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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낭에 저녁먹고 준비해간 져지가 5개밖에 안남아서 5명을 방으로 불러 조용히 입힙니다.

다 못주는 미안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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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망갈선수(바이크 가이드),라지브 찬드선수(군 장교)   이친구들과는 네팔과 자전거,고산증극복 가족얘기 등등 오랬동안

이야기 했네요 ㅎ 말은 다 전달 하지 못하지만 그 열정과 맘을 알 수 있었습니다.ㅎ

망갈선수 한국 라이더들 많이 데리고 다시 오라네요,저렴하게 해준답니다  ^ ^ 

 


1400047403082.jpeg

싱가폴 윌슨 선수 나이는 어리지만 매너도 좋고 자전거 지식도 많고.....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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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마와 히말 선수/ 군 싸이클팀 소속인데.. 21살이고 조용한 편입니다....묵묵히 레이스에 열중하고 잔차 정비도 칼같이 하고요.

 

 



PH000354.JPG

마낭 마을 어귀를 빠져나와 출발선에 섭니다.항상 9시를 기준으로 출발합니다.......

마낭이 3500고지니 오늘은 4500고지까지 17km로 비교적 짧은 거리로 그 힘들기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출발합니다....

몸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 하루 쉬어도 회복이 안됩니다....앞에보이는 저 산을 지그재그 돌아 올라가야 하는 데...

숨도 숨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겨우겨우 락시미와 같이 올라 갑니다......다른 선수들은 이미 하나 하나 시야에서 사라지고 락시미와 뒤로 수남그루만.....

 


PH000357.JPG

트레킹하는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는 데도 겨우겨우 추월을 합니다.....애띤 여성 현지인이 숨을 몰아쉬며 잠시 쉬네요.....

점점 고도가 높아질수록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PH000369.JPG

아래에서 큰 돌들을 하나씩 옮기고 있는 데 앉아 있는 저위에 그 돌들을 쌓아 호텔을 만들 터를 짓고 있나봅니다.....

혹시 다음에 오게 되면 그렇싸한 호텔이 들어서 있겠죠....이곳에서 잠시 묵어도 좋은 전망입니다.ㅎ 

 

 


PH000360.JPG

정말 머리가 아파오고 물 물빨호흡도 모자랍니다.......그럴때는 안나푸르나를 쳐다보고 심호흡하면 진통제와 같이 잠시 고통이

사라집니다......저는 너무 멋진 자연의 진통효과를 순간 순간 누려봅니다.....

정신과 육체가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ㅎ

 

PH000368.JPG

 


PH000361.JPG

어디서 살기에 이런곳에 애기를 업고 걷고 있는 모습이 마치 옆마을 마실가는 것 같이 어찌나 편해보이던지...

한참을 쳐다보다 인사를 건넵니다.   나마스떼..... ^^

 


PH000376.JPG

 

 

 

PH000375.JPG

이써스팬션 브릿지가 제법 긴데...그래도 타고 건너는데....끝에서 치고 올라갈 힘이 없을 정도의 몸상태가.....끌고 올라갑니다.ㅠ

 

 



PH000390.JPG

중간 워터 포인트에 도착해 쉬는 동안 수남그루가 오고 옆에 대만분이 사진을 요청해서 사진찍고......  따듯한 주스와 비스켓

보충하고 쉽니다....

 

 



PH000392.JPG

캐나다에서 온 트레킹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잠시 레이스라는 것을 잊습니다....

수남그루 그 사이 라면을 주문했나 봅니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나에게도 먹어 보지 않겠냐며 하나 시켜줍니다.......

고산이라 면은 익지 않았지만 역시 msg의 맛은 변함 없습니다..ㅎㅎㅎ

 

 


PH000395.JPG

이제 2km정도만 더 가면 된답니다.....ㅎ 이런곳에 와서 괴로운 모습을 찍을 수 없기에 힘을 내어 누구나 한번 해본 모션을 해봅니다........저때도 머리가 엄청 아프고 속이 메쓰껍고......고산증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PH000399.JPG

우측 비탈길은 정말 구르면 어느것 하나 걸쳐질것 없이  끝까지 떨어지겠더군요.... 잠시 눈이 감겨 당황했습니니다.....

 

 


PH000401.JPG

세상에 2km가 이렇게 멀었나.........도통 좁혀지질 않네요....

정신은 붕떠있고 몸은 자전거를 의지 한채 한 걸음 한 걸음 걷고는 있습니다.

 

 

 

드뎌 눈앞에 피니쉬 호텔대문이 보입니다......20여 미터 약간의 평지 같은 오르막과 문입구 계단들이 있습니다.

스텝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의 라이더다... 안장에 오릅니다. 겨우겨우 패달질해서 마지막 계단까지 단숨에 올라  피니쉬를 합니다....

 


1400047332336.jpeg

이사진은 그때사진은 아닌것 같은 데....뭐 정신이 없으니....

좌우간 고개를 쳐박고 움직이질 못합니다.........

괜찮냐는 소리에 내방부터 물어 들어갑니다.....일단 짐속에 옷을 꺼내고 두꺼운 것으로 갈아 입곤 침대에 그대로 눕습니다.....

귀전에는 아유 오케???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습니다.

스텝과 닥터가 바삐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산소 새는 소리가 납니다......

 

 


 

 

 

 

1400047383018.jpeg

그리곤 산소마스크를 씌우고는 쉬라고 합니다.......물도 많이 마시고......따뜻하게 해줍니다...

손가락에 심박인지 산소포화도인지 체크기가 끼워져 있습니다.

잠시 평온함을 느끼며  숨을 쉬어봅니다....

?Who's 정이아빠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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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5'
  • profile
    골드 2014.05.31 23:08
    네이버가 사진링크를 막아놓아서리.. 네이버뿐 아니라 다른 곳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거좀 풀어주면 간편하니 드래깅해서 게시물 작성하기 좋은데, 같은 포털내에서만 가능토록하고, 경쟁사인
    다른 곳은 이렇게 일일이 새로 작성하게해서 번거롭게만들어 지네들 안에서만 머물게 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을 이곳에 따로 올리고 설명을 따로 달아야 하는 약간의 성가심이 있습니다.
  • profile
    정이아빠춘향 2014.06.01 01:54
    올리고 보면 사진이 그대로 보이는 데 몇시간 지나면 안보이네요..... ㅜ
  • profile
    카본킴 2014.06.01 05:30
    와우..이제 사진이 개통되었네요...짝짝짝..
    윽.. 마님하고 따님이 부르네요. 이따 다시 올께요 ㅋㅋ
  • profile
    정이아빠춘향 2014.06.01 05:45
    ㅎㅎ
  • profile
    카본킴 2014.06.03 19:06
    휴...지금 들어왔네요. ㅋㅋ 글에 대한 소감은 음...산소마스크낀 모습보고 무서워서 네팔 못가겠슴다. ㅎㅎ
  • profile
    정이아빠춘향 2014.06.03 21:59
    저 지금 살아있습니다. ㅎ
  • profile
    골드 2014.06.01 06:34
    저산소 고산증.. 겪어본 적은 없지만 엄청 고통스러울듯 합니다.
    어떤이들은 비슷한 예로 배멀미에 두통을 들더군요. 기력 상실, 추욱 늘어지는데
    속은 계속 울렁이고 거기에 두통까지 오면 살았나 죽었나....
    두통이 있으니 살아있기는 한데 기운은 하나도 없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겠는데.. 한답니다.
    저는 겨울산에서 거의 동사할뻔한 몽롱한 적만 있어서.. ^^*
  • profile
    정이아빠춘향 2014.06.02 19:53
    뇌에 산소가 빠져나가 뇌가 호흡을 못하고 계속되어지면 폐수종에 걸려 죽을 수 있는 위험한 ㅠㅠ 고산증입니다.
    누구나 겪는데요....정도차이가 있을뿐이랍니다.^^
  • ?
    갈비 2014.06.05 07:53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대리만족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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