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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alkan Biking - 15. 스플릿에서의 밤바다 산책|작성자 노마드

 

 

노마드 님의 '동유럽 자전거 여행기' 편이 시작됩니다!

 

 

네이버의 유명한 자전거 블로거이신 '노마드'님께서 현재 동유럽 자전거 여행중이십니다.

 

노마드님께서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신 동유럽 자전거 여행기를 자전거와 사람들 내에 공유하는 것을

허락하셔서, 이번 여행기는 노마드님의 여행기가 연재가 됩니다.

 

일부 동유럽 자전거 여행기를 자전거와 사람들에서 연재를 하며, 그 외에

노마드 님의 더 많은 여행기가 궁금하시면?!  노마드 님의 블로그에 가셔서 동유럽 자전거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기 공유해주신 노마드 님께 감사드리며, 동유럽 발칸반도 자전거 여행기 시작합니다!!!

노마드.png 노마드 님의 ' [발칸 바이킹] - 스플릿에서의 밤바다 산책 ' START!!

 

 

 

 

Balkan Biking - 15일차 (14.04.29)

스플릿에서의 밤바다 산책

 

 

 

 

DSC08586.jpg

구시가지는 일반 주택까지 옛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마치 로마처럼 시가지 자체가 하나의 박믈관이나 다름없다.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막상 그 안에서 사는 이들은 제 아무리 리모델링을 한다 해도 불편함이 없지는 않을 텐데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것 같다.

하긴 이 나라의 주된 산업이자 주 수입원은 관광객으로부터 나오는 돈이 아닌가.  

 


DSC08592.jpg

 



DSC08595.jpg

 



DSC08598.jpg

예전에 명성을 날리던 딱정벌레차가 룩셈부르크에서 여기까지 왔구나.

안전도니 실용성 면에서 원래 작은 차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작지만 지붕이 개방되어 자연과 소통되는 이 차를 보는 순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DSC08607.jpg

아웃도어 관련 전시장인가 보다 하고 들어가려 했더니 장사가 안된 탓인지 아니면 한정된 행사 기간이 지난 건지

내부는 비어있을 뿐인데 주변의 다른 곳에 가봐도 점포들이 한산할 따름이어서 이 나라의 경제 현황이 피부에 느껴진다.

바깥에 표기해 놓은 언어 4가지는 먼저 크로아티아어와 독일어 그리고 영어와 이탈리아어이다.

이 나라에선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답게 영어와 독일어가 매우 잘 소통되고 있다.



DSC08609.jpg

 



DSC08614.jpg

중년의 이 아저씨가 아코디언과 함께 열심히 노래부르고 있건만 동전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게

남달리 안타까워 보여 가지고 있던 동전을 모두 떨구어 드렸다.

​솔직히 노래는 별로 감흥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주하는 자세가 훤하게 드러나 보이기 때문이었다.

  

DSC08617.jpg

날이 어두워지면서 밤바다 산책에 나섰다.

바다 바람도 없고 ​파도도 잔잔하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다.



DSC08619.jpg

저 크루즈를 바라보니 갑자기 세월호가 문득 떠오르면서 기분이 착잡해진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관련업체와 정부 그리고 대통령을 욕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들부터 얼마나 평소에 원칙에 충실했는지 이 기회에 스스로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단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그렇지 못하는 나라가 후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마디 더하면 원칙을 가장 따지면서 원칙대로 제대로 못하는 곳이 바로 군대라고 흔히들 말한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나부터 원칙을 지키는 선진국다운 시민이 되어야겠다.

헝가리에서도 슬로베니아에서도 교통신호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우리네 교통질서는 그야말로 후진국 중의 아주 후진국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DSC08621.jpg

모터 사이클로 전세계 대륙을 누비며 다니는 이들은 대부분이 독일인들로서 그 기상과 배짱에 항상 고개 숙이게 된다.

2차세계대전을 일으켰을 만큼 적극적이고 철저히 합리적인 그들의 사고가 지금도 글로벌 트래블로로서 DNA에 흐르고 있다.



DSC08622.jpg

 



DSC08623.jpg

픽토그램은 언어의장벽을 초월하여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전세계 공통언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주 보게 되면서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무슨 의미인지 점차 이해가 절로 가게 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 같은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궁금해지는데 언제 한번 물어봐야겠다.



DSC08637.jpg
해가 지고 날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아드리아의 밤바다의 낭만도 다가오기 시작한다.
멀리서 발칸 지방의 독특한 창법으로 부르는 노래가 스피커에서 들리면서 발길이 그리로 끌려갔다.


DSC08639.jpg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려 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그려."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어도 분위기 짱이었을 테지만 어느 여가수가 부르는 발칸 특유의 창법이
내 귀를 간지럽히고 가슴을 녹이고 있다.
카페에 들어가면 습관적으로 와이파이가 되는지 확인해 본다.
방금 폴랜드를 여행 중이라는 친구로부터 오늘은 아우슈비츠를 들리고 이제 바르샤바로 이동 중이라고 사진 몇장과 함께 카톡이 왔다.


DSC08640.jpg
발칸 창법의 보이스에 폭 빠져서 듣다 보니 문득 맥주 한잔이 마시고 싶어진다.
맥주를 달라고 하니 종업원이 여기 스플릿의 로컬 맥주인 PAN을 강추한다.
당근 어디서든 그 지방의 음식과 술을 접해 보지 않고선 어딜 다녀왔다고 말하지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DSC08641.jpg
여기서 들은 여가수의 CD 앨범이다.
여기서 살 수도 있지만 다 짐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유튜브로부터 검색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DSC08642.jpg
DSC08643.jpg

DSC08645.jpg 워낙 많은 관광객도 오고 배낭여행자도 많이 오는 만큼 저렴한 호스텔들이 즐비하게 많아서
숙소를 구하는게 전혀 어렵지 않으나 성수기엔 빈 베드 찾기가 아마 쉽지 않으리라 보인다.


DSC08646.jpg 스플릿은 로마가 점령해서 세운 도시란다.
당시의 옛 모습을 조감도로 보여주니 실감이 간다.
세월은 흘러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Les jours s'en vont et ne reviennent pas.)


DSC08647.jpg
낮에 보는 모습과 밤에 보는 모습이 너무나 다르게 생소해 보인다.
사람도 낮에 보이는 모습과 밤에 보이는 모습이 다르지 않은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다른 시간대에 다른 시각에서도 바라볼 줄 아는 습관이 필요하다.


DSC08650.jpg
어느 고급스런 레스토랑 앞에서 젊은 두 남녀가 멋들어진 올드팝을 부르고 있다.
이십대 시절 한창 유행했던 흘러간 올드팝을 듣자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바로 내 옆에 앉아있는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에게 저 노래를 아느냐고 하니까 당근이란다.
 

DSC08652.jpg

스플릿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행복의 파랑새는 누구에게나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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