에 대한 후천적 면역 결핍은 인간이라면 당연하다.
이쁜것에 홀리는것은 거부할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다. 
저걸 꼭 타고 싶어 밤마다 생각나는걸 어쩌겠는가?
참아서 몸병되느니 재물로 건강을 지키는게 현명하다.
부작용은 실로 다양하게 터져 나온다.


2. 호기심 발본형 지름
비싸고 싸고를 떠나 저건 어떨까?
하는 과학자형 라이더에게 호기심은 생존의 모토다.
이런 라이더는 꼭 타보고 싶은 자전거, 부품은 질러야 한다.
지름의 결과에 상관없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구도자형 라이더로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를 결국 다 경험하게 된다.
부작용으로 불필요한 부품들이 넘쳐나는 경우가 있다.


3. 슬럼프 탈출 지름
지름의 부작용(순기능)으로 
라이딩이 심난해진 라이더의 슬럼프 극복이 될수 있다.
지를돈으로 해외원정을 가는 것도 효과가 좋다.
부작용은 해외원정 복귀 후 더 극심한 슬럼프가 올수 있다. 


4. 레벨업 지름
열정적인 라이더에게 레벨업을 위한 
꼭 필요한 지름(기변) 처방도 틀림없이 있다. 
하드테일로 입문하여 빠르고 거친 다운힐 
라이딩을 원할때 올마나 엔듀로가 필요하다.
부작용 없음.


5. 생존형 지름
학생은 돈이 없다. 
굴러가는 최소한의 스펙이면 세상을 다 얻을 라이더다.
이 친구들이 나중에는 위쪽의 신선한 공기를 
독점하며 날아다닌다.
부작용으로 하드테일로 말도 안되는 점프 묘기를 보여준다. 


6. 드레곤볼형 지름
주머니가 저렴한 유부들의 
유일한 기변 방법이자
궁극의 가성비를 찾는
헝그리라이더의 지름 비법.
장기장터매복 쿨매로 프레임 입수 후
파트별로 드레곤볼 수집 완성.
부작용으로는 라이딩보다 메카닉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7. 콜렉터형 지름
꽂힌건 기필코 손에 넣어 애마에 장착해줘야 한다.
라이딩 목적과 무관하게
테마나 조립목적을 먼저 정하고 그것에 맞는 부품을 수배한다.
올블랙, 초경량, 빈티지 이런 목적이 주로 많다.
부작용으로 오타쿠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결코 그것이 좋다 나쁘다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며
이것은 개인취향과 개인능력에 따른 결과이다.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참고로 본인은 2번 호기심형 이다.)

----------------------------------------------------------

안녕하세요. 우면산 로컬 라이더 제이크 입니다.

이번 5번째 글은 
"자전거 '성능'을 보고 지르자"
입니다.
자신의 라이딩 성향과 추구하는 스타일을
진지하게 고민하여 
(세계 최고의 자전거도 좋지만)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고자 합니다.


좀 민감한 내용이 있을 수 있고,
팩트보다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글을 씁니다.

(알림)
전문적인 리뷰어 수준의 경력과 실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이나 오류가 있을수 있으며,
필요한 부분은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꼭 비싼게 다 좋은거는 아닌거 같다.>

남들이 좋은게 통상 좋다!
그런데 그 좋다는 것은 대부분 비싸다. 

나같은 공돌이 월급쟁이 라이더, 
헝그리 유부 라이더는 좀 다른 전략을 세운다.
자기 합리화의 최면부터 시작한다. 

"
성능 차이가 확 느껴지는 자전거
하드테일 타다가 풀샥을 처음 타고 싱글을 달렸을때 맛본 
소위 그 '신세계' 정도의 충격은
자전거 '브랜드'가 만들어 주지 못한다.

대부분 '아~ 확실히 차이가 난다' 
라는 '체감차' 는 아래와 같은 경우들에서 느껴진다.

(다른 카테고리의 자전거로 기변)
- 들어봤을때 무게차
- 올마에서 프리차, 프리차에서 다운차로 갈아 탔을때

(동일 카테고리 자전거에서)
- 신형 신차를 탔을때
- 샥을 새거로 바꾸거나 최적 세팅이 됐을때 
- 링크방식이 다른 자전거를 탔을때
- 접지력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했을때
- 광폭 휠과 광폭 타이어로 기변했을때
- 스템이나 안장 위치를 바꿔 유효탑튜브 길이가 바뀐 효과가 날때
- 핸들바 길이나 높이를 변경했을때
- 큰 면적의 평페달로 장착했을때

일부는 아주빨리 적응되어 잊게 되기도 하고,
일부는 물리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체감되고 
실제로 기록차이를 야기한다. 
(예: 임도용 타이어와 다운용 타이어) 

체감차가 있더라도 인간의 무한한 적응력은 그 '차이' 를 
1달을 넘기지 못하고 잊혀지게 만드는 경우를 보게 된다. 

단순히 익숙해져 잊혀지기도 하지만,
부품이 다운그레이드 된 경우에도
나의 실력이 향상되어 새로운 현재로 굳어지며 익숙해진다.

만약 자전거 브랜드에 따라 그렇게 성능 차이가 난다면,
또 그런 차이가 몸이 극복 불가능할 정도로 명확하다면
프로 선수들은 모조리 그 자전거만 타고 시합에 나가려 할것이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선수가 
"아~ 내가 저 자전거를 탔더라면..." 
하는 건 못본거 같다.
"


어떤가? 
그럴싸한 최면이 되지 않는가? 

저렴한 중고나 경제적인 브랜드 자전거는
단지 브랜드 감성과 
신상이라는 가격태그만 없는것이지 
"성능"을 포기한것이 아니다.

최고의 사양과 최고의 브랜드 자전거가 필요한가?
아니면,
내가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의 자전거가 필요한가?




<성능 차이를 주는 스펙은 있다>

당연하고 또한 사실이다.

예를들면
요즘 격변을 겪고 있는 휠 사이즈.

이제 xc레이스 경기에는 29"로 거의 다 바뀌었다. 
좁고 거친 다운힐 코스에서 
고속으로 재빠른 운용이 필요한 다운힐 자전거는 
26"를 계속 고수할것이라는 예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실제로 다운힐 월드컵 경기에 26"는 
2년전부터 한번도 우승을 차지 못했다.
메이커들이 27.5"만 생산하는것도 원인일 수 있으나, 
비록 26" 머쉰이 있다고 한들, 기록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제 26" 휠을 쓰는 카테고리는 단 하나,
Dirt Jump/Slope Style 뿐이다.
(참고: 산길에서 라이딩이 이루어지지 않아 MTB 카테고리에서 제외 하기도 한다)

휠사이즈가 주는 물리적인 성능차 뚜렷하기 때문이다.
BMX 는 여전히 20" 인 이유가 설명이 될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휠베이스가 극단적으로 짧고 저중심 프레임 디자인에서
작은 휠이 필수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라이더에게 체감차는 다른듯 하다.
26"에서 27.5" 는 체감차가 있긴하나 금방 사라진다 
라는 라이더가 많다.
(26"휠 자전거는 2016년 신상 카탈로그 기준으로 1급 멸종 위험군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27.5" 에서 29"로 변경은 26" 에 익숙했던 몸이라 그런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것도 27.5"에 익숙해진 후 29"를 타고보면 체감차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체감차가 없어도 성능차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자전거 샵을 운영중이고 자전거 정비책도 쓴 경력이 있는
유명한 메카닉을 알고 있다.
주말마다 짬을내서 주위 라이더와 라이딩을 즐긴다.
구동계중 일부는 시마노 알리비오를 사용한다.
가끔 산에서 마주치는 라이더들의 익숙한 코멘트에 질렸다고 한다.

"이게 뭐예요?'"
알리비오 구동계입니다.
"이런것도 있어요? 이거로 산을 탈수 있어요?"

알리비오는 시마노가 MTB용으로 만든 부품 중 하나이다.
안될 이유가 있는가?
xt 나 xtr 은 더 좋다? 라고 말하기 전에
알리비오면 내가 재미있게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10단 뒷변속기 데오레 와 xtr (가격차 4배)
10단 크랭크 데오레 와 xtr (가격차 6배)
오픈마켓 기준으로 가격차가 평균 5배가 
나는만큼 뭔가 틀림없이 스펙이 틀리다. 

무게가 가장 큰 요소이고, 
추가적으로 일부 편리한 기능들이 있다.
그러나 기본성능 차이는 없다라고 한다.



<그래도 과학적인 분석 가능한 성능 차이가 있지 않을까?>

물론 있다.
성능차를 수치적으로 보여주나
결론은 다 좋아 큰 차이가 없다로 귀추된다.

유사 산악자전거 중 풀샥이 있다.
한강에서 가끔 뒤에서 따라가게 되는데
바빙 현상때문에
라이더가 위아래로 토끼처럼 바운스되는 것을 본다.

산악자전거가 리어샥을 도입하면서
획기적인 신세계를 펼쳤다.
그러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전에 보지 못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대표적인게 바빙.
바빙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링크 구조가 도입되었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설계를 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새로운 문제들이 발견되면 
재설계의 과정을 반복하여 최근에는 사실상 
최적의 링크가 완성된 모습이다. 

자이언트가 자랑하는 마에스트로 링크
스페셜라이즈의 FSR
산타크루즈와 인텐스의 VPP
놀리의 독특한 4-by-4 구조

각기 다른 구조에 따른 특성을 
PC 시물레이션으로 정확하게 분석하여 
수치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링크에 따라 좋은 부분이 있으면
나쁜 부분도 있다.
어떤 링크 방식이 다른 것에 비해 우의가 근소하게 있으나
결론은...
"모두 충분히 좋다" 라고 한다.

예를 들면,
프레임 링크 구조에서 
고전적으로 중요한 성능 중 하나는 '바빙' 억제력이다.
요즘 엔듀로 싱글 라이딩에 자전거의 바빙을 걱정하는 라이더가 있는가?
페달 킥백, 안티-스퀏, 안티-라이즈 등등의 
링크방식에 따른 특성을 모르고 타고 있어도 될 정도로 충분히 좋다.
(아주 구형 프레임이 아니라면)

물론 링크방식에 따라 특성이 조금씩 달라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선호되는 특성이 존재하나 
성능차가 있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특성차의 예를 들면;
Progressivity는 리어휠의 이동변위와 리어샥의 트레블과 비례 정도의 특성이다.
선형성(Linear)은 리어샥이 처음 압축되는 하중과 바텀까지 일정한 경우이고
증진성(Progressivity)은 압축되어 바텀에 가까와 질수록 저항을 더 많이 받는 특성이 있다.
링크 구조에 따라 다르며 자신의 라이딩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나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주말 라이더는 이런 프레임 링크 특성보다
리어샥의 세팅에 더 큰 영향을 받는것도 사실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자전거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대한 성능 분석을 한 유저이다. 
(대표적인 4개를 뽑았다)
동영상 제작자의 거의 모든 동영상을 
보고 난 후 나의 결론이 위에 적은 내용이다.
(이 제작자의 동영상중 샥에 대한 분석과 세팅 방법은 특히 유용하여 추천한다.)


- 트렉 세션 vs. 몬드레이커 썸멈 (2016)
- 자이언트 레인 vs. 스페셜라이즈드 엔듀로 (2016)
- 최고의 프레임 링크 방식은? (싱글피봇, FSR, VPP)
- 프레임 특성: Progressivity 

Trek SESSION vs Mondraker SUMMUM (2016) 

https://youtu.be/1-7PRnA4xLU?list=PL4tH8eqoJoZ9N-v5D6bW3iHK6hXB2m38Q



Giant Reign vs Specialized Enduro (650B, 2016) 

https://youtu.be/6dItvgVBRf8



MTB rear suspension (Ep.4): Which is the best system? Singlepivot, FSR or VPP? 

https://youtu.be/78DD82fx4M8?list=PL4tH8eqoJoZ-puE8n0kDNVdCuKL7ySEAv



Progressivity (MTB Rear suspension Ep.12) 

https://youtu.be/l8VGEh3IbO8?list=PL4tH8eqoJoZ-puE8n0kDNVdCuKL7ySEAv




성능차를 비교하는 대표적인 부품이
에어샥과 코일샥 (리어샥) 이다. 

여전히 '코일샥과 가장 유사한 에어샥' 이란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성능차이가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서스펜션의 기술은 놀랍게 발전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에어샥과 코일샥의 차이를 보여주는
간단한 테스트(drop test)가 나온다.


https://youtu.be/PQDCUa-KIyw



이런 트레블에 따른 충격흡수 정도가 선형적인 코일샥에 비해
에어샥은 부족한 면이 있다.
에어는 압축 초반에 작은 힘으로 아주 쉽게 압축되나 
어느정도 임계점 근처에서 압축은 힘이 몇배로 많이 든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압축 초반에 힘을 많이 걸어둔다.
그래서 drop-test 에서 에어샥이 하드테일 처럼 딱딱하게 튕겨쳐 버리는 이유다.

그러나 저 동영상은 7년전에 만들어져서 
최근 발전된 신형이나
에어캔이 커진 리어샥에 대한 정보가 없다.

요즘 에어샥은 에어캔을 증가시키고 네거티브 챔버를 확장하여
drop-test에 저런 동영상과 같이 튕겨내지 않고,
코일샥과 유사하게 반응한다.

칠레 라이더가 최근 테스트한 영상을 보자

https://youtu.be/o2uCCJV7Gdg?list=PLtTT64bNmEEVfkCGf5PiVLqUbSIbcZRnZ



drop-test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락샥 모니키 모델로 에어캔이 큰 모델이 아님)

그리고 여러가지 장단점을 나열한 후 라이더는 에어샥을 선택한다.
다운힐을 주로 탄다면 코일샥을 선택을 많이 한다라고 코멘트도 한다.

UCI 다운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부분은 코일 리어샥이 많으나
에어샥도 물론 있다. 

에어의 본질적인 특성중 하나인 압축이 많이 된 경우
딱딱해 지는 progresivity 특성이 있기에
프레임 링크 방식에 따라 progresivity 약하고 선형적인 반응 특성이 
있는 프레임에 에어샥이 더 유리하다.

프로선수들에겐 민감한 특성일 수 있으나
아마추어에겐 체감차는 있을지언정 성능차를 
느끼며 타는 정도는 아닐것이다.

프로선수 중 유명한 아론그윈
그는 시합에서 에어샥을 사용하는 유저 중 한명이다.



<그래서 성능차가 미미하다?>

적어도 동일 카테고리에서는 그렇다.
(모두 다 충분히 좋다. 상향 평준화)

올마-엔듀로 카테고리는 지난 글에서 
수많은 전문가 비교 사이트 링크가 증거이다.
기사마다 매거진마다 best bike 가 다르다.


다운차 카테고리 역시 아래 경우를 보면
그렇게 보인다.

2016년 7월 Dirt Mountainbike 매거진 선정
Best 10 다운힐 바이크

https://dirtmountainbike.com/features/best-downhill-mountain-bikes-2016.html



(에디터와 리뷰어의 랭킹 순서)
1. 스페셜라이즈드 데모 8 
2. 캐년 센더 
3. YT 튜스 
4. 쟈이언트 글로리
5. 트렉 세션 9.9
6. 오렌지 324
7. 솔리드 스트라이크
8. 산타크루즈 V10
9. GT 퓨리
10. 스캇 갬블러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UCI 월드컵 다운힐 대회 7회 와
UCI 월드 챔피온쉽 경기 1회가 있었다.

총 8회의 대회에서 4회를 휩쓴 자전거가 
몬드레이커 Summum 이나 Best 10에 들지 못했다. 


레드불이 16년 8월에 선정한 
가장 빠른 다운힐 자전거 5대

http://www.redbull.com/uk/en/bike/stories/1331813934479/fastest-downhill-race-bikes


(순서의미없음)
1. 스페셜라이즈드 데모 8 
2. 캐년 센더 
3. YT 튜스 
4. 트렉 세션 9.9
5. 스캇 갬블러

여기에도 몬드레이커 Summum은 없다.
당연하게도 기사는 UCI 월드컵 경기 결과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9월 갑자기 몬드레이커가 들어갔다.
가장 빠른 다운힐 자전거 6대

http://www.redbull.com.br/us/en/bike/stories/1331814379862/fastest-downhill-race-bikes




기존에 우승 후보들이 타는 자전거를 중심으로
Dirt 매거진은 Best 10을 뽑았다. (16년 7월)
대니 하트는 2016년 7월 UCI 월드컵에서 1위를 
하기 전까지 과거 2012, 2013, 2014, 2015 
4년간 한번도 1위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7월, 8월, 9월 연속으로 UCI 월드컵 경기를 휩쓸어버린다.
마지막 UCI 월드 챔피언쉽까지 4회를 우승을 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레드불 기사는 8월에
재빨리 몬드레이커를 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우승의 여부는
선수의 기량이 더 좌우한다.
그리고 그 선수의 그날의 컨디션과
코스의 라인선택, 실수 여부가 
경기 결과를 결정한다고 통상 받아들여진다.

자전거 브랜드가 우승을 결정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지난 4번째 글을 봤다면,
(Ride & Build - 자전거 결정 장애 원인)
매거진마다 선정되는 베스트 자전거가 다르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전문 리뷰어들 조차 일관성 있는 
best mtb 선정이 불가능 함을 알수 있다.

왜 그럴까?
성능에 대한 정량적 수치적 평가가 불가능하다.
개별 단위 부픔은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완성차의 성능을 뚜렷한 지표로 평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는 이런 생각도 든다. 
이미 '성능'이 충분히 좋아 구분이 힘든 상태이기 때문일수도 있다. 


핑크바이크에서 2016 최고의 자전거로 선정된
트랜지션 패트롤 카본1 

http://www.pinkbike.com/news/2016-pinkbike-awards-mountain-bike-of-the-year-winner.html



에디터는 선정 기준을 간단히 언급했다;
ultimate performance, 
technical design aspects, 
component specification, 
application to their category
retail pricing (상대적으로 중요도 낮은 항목)

점수 결과표가 없고 평가자의 주관에 의해 정해진듯하다.
기준을 보면 뭔가 똑 부러지게 점수화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당연히 패트롤은 좋은 자전거이고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래서 그들이 평가하는 방법은 
상대적 체감차로 성능을 정성적으로 기술할 뿐이다.
게다가 구성 부품이 동일하지 않은 완성차 상태로.

이 글에 첨부된 도표에 성능을 표시하였다.
저것 역시 기준이 없이
통상적으로 '그럴것이라고' 추정하여 별을 주었다.


한편, 년식에 따른 성능차이는 어떻게 될까?
프레임 지오메트리가 성능차 유발 요소가 된다.
헤드각이 최근 낮아졌고, 
핸들바가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길어져서 
안정성면에서 차이가 난다.
또한 카본프레임은 경량화를 가능케 했다.

오래되어 지오메트리가 어색한 
년식이 20년된 화석 자전거로 비교 한다면 어떨까?

그런 실험을 한 전문가들이 있다.
20년전 xc 자전거와 풀샥 자전거를
2016년 최신형 자전거와 동일 코스에서 비교 시승하였다.
라이더가 심지어 몸에 익숙하지 않아 라이딩이 어색해도 
무리없이 라이딩을 한다. (내구성 문제는 차지하자)


Retro Vs Modern – The Cross Country Mountain Bike Race 

https://youtu.be/FoEdy_Vy_V4



Retro vs Modern Proflex 957 

https://youtu.be/APz7mt9jYw4



20년차가 저러한데
최근 5년간 지오메트리 변화는 
한달 정도 적응하면 큰 성능차가 없을듯 하다.



<주말 라이더가 필요한 '성능'의 재정의>

월드컵 경기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드림바이크의 '성능' 은
주말 라이더가 필요한 '성능'을 뛰어넘어도 한참이다.

프로선수들의 라이딩 목적에 맞는 '성능' 과
뒷산 싱글길만 타고 다니는 아마추어 라이더의 목적에 맞는 '성능'은 
분명 다르다.

단적인 예로, 
300g 이하의 초경량 타이어는 XC 레이스 시합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참고: 저렴한 다운힐용 튜브 1개 무게가 500g 이다)
같은 최상급 XC 자전거로 임도와 싱글을 아침부터 점심까지 타는 
주말 라이더에게는 재앙의 아이템이다. 
특히 가을 라이딩에는 밤송이만 보면 공포스러울 것이다.

올마에 가변싯포는 싱글라이딩에 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나
UCI 월드컵 시합에서 보지 못했다.
(엔듀로 월드시리즈에는 사용된다.)

아무리 비싼 올마라도 가변싯포스트 장착이 힘든 
지오메트리의 프레임이면 곧 방출될것이다. 

요즘 새로운 규격으로 도입된 플러스 사이즈 광폭 휠셋은
3"이상 타이어를 사용하여 발군의 접지력과 완충력 덕분에 
싱글라이딩에 상당한 '재미'를 주고 있으나
선수들이 시합에 쓰는건 못봤다. 


오히려 선수들은 생각할 필요없는 
그러나 우리들은 생각해야되는 '성능'이 하나 있다.

자신이 주로 타는 코스와 실력에 맞는 성능
- 재미 (fun factor) (이건 상당히 주관적이나 필수 성능이다.)


모든 체력을 쏟아부어 1시간 30분이면 끝나는 UCI 월드컵 XC 레이스!
요즘은 코스가 엄청 험해져서 다운힐 코스같은 구간도 있다. 
가변싯포도 없는자전거로 웨잇백에 아슬하게 내달린다.
(뚜렷한 성능차를 주는 스펙이 있다. 그것도 정량적으로 비교가능하다. 
바로 무게 이다.)

오로지 기록단축 만을 위한 월드컵 자전거들에
'재미'라는 요소가 있을까?

'재미' 있게 즐기는 라이딩이 필요하면 
가변 싯포를 추천한다.
플러스 사이즈와 같은 미니 팻바 휠 규격이
'재미' 하나를 위해 태어났다.
이런 것들을 선수들이 쓸리가 없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하루종일 업 다운의 싱글을 즐기거나
마음맞는 동호인들과 한강을 여유롭게 타는 
주말 라이더에게 
최고의 '성능'인 재미(Fun factor)를 이끌어 낼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기변을 하기전에 필수 고려 사항>

지금 자전거로 이미 충분하다 라는 라이더는
기변 고민할 이유가 없다.

지금 아내가 임신 8개월 이상인 유부이면
향후 2년간은 기변을 보류하기 바란다.
오히려 자전거를 자제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라.
지금 2~3년 접으면 추후 20~30년 편한 라이딩이 될거다. 

그런데 
라이더 수준과 무관하게
심리적인 경쟁만은 월드컵 레이싱 경기와 동급인
동호인 정기 라이딩에는
조그마한 스펙차이가
국대의 금메달 자존심으로 느껴진다. 

저 동호인의 신상, 
저 친구의 때깔고운 자전거와 비교하지말고
내가 주로 즐기는 코스로 솔로 라이딩을 하며
지금 애마가 부족한지를 냉정히 생각하라.

그래도 그 자전거가 계속 생각나고
그거면 나도 훨씬 더 잘탈거라고 생각이 든다면,
몸병 나느니 카드 할부라도해서 질러라.

카드갚음에는 
몸이 좀 고생하면 되나,
안사고 참으면
평생 한으로 남는다.

그러나,
가정은 지키며 슬기롭게 지르자.


가장 중요한 '지름의 도'는
기변의 목적을 정확히 정의하는게 첫 걸음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의 라이딩 성향과 추구하는 스타일을
결정 하는 것이다. 

몇가지 예를 들면;

현 자전거: xc-트레일
나의 성향: 더욱 빠르고 대담한 라이딩
기변 추천: 올마-엔듀로

현 자전거: 올마-엔듀로
나의 성향: 더욱 빠르고 대담한 라이딩
기변 추천: 다운힐

현 자전거: 올마
나의 성향: 스킬 연마, 더트점프
기변 추천: 어반

현 자전거: 무관
나의 성향: 55세 이상, 몸이 무겁고 관절도 무리옴, 더욱 가벼운 자전거 필요
기변 추천: 경량 가성비 높은 부품 교체 혹은 전기 자전거


다음편에는 
어떤 프레임을, 어떤 부품을 어떤 기준으로 지를것인가?
를 나의 경험에 비추어서 부품별로 적어볼 예정이다. 



(후기)
민감한 주제라 고민을 너무 오래하다보니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결론은 
대부분의 자전거가 가격에 관계없이 충분히 좋다. 
중고도 충분히 좋다. 
는 말을 하고 싶어서 객관적인 자료를 찾다보니
연구논문이 한편 나왔네요. ㅜ.ㅜ

  • profile
    향이엄마 2017.01.07 11:22
    일반적으로 비싸야 성능도 좋다....라는 선입견.^^ 알고갑니다.ㅎ
  • profile
    mutter9874 2017.01.10 10:04
    오~대단히 고마운 논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 profile
    포도원지기 2017.02.17 13: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싱글고 2017.03.17 14:28
    경험 스펙으로 논문이 바로 작성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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