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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기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리스 님의 후기를 참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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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 여행 후기 6일차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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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일어나자 생각하니 8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밥을 제대로 해먹자 생각해서 어제 장본 것들을 꺼내봅니다. 쌀, 김치, 소세지, 파인애플을 샀습니다. 그나저나 밥을 처음으로 해먹었는데 밑이 다 탔습니다 ㅡ.ㅡ; 그래도 맛있게 먹었구요. 소세지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김치는 한국 편의점에서 파는 김치맛과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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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텐트를 쳤던 자리입니다. 여러명이서 오면 재밌을 것 같아요. 바람도 시원하고 바베큐 파티도 할 수 있으니 캠핑을 즐기기엔 괜찮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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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짐을 다 싸니 시간이 10시가 넘었습니다. 오늘은 아예 천천히 가기로 결정하고 서리한? 오렌지 2개를 또 꺼내서 디저트로 먹어줍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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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온지라 규정을 제대로 안살펴봤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볼겸 사무실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셀프 등록방식을 알리는 공지가 있었네요. 가운데 사진의 노란색 봉투에 돈을 넣고 함에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가운데에 절취선이 있는데 그거에 따라 살살 뜯어내 그 종이를 자기 Site에 부착하는 곳에 붙이면 끝입니다. Black Rock Canyon Campground 에 혹시 가실분들은 참조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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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때쯤 핸드폰 GPS로 확인을 해보니 여기 해발고도가 1220m 였습니다. 꽤나 높은곳에 있던 거였지요. 이 동네 자체가 고도가 높아서 평지 0m에서 올라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업힐이 괜한 업힐이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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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더 맘에 들었던 캠핑장. 여기 다시 오는일이 있을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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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들어오느라 길을 일부러 안쪽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시 바깥쪽 큰 길로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 계속 다운힐만 나와 힘들이지 않고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이 방향은 Amboy. 멀지만 일단 그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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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번도로로 쭉 달려줍니다. 갓길이 꽤나 넓어서 맘에 듭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아직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랜드 캐년쪽으로 더 가면 나오겠지 하고 달리는데, 트레일러를 달고 앞에서 페달을 밟는 분이 보입니다! 속도를 내서 쫓아가는데 그분이 멈춰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문제 있으세요?"

"내 트레일러 연결하는 부분에 나사가 좀 풀려서 말이야. 곧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아 그렇군요. 혹시 여행하는 분이세요?"

"아니, 난 이동네 살아. 저기 좀 더 가면 내 집이 있는걸"

"제가 오늘 Amboy에 가려고 하는데 길이 어떤가요?"

"거기 자전거 타고 간다고? 이날씨에 어떻게 거길 자전거를 타고가. 안되"

"제가 그랜드캐년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일단 그쪽으로 가려고 하거든요"

"거기 가는길에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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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라며 저에게 걱정스러운 말을 했던 아저씨. 아저씨 말에 귀를 더 기울여야 했을까요? 일단 쭉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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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막도로가 나옵니다. 시간은 정오를 지나며 날이 더 뜨거워집니다. 마치 삼계탕이 되가는 느낌입니다. 자전거라는 꼬치막대에 앉은 저는 익어가는 기분이랄까요 ㅡ.ㅡ;  문제는 도로 양옆으로 사막이다 보니 그늘이 전혀 안보입니다.  그래도 뭔가 나오겠지 하고 힘들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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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다행히 슈퍼 하나가 나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와 음료수를 사먹었습니다. 그늘진 테이블에서 30분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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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엄청 센 바람이 붑니다. 자전거가 양옆으로 휘청휘청, 가뜩이나 다운힐이라서 속도를 제어했다간 자전거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떄문에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서 핸들바를 꽉 잡고 내려옵니다. 여기서 심장이 쿵쾅쿵쾅, 긴장을 좀 했습니다 ; 넘어져서 뒤에서 내려오는 차랑 부딪혔다간 바로 로드킬 당했겠지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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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도 wifi 를 쓸 수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해결합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점들을 보면 차를 타고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밖에서도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엄청나게 먹는 미국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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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을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슈퍼가 잘 안나올 것 같아서 콜라 2개를 사고 떠났습니다. 쭉 가는데 Amboy 는 우회전해서 대략 50마일 가라고 나옵니다. 50마일이면 80km 정도 됩니다. 문제는 지금 오후 2시가 넘은 시각이기 때문에 오늘 Amboy 에 가는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도중에 마을이 있겠지 생각하고 우회전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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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해서 길이 나오는데 길 끝이 안보입니다 ㅡ.ㅡ;  '이게 그 영화에 나오는 사막길인가', '여기서 고립되면 어뜩하나' 별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서부의 또다른 흥취라는 생각이 들어 사막을 느끼며 ; 페달을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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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에는 가끔 이런 집들이 보입니다. 폐가. 솔직히 여기는 살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ㅡ.ㅡ  한두집도 아니고 종종 보여서 저도 조금 걱정됬습니다. 오늘 마을이 안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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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양이 절정에 이르고 저는 제가 자전거를 타는건지 자전거가 저를 태우는건지 알 수 없는 몰아일체로 빠져듭니다. 물은 데워져서 이 물로 라면 뽀글이 해먹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였고 물론 마셔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습니다. 하물며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을 여기서 본다는 것은 0.001 %의 가능성이랄까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 그늘을 찾기 힘들다는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가져간 방수포로 그늘막을 만들려다가 바람이 불어서 그것도 고정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포기하고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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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식당이 하나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냉큼 자전거를 세우고 문고리를 딱 열려고 하는데 잠겨있습니다 ㅡ.ㅡ 역시나 이런길에 장사가 될리가 있나 하고 그늘막에 들어가서 쉽니다. 어제 샀던 파인애플과 남은 콜라를 순식간에 흡수해버리고 잠깐 누워서 쉽니다. 오전에 만났던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아저씨 말 들을껄 ..' , '이길을 달리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마을만 나오면 해볼만한데...' 안되겠다 싶어서 어지간하면 안하려던 히치하이킹을 오늘도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문제는 이 도로에 차가 거의 달리지 않아서 땡볕에서 히치하이킹 시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30분 가량 시도 해보는데 차도 거의 별로 안지나가서 구원자가 나타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자전거 타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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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슬슬 져갑니다. 마을은 나오지 않구요. 히치하이킹은 이미 포기했고 또 마을찾는것도 포기하기로 하고 아무데나 텐트치기로 맘 먹습니다. 도로에서 좀 벗어난 자리에 치기로 결정하고 자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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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팩을 다 쓰고 텐트를 쳤습니다. 사막 황무지에서 혼자 자려니깐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피곤하고 여러가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두렵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근데 선인장이 바로 옆에 있는 줄 모르고 텐트 쳤다가 다리에 가시가 여러방 찔려서 매우 따끔했습니다 ㅠ 선인장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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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들어와 지도를 보면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알아봅니다. 막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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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이 사막도로를 벗어날 수 있을지, 마을은 나올런지, 목적지에는 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 많이 되지만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 불안한감이 있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고립되어 버리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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