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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eletto02.tistory.com/ 작성자 (레또)님의 블로그

 

 

세계 자전거 여행가 '레또'님의 자전거 여행기가 시작 됩니다!

 

 

레또님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발퀴자국을 남기시고 계십니다.

저희 자전거와 사람들에 흔쾌히 여행기 공유를 해주셨는데요~

 

-시작(prologue)

-장비목록(prepared)

-중국 자전거 여행 팁

-레또님의 세계 여행나라 중 '베트남~인도네시아' 까지의 여행기를 일부 연재해 드릴 예정입니다.

 

태국에 이어서 네번째 여행지인 말레이시아의 이야기는 3편으로 끝이네요~

다음 인도네시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세계 자전거 여행기의 강같은 정보를 알려주실 레또님의 발바퀴 여정~! 함께 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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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또 님의 '[말레이시아] 레또님의 세계자전거 여행기 - 다문화 국제도시, 쿠알라룸프르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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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새벽마다 한두 번씩 찾아오던 폭풍우가 페낭을 지난 이후 그 성난 기세를 잠시 누그려 드렸는지 몇 일간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 온 이후 처음으로 지붕이 없는 곳에 텐트를 치는 모험을 해 보았다. 살짝 걱정했지만 하늘이 간절한 기도를 들어줬는지 비구름은커녕 밤새 초롱초롱한 별만 반짝였다. 서둘러 떠날 채비를 마친 후 쿠알라룸프르(Kuala Lumpur 이하 KL)로 출발했다. 웜샤워를 통해 미리 호스트를 구해 두었기 때문에 KL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참고로 웜샤워-www.warmshowers.org는 자전거 여행자와 그들을 위해 자기 집을 숙소로 제공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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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KL로 향하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도심에서 40km 이상 떨어져 있는 변두리부터 도로는 차로 꽉 막혀 있었다.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35도를 넘는 기온에 배기가스가 섞여 만들어 내는 뜨끈뜨끈한 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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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더위는 40도에 육박하던 캄보디아에 비할 바 못되지만 뜨거운 태양빛만큼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들어서서 살이 징그러울 정도로 검게 그을려버렸다. 검게 탄 부위를 만져보니 마치 내 살이 아닌 것 마냥 이상하게 느껴졌다. 여행 마치고 한국 돌아가면 여자 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해야 될 텐데 앞으로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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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에 들어서자마자 웜샤워(warmshowers)를 통해 알게 된 휴고(hugo) 집으로 향했다. 휴고가 살고 있는 지역은 KL도심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위성도시였기 때문에 다행히 도심을 가로지를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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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따뜻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 준 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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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말레이시아인 휴고는 현재 조그마한 촬영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었다. 휴고는 성인이 된 이후에야 자전거와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지만 지금은 푹 빠져들어 짧게 자전거 여행도 갔다 오고 자전거 대중화시민운동도 펼치고 있는 자전거 매니아였다.

 

 휴고는 도심에서 자전거 타는 것이 위험하다는 편견을 바꾸고 환경 친화적인 자전거가 널리 애용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중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런 운동의 일환으로 성별, 나이, 자전거경력을 떠나 일반 대중을 모아 주말마다 자전거로 도심을 달리는 행사를 펼치고 있었고 더불어 지역 신문에 자전거 초보자를 위한 안전 매뉴얼(위 사진)을 격주마다 싣고 있었다. 돈과 명예를 떠나 자전거 친화적인 KL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휴고는 진정 멋진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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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는 여자 친구 메이와 동거 중이었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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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둘째 날, 다음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행 배표를 예매하고 60일 체류 가능한 인도네시아 비자를 받는 것이었다. 우선 수마트라행 배표를 예매하기 위해 페리터미널이 위치한 포트클랑(port klang)으로 향했다. 포트클랑은 KL 도심에서 40km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전철로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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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이후 근 반년 만에 전철을 타니 새삼 낯설게 느껴졌다. 출근 시간이 지났고 도시외곽으로 향하는 전철이라 그런지 기내는 텅텅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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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에 내리자 고속페리가 떠나는 터미널이 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본 바로는 수마트라 두마이로(Dumai)로 향하는 배편만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 밖에도 두 편의 배가 수마트라를 잇고 있었다. 뱃삯과 앞으로 향할 여행경로를 살펴 본 직후 원래 계획했던 두마이가 아니라 탄중발라이(Tanjung balai)라는 북수마트라로 향하는 편도 티켓을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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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도 끊었으니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찾아 비자를 신청할 차례...원래 인도네시아는 공항이나 항구에서 30일 체류 가능한 도착비자를 내주지만 30일 가지고는 인도네시아를 돌아보기에 터무니없이 짧을 거 같았고 조금 귀찮지만 60일 비자를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대사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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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안에 들어가는 순간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엄청난 인파로 대사관 안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언제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산더미처럼 밀려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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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스럽게도 기다리는 사람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에 일하러 온 인도네시아인들로 체류기간을 연장받기 위해 증명서를 띠러 온 것이었다. 비자 신청하는 구역은 조용한 곳에 따로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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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다림 끝에 60일 관광비자 접수는 순조롭게 끝났다.

 

 

(참고로 비자접수를 위해서는 여권사본, 말레이시아 입국 스탬프 사본, 6개월 유효기간 남은 여권, 증명사진 2장, 미화 55달러 또는 170륑깃이 필요합니다.)15.PNG

 

비자 접수도 끝내고 이제는 마음 편히 KL을 관광할 차례

 

 

KL은 인구로만 따지면 200만이 못되는 작은 도시로 한나라의 수도치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 수도와 달리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보수적인 이슬람 색채와 키 자랑하듯 하늘 높이 솟은 고층빌딩들이 교묘하게 섞여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도시였다. 관광거리는 모두 도심 중심가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모든 것을 둘러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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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제발전의 상징이며 KL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서둘러 이곳에 향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쌍둥이 건물을 잇는 구름다리가 오전에만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고 2008년에 발간된 론리플레닛 가이드북에 나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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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정보만 철썩 같이 믿고 구름다리 출입구를 어렵게 찾았건만....헉 무료는커녕 6월 1일부터 무려 80RM(30,000원)이라는 엄청나게 비싼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아니 빌딩 꼭대기도 아닌데 3천원도 아닌 3만원을 받다니 빌딩관계자는 쿠알라품프루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럭셔리한 관광객인 줄 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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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니 2년 전에 이미 선착순 무료입장 규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3천원은 몰라도 3만원이나 주고 빌딩 구름다리에 올라가 볼 가치가 없다고 느꼈기에 지하에 있는 빌딩모형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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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나스 쇼핑몰은 그 빌딩 크기만큼이나 거대했다. 아침 9시가 넘지 않은 아침시간이라 점포 반 이상이 닫혀있었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었지만 그 크기만큼은 굉장히 커 보였다. 삐까뻔쩍한 럭셔리 가게가 즐비한 곳에 오니 시골동네만 다니는 자전거여행자로써 적응하기 힘들었다. 역시 번쩍 거리고 화려한 쇼핑몰보다 사람 냄새나고 인간미 느낄 수 있는 시골 장터가 지금 내게 더 편안한 장소인건 틀림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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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타워 관람도 쫑나고 대신에 ‘말레이시아 발전상을 한 몸으로 느껴보자’ 라는 의미에서 발길 닿는 데로 시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살이 검게 그을리고 행색이 현지인처럼 느껴졌는지 내게 관광객들이 자꾸 길을 물어봤다. 나도 엄연히 관광객인데....어쨌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치안문제에서 좋은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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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종, 문화가 마구 뒤섞인 차이나타운과 리틀인디아을 돌아보며 이곳이 진정한 다문화도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름만 국제도시인 송도는 KL에서 배워야 할 듯) 도시를 돌아보는 동안 지금까지 다른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활기와 이국적인 느낌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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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대도시를 피하고 싶지만 각 나라의 수도만큼은 가능한 한 꼭 방문하려는 이유는 수도가 그 나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활기와 생명력이 가장 팔딱팔딱 뛰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이유를 보탠다면 그 나라의 가장 중요하고 귀중한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KL에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립박물관이 있었지만 특이하게도 론리플레닛 가이드북은 이슬람 예술 박물관(Islamic art museum)을 강력 추천하고 있었다. 시간 관계상 두 곳 모두 둘러 볼 수는 없고 살짝 입장료(4000원)가 비쌌지만 이슬람 예술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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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시설과 유물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슬람이 세계 모든 대륙에 퍼지면서 남겨 놓은 문화예술 흔적은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별전시장까지 10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각 나라, 대륙, 주제별로 나뉘어 있었고 소장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둘러보려면 한나절은 족히 걸릴 정도로 크기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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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프리카 끝 모로코에서부터 시작해 극동 아시아 중국까지 전 세계에 퍼진 이슬람 문화와 최고의 예술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세하게 설명해 둔 대단한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물의 값어치를 떠나 세계 이슬람 예술품을 한자리에 갖춰 놓을 생각을 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끔찍한 이슬람 사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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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가 각 지역문화와 만나며 만들어 놓은 예술작품을 보고 있자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곡선은 섬세했고 문양은 세밀했으며 구성은 정밀했다. 각각의 작품마다 유일신 알라에 대한 존경심이 무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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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슬람교가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제3대종교 중에 하나이고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퍼져있는 종교인데 그동안 몰라도 너무 몰랐다. 여행이 무지의 눈을 깨우치고 내 안의 성벽을 허무는 작업이라고들 하는데 이슬람예술박물관이 여지없이 이런 사실을 증명했다. 박물관을 돌아보며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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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시물 먹으며 나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도중 휴고의 친구로부터 조그마한 여행관련 세미나에 짧게나마 자전거여행을 소개 해 줄 수 있냐는 부탁이 들어왔다. 세미나는 여행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여는 작은 모임의 일환으로 매 주마다 주최되는 것으로 주제는 여행에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했다. 아직 여행을 뭐라고 정리하기에 준비가 덜 됐고 영어 실력도 짧아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9개월 여행과정만 짧게 브리핑만 해도 되니 꼭 해 달라고 간곡히 다시 부탁해 왔다. 결국 수락하고 그동안 여행과정을 짧게 정리해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세미나가 열리는 카페에 도착해 보니 약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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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도 2명의 다른 발표자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 차례는 2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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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발표가 끝난 후 곧바로 내 차례가 다가왔다. 작년 8월 중국에서 시작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까지 9개월의 과정을 사진과 여행경로가 그려진 지도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약 40분 간 진행했다.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사람들에게 잘 전달 됐는지 모르겠지만 진행되는 동안 간혹 웃음소리도 들리고 끝난 후 질문도 나오는 게 괜찮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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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을 떠나기 전 자전거 대중화를 위해 휴고가 매주 주말마다 여는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행사는 자전거 대중화를 목표로 성별, 나이, 자전거경력을 떠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정말 일반인을 위한 자전거타기 행사였다.

 

 

아침 7시, 약속장소에 모여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참석자들. 카센터 사장님부터 신문기자, 학생,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주부까지...모인 구성원들은 정말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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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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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KL 시내에서 20km 떨어진 클랑(Klang)까지로 왕복 40km되는 거리였다.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위한 갓길이 잘 구비된 도로였기 때문에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앞 뒤 간격을 맞춰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휴고는 모임이 지속되고 이처럼 달린 코스에 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자전거에 적합한 코스를 골라 쿠알라룸프르 자전거지도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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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모두모여 기념사진 찰칵!

 

 

출발할 때는 몰랐는데 한 곳에 모이고 나니 2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 참석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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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빠꾸떼라는 중국음식을 먹는 것으로 장식했다. 빠꾸떼는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고기, 뼈, 차’ 라는 뜻으로 돼지고기 각 부위를 독특한 양념과 함께 푹 삶아 조리한 음식이었다. 4개월 간 중국을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 중 빠꾸떼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없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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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특히 KL에는 자전거가 대중화 되있지 않았기 때문에 휴고의 노력과 꿈은 값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생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휴고야 말로 진정한 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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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신청, 여행기 정리, 세미나 준비에 자전거 모임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6일이 후딱 지나갔고 인도네시아로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떠나기 전날 밤, 휴고는 인연 소중히 간직하라며 고맙게도 함께 찍은 사진까지 현상해 줬다.

 

 6일 간 휴고와 함께하며 좋은 추억과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 아마 중국에서 4개월 간 여행하면 사귄 친구들 보다 KL에서 보낸 6일 동안 사귄 중국인 친구 수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밤마다 휴고와 많은 대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사회, 정치, 경제 등 전반적인 현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이라는 고립된 섬을 떠나 자라온 환경, 과정이 다른 다양한 세계인들을 만나며 나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커다란 축복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현지인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 특히 휴고와의 만남은 축복 중에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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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배가 출발하는 포트클랑까지 오전 10시까지 도착해야만 했기 때문에 새벽 5시 보름달이 채 지기도 전에 서둘러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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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10시 조금 넘어 허겁지겁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 10시는 수속이 시작되는 시간이었고 배는 11시에 출발한다고 하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터미널 앞에는 표를 예매하러 왔을 때 한산했던 모습과 달리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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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수속을 마치고 접안항구에 들어서자 고속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 배만 타면 드디어 유라시아 대륙을 떠나 미지의 섬나라 인도네시아로 갈 수 있다니 흥분됐다. 인도로 건너가기 전 말레이시아에 다시 방문할지 안 할지 앞으로 여행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어쨌든 3주간의 연예를 끝내고 일단 말레이시아와는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부푼 마음을 안고 자전거와 함께 수마트라 탄중발라이(Tanjung Balai)행 페리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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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eletto02.tistory.com/ 작성자 (레또)님의 블로그 세계 자전거 여행가 '레또'님의 자전거 여행기가 시작 됩니다! 레또님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발퀴자국을 남기시고 계십니다. 저희 자전거와 사람들에 흔쾌히 ...
    Date2014.03.03 Category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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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태국] 레또님의 세계자전거 여행기 - 파란나라, 태국

    출처 :http://eletto02.tistory.com/ 작성자 (레또)님의 블로그 세계 자전거 여행가 '레또'님의 자전거 여행기가 시작 됩니다! 레또님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발퀴자국을 남기시고 계십니다. 저희 자전거와 사람들에 흔쾌히 ...
    Date2014.02.28 Category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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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태국] 레또님의 세계자전거 여행기 - 메이 뻰 라이!(문제 없어요)

    출처 :http://eletto02.tistory.com/ 작성자 (레또)님의 블로그 세계 자전거 여행가 '레또'님의 자전거 여행기가 시작 됩니다! 레또님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발퀴자국을 남기시고 계십니다. 저희 자전거와 사람들에 흔쾌히 ...
    Date2014.02.27 Category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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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태국] 레또님의 세계자전거 여행기 - 자전거를 잠시 내려놓고...

    출처 :http://eletto02.tistory.com/ 작성자 (레또)님의 블로그 세계 자전거 여행가 '레또'님의 자전거 여행기가 시작 됩니다! 레또님은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며 발퀴자국을 남기시고 계십니다. 저희 자전거와 사람들에 흔쾌히 ...
    Date2014.02.26 Category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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