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42q1.JPG


 우린 볼프만을 만나기 며칠 전에 이미 이 사람에 대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었었다.

 한국을 무척 좋아하고, 한국인 친구도 많으며,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는 자신의 소개 말고도, 예전에 이 집을 거쳐 간 한국인 자전거여행자의 블로그에서 볼프만의 사진과 그의 성향에 대한 제 3자의 소감을 미리 보았던 것이다.




42q2.JPG


 나보다 열 살쯤 많은 나이에 독신이고, 채식주의자이며, 직업은 자전거 개발 자영업자이다.

 그리고...요리 발명가이다.

 그것도 한식을 주로 연구한단다.

 



42q3.JPG


 이 광경만으로도 이 사람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저 김치찌개에 들어간 김치는 볼프만이 직접 담근 김치이며, 그 숙성된 정도가 한국 김치와 다를바 없었다.

 



42q4.JPG


 버섯과 야채로만 맛을 냈는데 찌개 맛이 제대로다.

 꽤 매웠는데도 역시 볼프만은 잘 먹는다.

 



42q5.JPG


 자전거로 이동할 때에는 이동막걸리를 먹어줘야 한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저 막걸리병은 어디서 구했을까..?)




42q6.JPG


 이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긴장의 끈을 놓아도 괜찮을듯 싶다.

 



42q7.JPG


 외국말을 하는 사촌형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도 있었지만, 전날 하루 종일 라이딩을 한 탓에 단잠을 잤다.

 이 공간은 주방과 거실을 겸하면서 볼프만이 자전거를 만지는 작업장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손님을 이렇게 재우는 것이 별로 이상한게 아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한번 설명을 할 예정이지만, 유럽의 위생관념은 한국과 좀 다르다.




42q8.JPG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와 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볼프만리즘' 강의를 듣는다.

 사진은 양배추로 만든 발효 장아찌 같은 건데 시큼하고 아삭아삭한 맛이다.

 최근에 연구 중인 밑반찬이란다.

 

 

42q9.JPG


 자신이 연구한 자전거 기어비를 분석해 놓았다.

 볼프만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어 조합은, 상단 도표의 좌측에 표기된 7단 스프라켓에 42T-38T-20T의 크랭크 체인링을 썼을 때인 것 같다.

 나도 그 밑의 그래프를 보니 좋은 조합이란 생각이 든다. 

 



42q10.JPG


 볼프만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데 말이 상당히 빠르다.

 거기다가 나에게 자전거 정비 지식이 있다는걸 알고부터는 강의의 분량까지 점점 많아졌다.

 그러나 내 영어 실력으론 이 사람의 강의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땐 초능력을 쓸 수밖에 없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언어를 거의 모르는 상황에서도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이 초능력에 대해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강의를 해드리겠다.


 볼프만 식으로..

 



42q11.JPG


 오랜만에 쓴 초능력으로 볼프만의 강의를 모두 수강한 후 이제 그의 하루를 염탐하기로 했다.

 볼프만은 웜샤워 게스트가 오면 항상 게스트의 자전거를 정비해주는 것 같다.

 이전에 다녀간 한국인 자전거도 수리해 주었다는걸 그들의 블로그에서도 확인했었다.

 



42q12.JPG


박대리의 자전거는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풀리 분해 소지로 끝났는데, 박대리보다 짐을 10kg 이상 더 싣고 달린 내 자전거는 간단치가 않았다.

 



42q13.JPG


 기초적인 문제는 내가 정비하며 다녔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지만, 여행중 자가 수리가 불가능한 허브에서 약간의 소음이 나는 상황이었다.

 우리 자전거의 휠셋은 아세라급이다.

 다른 장거리 여행자의 자전거에 비하면 낮은 등급이지만, 내 생각으로 아세라급이면 여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

 

 부품의 정밀도에서는 등급이 높을수록 예리한 구조인 것은 맞다.

 그러나 실제 그 차이로 인한 불편은 별로 없고, 그나마도 기본 정비법을 익히면 메꿔진다.

 

 혹시 내 여행기를 보고 자전거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는 예비여행자가 있다면, 고가의 자전거가 굳이 필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넉넉잡고 알리비오급(50~80만원)이면 세계여행하는데 있어서 내구성이나 편의성에 별문제가 없다.

 단, 동호회 활동 용이나 레저생활용은 그 용도와 만족도의 척도가 다르니, 여행의 경우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

 



42q14.JPG


볼프만이 앞 휠을 돌려보더니 허브를 바꿔야겠다고 한다.




42q15.JPG


 그리고 이론과 경험이 겸비되어야 가능한 '휠 빌딩'을 거침없이 시작했다.

 



42q16.JPG


새로 교체할 허브는 볼프만이 갖고 있던 중고 허브다.

 



42q17.JPG


 기계를 전공한 볼프만은 별도의 작업실에 선반 설비도 갖추고 있었다.

 저 휠 빌딩기도 셀프메이드인 것 같다.

 



42q18.JPG


 내 휠셋에서 나온 허브이다.

 아마 내부 베어링이 많이 마모됐을 것이다.




42q19.JPG


난 휠 빌딩을 하는걸 실제로는 처음 봤지만, 느낌상 볼프만의 실력은 프로급이었다.




42q20.JPG


일단 허브 교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이후로 터키까지 가는 동안 짐 무게가 더 늘어났음에도 휠 트러블이 전혀 없었다.




42q21.JPG


 볼프만이 개발한 아이템 중 몇 가지는 특허출원 중이거나 예정이라서 사진은 못 찍었고 내 기억 속에만 담아 왔다.

 



42q22.JPG


'예티' 프레임과 닮은 이 프레임도 주문 제작한 거라고 하니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자전거이다.

 



42q23.JPG


볼프만의 하루는 거의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드는 일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42q24.JPG


 유럽의 자전거,특히 독일의 자전거들은 다이나모(자가 발전기) 허브를 많이 사용한다.

 



42q25.JPG


정밀 발전 기술의 종주국이라 일단 다이나모의 가격이 한국보다 싸고, 내부 저항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그 효율이 높다.

 



42q26.JPG


이건...내가 한국에서도 혼자 상상했었던 아이템인데...볼프만이 거의 그대로 만들어 놓아서 좀 놀랬다.




42q27.JPG


라이딩시 앞바퀴에서 튄 흙으로 인해 체인이 오염되는 걸 막아준다.




42q28.JPG


 우리가 이 집에 머물렀던 2박 3일 동안 두 번의 택배가 도착했다.

 볼프만은 부품도 자주 구입하는 것 같았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잘 알겠지만, 아무리 독일이 한국보다 부품 가격이 싸다 해도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고 이렇게 구입하는 물품에 대한 지출은 만만찮을 것이다.

 



42q29.JPG


볼프만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자전거 만지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가 봤을 땐 중독 수준인데 약간 우려가 되긴 했다.

이 분야에 올인하고 있는 볼프만이 꼭 그 노력의 결실을 맺기를 바래본다.

 



42q30.JPG


 난 이 시스템을 처음 봤다.

 유압으로 구동되는 림브레이크인데 한국에도 이런게 있을까..?

 



42q31.JPG


 웜샤워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낮에는 게스트가 외출을 해주는게 예의다.

 점심때가 가까워져 우린 시내 관광을 하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42q32.JPG


한 시간을 걸어서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도착했다.

우린 물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실 걷는 걸 더 좋아한다.

동두천으로 이사 오기전 이문동에 살 때 마포까지 걸어가서 점심 먹고 다시 걸어오기도 했다.

 



42q33.JPG


 그래도 이 날은 좀 후회를 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자전거 도로가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줄 알았다면 자전거를 타고 왔을 것이다.

 



42q34.JPG


 어제 물에 잠긴 자전거 도로를 만날 때마다 우회하느라고 평탄치 못한 코스를 140km나 달렸기 때문에 허벅지가 뻐근해서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앉을 곳을 찾아 들어가기 바빴다.

 



42q35.JPG


 볼프만이 챙겨준 자료로 아시아 푸드마켓을 찾아가서 식재료도 좀 샀다.

 



42q36.JPG


서유럽의 대도시엔 무료로 편하게 앉아 있을 곳이 별로 없다.

 



42q37.JPG


 편하게 앉으려면 테이블 차지(Table Charge)가 포함된 뭔가를 구입해야 한다.

 



42q38.JPG


 한국이 그리울 때가 바로 이런 때이다.

 유럽은 길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돈을 내야 하고, 식당에 가도 물을 공짜로 주는 곳이 없다.

 살기 편한 건 한국이 최고다.

 맥도날드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볼프만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42q39.JPG


지하철역 입구를 재밌게 만들어 놨다.




42q40.JPG


 오늘 저녁은 우리가 사 온 식재료로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42q41.JPG


 우린 호박죽과 파전을 만들었고 볼프만은 맥주를 준비했다.

 저 맥주의 가격이 한 병에 39센트(6백원)란다.

 독인에선 정말로 물보다 맥주가 싼 가보다.

 

 사실 여행자가 육류를 피해서 한정된 재료로 만든 요리로 요리 연구가를 만족시킬 순 없을 것이다.

 볼프만의 표정을 보니 호박죽과 파전을 초능력으로 먹는 것 같았다.




42q42.JPG


 다음 날 아침, 볼프만이 본격적인 '2차 요리 강의'에 돌입했다.

 육식 동물인 우리 생각엔 채식주의자들이 과연 먹을 수 있는 종류가 얼마나 될까 걱정이 됐지만, 볼프만이 공개한 곡식 창고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42q43.JPG


 어제 먹은 호박죽과 파전에 충격을 받았는지 오전부터 볼프만이 복잡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의 식단이 포식자들의 '그것'보다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각오를 단단히 한 것 같았다.

 

 맛있었다.

 볼프만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소감을 말했다.

 유 윈...




42q44.JPG


 며칠 전 볼프만에게 처음 메일을 보냈을 때 볼프만은 답장에 덧붙여서 이런 말을 했었다.
 

PS: I will order bicycle spare parts next week. If you need something, tell me. You will have to pay only the price of a bike dealer ^^

(나는 다음 주에 자전거 부품을 주문합니다. 당신이 뭔가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 나에게 말하십시오. 당신은 자전거 판매점 가격만 지불하면 됩니다^^) 

 

 난 체인이라고 답장을 보냈었고, 이 날 볼프만이 주문했었던 부품 택배에 우리 부품까지 도착했다.

 

 


42q45.JPG


 볼프만에게 체인 교체 정도는 박대리가 머리끈 교체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후딱 체인을 교체하고 또 자신의 자전거에 몰두하고 있다.

 

 적당한 타이밍에 체인도 교체하고... 이래저래 웜샤워를 통해 우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42q46.JPG


 볼프만은 우리가 며칠 더 있어주기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우린 다음 호스트와의 약속 때문에 인사를 하고 나왔다.

 볼프만에 대해 못다 한 얘기가 참 많은데, 그 재밌는 얘기들을 지면 관계상 생략할 수밖에 없는 점이 무척 아쉽다.

 피터팬의 순수함과 에디슨의 열정을 갖고 있는 볼프만도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42q47.JPG


 볼프만의 집을 나와 다음 호스트의 집으로 향한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47'
  • profile
    트리니티 2015.04.04 16:36
    마구라 유압 림브레이크를 처음 보셨군요 저는 약 17~18전쯤에 사용도 했습니다.

    어쩌면 독일이라 (마루라도 독일) 더 쉽게 더 많이 보급되어 독일에서 볼수 있겠지만 한국에선 오래전부터

    안 보이더군요

    초기 가격도 가격이지만 블리딩을 할수있는 샵도 드물어 1~2년에 한번은 참 머리 아픈 존재였던걸로 기억납니다.

    외국어를 하는 외국인 얼굴을 가진 볼프만이 사실 한국사람처럼 느껴지는건 저뿐만은 아닐듯합니다.ㅋ

    독일을 간다면 웜샤워를 한다면 꼭 가보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네요

    다음편 기대하게습니다.
  • profile
    김기사 2015.04.05 00:12
    유압림브레크를 사용해보셨군요.
    가격도 비쌌겠지만 정비할 땐 정말 고생 많으셨을것 같습니다.
    볼프만은 한국인에겐 웬만하면 웜샤워 방문을 허용하는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녀간 이후로도 다른 한국인 여행기에서 볼프만과의 스토리를 두 번이나 봤었습니다.
    만나보시면 기대만큼 재미있는 사람이라는걸 느끼실겁니다.ㅎㅎ
  • profile
    트리니티 2015.04.05 05:55
    김기사님 혹시 여행기 단행본 제작하실건가요?

    제작하신다면 꼭 구매하고 싶습니다.

    눈으로 즐기는 자전거 여행 힐링이 될것 같아 혹시 빠진 내용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고요

    꼭 단행본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profile
    김기사 2015.04.05 15:34
    ㅎㅎ 감사합니다.
    그런데 출판이란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당분간은 그냥 이렇게 공감하시는 분들과 공유하는걸로 만족할 생각입니다.
  • profile
    *최박사 2015.04.07 19:41
    볼프만이라는 분? 한국사랑 대단하네요

    화장실 출입문에 한글로 화장실이라 써 놓고 ㅋㅋ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8. 슬로바키아를 거쳐 헝가리로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반가운 이유는, 여기서부터는 홍수 피해를 별로 입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기까지 오면서 홍수의 영향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었다.  주로 강 주변길을 루트로 삼다보니 침수로 인한 진입불가 구간들을 우회해야 했었고,...
    Date2015.04.10 Category유럽
    Read More
  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7. 비엔나에서 만난 빅터와 한나

     빅터는 풋풋한 대학생이다.  빅터의 집은 방이 네 개인 빌라 형태의 집인데, 여자친구인 한나와 대학 친구 두 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역시 자신의 방을 우리에게 내어주고 본인은 친구 방으로 갔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는 빅터와 한나의 모습이...
    Date2015.04.09 Category유럽
    Read More
  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6. 도나우강이 흐르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 가까워지면서 어딜 가나 홍수에 대한 얘기가 대화에서 먼저 나온다.  여행객들의 발길도 뜸하다.  이 캠핑장도 사람들이 북적일만한 위치였지만, 자전거 여행자 세 팀과 캠핑카 서너 대가 전부다.    독일의 마지막 도시인 파사우(Passau)에 도...
    Date2015.04.08 Category유럽
    Read More
  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5. 디지털의 편리함

     뉘른베르크에서 만난 호스트는 요나이다.  체격과는 다르게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요나는 15평 정도 되는 복층 구조의 아파트에 혼자 산다.     프로그램 관련 일을 하는 요나는 우리에게 위층 침실을 내어주고 자신은 쇼파에서 자겠단다.  도착 ...
    Date2015.04.07 Category유럽
    Read More
  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4. 뜻밖의 재회

     울리케가 오늘 한국인 여행자 한 팀이 또 온다는 얘기를 지나가듯이 한다.  어제 울리케는 자신의 직장에 한국인 한 명이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일까...?  울리케는 연이어 한국인 여행자가 방문하는 걸 별로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린 이 쇼파...
    Date2015.04.06 Category유럽
    Read More
  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3. 고마운 사람들(올리버 패밀리,울리케 편)

     남부로 내려갈수록 침수된 강변길이 자주 나타나고 있지만, 이제 독일의 도로 패턴에 익숙진 우린 우회 도로를 잘 이용해서 다음 호스트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호스트 올리버는 키가 무척 큰데(190cm 이상) 우리를 위해 다리를 구부리고 사진을 찍었다.  친...
    Date2015.04.05 Category유럽
    Read More
  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2. 자전거 개발자 '볼프만'

     우린 볼프만을 만나기 며칠 전에 이미 이 사람에 대해서 약간의 정보를 얻었었다.  한국을 무척 좋아하고, 한국인 친구도 많으며,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는 자신의 소개 말고도, 예전에 이 집을 거쳐 간 한국인 자전거여행자의 블로그에서 볼프만의 사진과 그...
    Date2015.04.04 Category유럽
    Read More
  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1. 유로벨로를 따라 독일의 중심으로..

     이번 여행기는 6일간의 캠핑 여행을 모아 작성한 게시물이라서 분량이 꽤 많으니, 바쁜 분들이나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모든 일정을 미루고 끝까지 봐주시길...(어딜 도망가시려구!) ​    어제 달린 거리이다.  강길이라고 해서 수면과 항상 수평을 유지...
    Date2015.04.03 Category유럽
    Read More
  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0. 독일의 강을 따라

    비는 멈췄지만 언제 갑자기 또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하면, "몸이 고달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얻는 이익도 있다.  하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진다는...
    Date2015.04.0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9. 잊지 못할 프랑스인들과의 추억

     웜샤워란 사이트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관대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유럽에서 만났던 호스트들 대부분은 소득 수준도 높고 그 선량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올 ...
    Date2015.04.0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8. 프랑스인들의 프라이드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어 첫 번째 도시인 '티옹빌(Thionville)' 근처 어느 마을에 왔다.  이 작은 마을에 도착하기 전, 나는 예전에 배낭여행으로 경험했던 파리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깨끗하지 못한 거리, 다인종 국가의 불안함, 별...
    Date2015.03.3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7. 벨기에,룩셈부르크를 거쳐 프랑스로..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나섰지만 벨기에의 지형은 산이 너무 많았다.  평지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끌다가 내리막길 나오면 올라타고.. 다시 내려서 끌고.. ​ 길까지 복잡해서 GPS를 켜고 가는데도 잘못 들어서기 일쑤다. 이 사진도 엉뚱한 길로 들...
    Date2015.03.3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6. 추억이라는 땔감

     다음으로 만난 호스트는 엠마이다.    처음 이메일을 보냈을 때 엠마에게 온 답장에 이런 말이 있었다.  '마지막 10km는 오르막이 심하니 원한다면 픽업 차량을 가지고 데리러 가겠다.'    그러나 우리의 방문 요청에 기꺼이 초대해준 것도 고마운데 픽업까...
    Date2015.03.2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5. 길거리의 낭만

    벨기에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  이 집의 호스트 역시 우리를 만나자마자 집 안내부터 한다.   막내아이가 쓰는 것 같은 방을 배정 받았는데 참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는 중국식 볶음 국수다.  향채(고수...
    Date2015.03.2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4. 벨기에(Belgium)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 Tom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대도시에 들어오면 다시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다.  엊그제까지는 웬만한건 다 가능했던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하면 안되는 것' 구별 없이 대충 지내다가, 허락된 것만 해야 하는 나라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이다.  이 상황이 나에게 ...
    Date2015.03.27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3. Netherlands...풍요와 낭만의 나라

    네덜란드,벨기에는 흐린 날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기간엔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국토의 25%가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강과 어우러진 그 풍경이 최고였다.   특히 너무도 잘 가꾸어 놓은 주택들의 퍼레이드는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Date2015.03.26 Category유럽
    Read More
  1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Netherlands Amsterdam )

     네덜란드 시각으로 아침 7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다시 낯선 환경으로 들어온 우리의 긴장감은 한여름의 온도계처럼 쑥쑥 올라갔다.  특히 3개월 동안 중국에 익숙해져버린 우리에게 네덜란드는 모든게 반대로만 느껴졌다. ​  아직까...
    Date2015.03.25 Category유럽
    Read More
  1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1. 환승대기를 이용한 쿠알라룸푸르 관광

     우리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최근에 30kg(이코노미 기준)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우리의 탁송 수화물은 1인당 32kg 씩이었기에 오버차지를 각오했다.  탁송 수화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Date2015.03.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0. Good bye China

    중국을 떠나기 전에 발브레끼님 집에서 맘 편히 잘 쉬었다. 중국에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 역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고마운 기억을 남겨 주셨다.   발브레끼님 단골 샾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였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우리에게 정성을 ...
    Date2015.03.2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9. 자전거와 여행

    중국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은 놀랍다.   지금까지 2,900km 를 달리는 동안 한국 기업들의 간판과 제품들은 대부분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자동차,휴대폰,가전,의류 등등... 한국 제품들은 이제 중국에서 '비싼 값을 하는' 좋은 물건들이다.    중국의 ...
    Date2015.03.2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