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57q1.JPG


 베오그라드부터 이스탄불까지의 거리 1,000km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올라왔다.

 



57q2.JPG


 보통 낮기온이 35도를 가볍게 넘기 때문에 그늘이 보이면 쉬러 들어가게 된다.

 



57q3.JPG


 이 지점이 최고의 고도 지점이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 우릴 기다린다.

 


57q4.JPG


 내리막길이라 쉬운 길을 예상했는데..

 누더기 도로가 다시 속도를 더디게 했다.




57q5.JPG


 만약에 이번 유럽 여행 코스를 반대로 진행했었다면 불가리아의 느낌이 어땠을까..




57q6.JPG


 여행을 시작하는 시점이었을 테니,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에서 불친절한 직원에게 커피 요금을 부당하게 청구 받아도 즐거웠을지 모른다.

 


57q7.JPG


그걸 생각한다면 여행을 하면서 불시에 생기는 불편함도, 또 그것을 가볍게 넘기는 여유도 모두 여행자의 몫인 것 같다.

 


57q8.JPG


 사실 이 숙소는 많이 불편했다.

 침대는 가운데가 내려앉아 있었고..

 



57q9.JPG


 변기도 고장 나 있던 데다가, 체크인할 때 직원이 베리굿이라던 와이파이마저 거의 안 잡혔다.

 서비스로 준 것 같았던 커피값을 달라고 했을 때만 해도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시설 상태를 속인건 좀 심했다.

 숙박료도 비쌌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이 나중에 '편리함'과 '저렴함'을 만났을 때 그 기쁨을 더 높여 주는 과정이니 가급적 가볍게 넘겨야지..



57q10.JPG


 이제 국경 도시까지 한 도시에서 하루씩만 쉬고 이동하기로 했다.




57q11.JPG


 이정표에 처음으로 이스탄불이란 지명이 나왔다.

 500km밖에 안 남았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57q12.JPG


 사실은 그 500km도 만만찮은 거리이긴 하다.

 


57q13.JPG


 이젠 우린 진정한 라이더로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57q14.JPG


 당일 목적지에 도착하면 대부분이 휴식과 영양 보충..

 



57q15.JPG


..그리고 이동이다.

 



57q16.JPG


 불가리아 중부도시인 '플로브디프'를 지나고..

 


57q17.JPG


 불볕더위를 지나..




57q18.JPG


'하스코보'란 도시에 들어왔다.

 


57q19.JPG


 여기서도 하루만 쉬고 다시 국경을 향해 출발했다.



57q20.JPG


 기상청 공식 발표 낮기온이 38도이지만 아스팔트의 열기는 50도를 넘는 것 같다.

 



57q21.JPG


 박대리의 눈빛에서 투지가 불타오른다..




57q22.JPG


 그러나 뚝심 있게 따라오던 박대리도 이때 쯤부터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둔감한 편인 박대리가 힘들다고 하면 꽤 많이 힘든 것이다.

 



57q23.JPG


 박대리를 격려해가며 불가리아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할 마을에 도착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경 도시가 있었지만 그리 크지 않은데다가 바가지요금이 걱정되어서 조금 못 미친 곳의 한적한 마을로 들어왔다.

 


57q24.JPG


 요 며칠의 강행군으로 이번엔 박대리가 더위를 먹었다.

 이제 이스탄불까지의 거리가 안정권에 들어왔으니 여기서 며칠 좀 쉬기로 했다.

 



57q25.JPG


 말 그대로 불볕더위다.




57q26.JPG


 이 동네는 참 조용하다.

 아이들도 안 보이고..



57q27.JPG


 인적도 거의 없다.




57q28.JPG


시장도 한산하고..



57q29.JPG


 창밖의 풍경도 조용하다.



57q30.JPG


물고기도 조용하고..

 


57q31.JPG


 바베큐도..말이 없다..

 (닭이 전부다)

 


57q32.JPG


 우리도 조용히 쉬었다.

 


57q33.JPG


  이 작은 마을에서 푹 쉬고 이제 터키로 떠나기 하루 전날..

 


57q34.JPG


 몸 안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저장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57q35.JPG


 이 동네에 머무는 동안 우린 이곳 주민들에게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

 


57q36.JPG


사람들은 이 동네에 동양인이 방문한 건 우리가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릴 신기해하며 쳐다봤다.

 



57q37.JPG


 우리가 많은 음식을 먹자 식당 주인이 그제야 경계의 시선을 거둬들인다.

 자신들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비슷하다.

 



57q38.JPG


 이제 불가리아를 떠나는 날이다.

 


57q39.JPG


 국경도시인 안드레보에 들어왔다.

 이 인상 좋은 상인은 우리를 보고 부르더니 수박 한 통을 준다.

 자전거여행에서 오는 이런 기쁨 뒤엔..

 



57q40.JPG


 언제나처럼 다가오는 숙명이 기다리고 있다.

 텐트와 매트리스를 버리고 가벼워진 무게가 다시 채워졌다.

 그러나 우린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57q41.JPG


좀 무겁지만 그 무게만큼 우리가 얻은 건 불가리아인의 따뜻한 마음이니 그 소중한 수박을 가방에 넣고 국경을 넘었다.

 



57q42.JPG


 드디어 이번 유럽 여행의 마지막 국경을 넘었다.

 

 

57q43.JPG


 아직 이스탄불까지 270km 가 남았지만 기분이 최고다.

 


57q44.JPG


 여기까지 무탈하게 잘 따라와 준 박대리에게도 새삼 고마웠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44'
  • profile
    트리니티 2015.04.21 05:56
    무더위에 도로까지 비포장에 가까운 누더기 도로 .. 고난의 행군이 따로 없네요

    놀이터와 마을까지 인적이 드문것 보면 참 신기하네요

    이제 고지가 얼마 남았네요

    마지막 국경을 넘었다니 제 기분마저 좀 이상해지는것 같습니다. ㅋ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브리티시 콜롬비아 자전거 여행....

    브리티시 콜롬비아 자전거 여행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캠핑여행 중인 3대의 자전거 사진이 주는 의미가 커 보입니다. 좋은 친구들과 자연속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에 흠뻑 젖은 여행은 우리들의 로망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로 자...
    Date2018.06.18 Category북아메리카
    Read More
  2. 얼음빙판 호수에서 자전거 타기

    얼음빙판 호수에서 자전거 타기 ^^ 노르웨이(Norway)의 북부 노르란(Nordlands)에 얼음빙판 호수에서 자전거를 탑니다. 가능할까요? 우리 인간들은 무한도전의 DNA가 있는 것같습니다. 마음에 들지요? 자전거와사람들의 DNA와 비슷해서요. ^^
    Date2018.06.04 Category유럽
    Read More
  3. 일본, 오사카(Osaka) 자전거 여행

    일본, 오사카(Osaka) 자전거 여행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의 경계가 없다.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행동으로 옴겨 작업을 한다. 동영상 속 주인의 말입니다. 산.바다.강과 대도시가 서로 조화를 이룬 오사카(Osaka)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
    Date2018.05.2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4. 자전거 캠핑시대가 옵니다

    자전거 캠핑시대가 옵니다. 자전거 캠핑이 주는 매력이 특이합니다. 자연 속에 더 깊숙이 묻혀지는 느낌, 그래서 자연과 완전히 하나되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자전거캠핑입니다. 지구상에 아무도 없고, 이 산속에,,,이 강변에,,, 우리들만 남아 있는 것 같...
    Date2018.05.21 Category유럽
    Read More
  5. 이태리 돌로미테 자전거 여행

    이태리의 돌로미테 자전거 여행 한 번 가실까요? 영상속 여행도 그 즐거움이 큽니다. 눈이 아직 있는데 반 바지 입니다. ^^ 바로 옆이 낭떨어진데 그냥 쑥 ~ 갑니다. ^^ 산속 마을이 목가적입니다. ^^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
    Date2018.05.20 Category유럽
    Read More
  6. 알프스 자전거여행

    우리나라에 영남 알프스 자전거 여행코스가 있습니다. 유럽에는 프랑스, 이태리,스위스 알프스 자전거 여행코스가 있습니다. 과천MTB 클럽에서 알프스 자전거여행을 몇 차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3개국 260km 여행 한 번 할까요? ^^
    Date2018.05.14 Category유럽
    Read More
  7. 사막에서 자전거 시합 가능할까요?

    사막에서 자전거 시합 가능할까요? Gae Titan Desert Race 라는 이름으로 사막 라이딩 시합을 합니다. 모래에 푹~ 푹~ 빠지니 끌바를 합니다. 헛 바퀴가 도니 힘도 쭉~ 쭉~ 빠지는데 그럼에도 중간 중간 딱딱한 곳은 제법 속도를 냅니다 여성라이더도 많이 보...
    Date2018.05.09 Category유럽
    Read More
  8. 스코틀랜드 자전거 여행^^

    대니 (Danny MacAskill )의 묘기 영상입니다. 스코틀트랜드의 목가적 배경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배경 음악이 마음을 경쾌하게 합니다. 마음을 졸이게 하는 묘기와 웃음을 자아내는 묘기가 마음속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큰 비용없이 눈으로 외국여행 한 번 잘...
    Date2018.04.23 Category유럽
    Read More
  9. 북유럽의 아이스(Ice) 소리

    북유럽의 아이스 ( Ice) 소리 북유럽 ( 아이스랜드, 노르웨이,덴마크, 스워덴,필란드)의 아이스 스케이팅 동영상 입니다. 겨울을 보내며 아이스( Ice) 소리를 감상하겠습니다. 신비한 느낌을 주는 소리입니다. 자연이 주는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합...
    Date2018.03.19 Category유럽
    Read More
  10. 겨울 안녕 ??? !!!

    한 시대가 가고, 또 한 시대가 새롭게 오는 것을 계절을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추운 겨울이 왔구나! 했는데 어느 새 봄이 왔습니다. 이제는 겨울을 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운 겨울의 장면들이 있습니다. 바로 눈 입니다. 음악과 함께 자연을...
    Date2018.03.12 Category유럽
    Read More
  11. 이 커플 좀 보세요.' 인생2막 자전거 세계여행 '

    인생 2막 자전거 세계여행 인생 2막은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결심한 커플이 있습니다. 단조롭고 빡빡한 일상의 삶을 떠나 색다른 문화와 자연의 세계로 미지의 모험을 시작하였다 합니다. 서부아프리카의 감비아, 세네갈 로 북서부 아프리카 모로코와 모리타니...
    Date2018.02.26 Category아프리카
    Read More
  12. 민둥산 '힐링' 라이딩

    라이딩 배경이 울창한 숲 속이 아니라 초 겨울의 풍취가 나는 민둥산 라이딩이라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영상입니다. 자연은 어떤 모습이든 아름답다는것을 보여주는 것같습니다. 이런 절경의 영상 속에 빠져들어가서, 우리의 마음이 잠시 머물다 오는 것도...
    Date2018.02.12 Category유럽
    Read More
  13.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기... 여행 한 번 떠날까요?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아요. 아침부터 저녁 해질때까지 타는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눈으로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지요. ^^
    Date2018.01.27 Category북아메리카
    Read More
  14. 밀리칸 ( Millican) / 이런 곳에서 일합니다.

    밀리칸 ( Millican) 이런 곳에서 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스포츠 용품이 '밀리칸 ( Millican)' 브랜드 라고 합니다. 회사홍보 영상인데 인간의 깊은 내면을 보게하는 영상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자연으로 돌아가...
    Date2018.01.15 Category유럽
    Read More
  15. 미국 횡단 쓰레기 줍기 자전거 여행 ~

    미국 횡단 쓰레기 줍기 자전거 여행 자전거 동호인들의 로망은 뭉게 구름이 높이 떠 있는 맑은 하늘아래 광할하게 펼쳐진, 그리고 쭉 뻗은 자전거 도로와 깊고 깊은 밀림 숲속의 구비 구비 황토 흙 길 위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
    Date2017.11.06 Category북아메리카
    Read More
  16. 코스타리카 자전거 여행

    미국의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 전문 수공업체인 바이크프라이데이(BikeFriday)에서 출시한 팩킷(Packit) 이라는 전동키트가 있습니다. 해외 여행시 가방에 속 들어가는 미니벨로와 팩킷을 함께 갖고가서 남미의 코스타리카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영상입...
    Date2017.11.02 Category남아메리카
    Read More
  17. 심장이 떨리는 다리 건너기... 스위스 알프스 Europabrücke 다리

    스위스 알프스 Europabrücke 다리 높은 곳은 전망이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하지요? 그런데 그 만큼 위험을 감수하면서 전망을 즐겨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 알프스에서 사람들이 딱 한 줄로 걸어서 건너가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 다리가 개통되...
    Date2017.08.14 Category유럽
    Read More
  18. 자동차가 집? 여행 2년 일하고 1년 여행하고...

    2년 일해서 번돈으로 1년 여행하고 또 여행하면서 사진과 글 쓰면서 돈을 벌고 이런 인생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커플... 여행용 자동차로 개조해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커플이 있습니다. 이 커플을 동영상으로 보는 우리도 즐겁고 대리만족해서 좋습니다. ^^
    Date2017.07.13 Category북아메리카
    Read More
  19. 독일에서 중국까지 15개국 자전거 여행하기

    독일의 한 커플이 독일에서 중국까지 10개월 동안 15개국을 지나 18,000 km 거리를 여행했습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죽기 전에 꼭 이런 여행 한 번은 하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으로 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렇죠? ^^ 출처 : 우리는 여행중
    Date2017.06.1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0. 캐나다 여행코스?

    캐나다 밴쿠버 북쪽에 3개의 산이 있는데 이곳의 산악자전거 코스가 울창한 숲속에 있어서 마치 공룡시대의 그것과 같아 보입니다. 잠시 찔릿 찔릿한 자전거 여행 떠나지요... ^^
    Date2017.05.15 Category북아메리카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