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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네요. 우리 날씨는 성미가 더 급하네요.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다 움츠려버릴까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온통 봄꽃입니다. 개나리, 목련이 도시에 봄 색깔을 더하기 무섭게 벚나무 가지마다 꽃잎이 입을 벌리고 있네요.
 
경남 진해시는 지난주 벚꽃들이 활짝 피기 시작해서 오늘, 내일 절정을 이룹니다. 서울에서도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3월에 벚꽃이 개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해서 이번 주말에 만개한다고 하네요.
 
벚꽃은 자태나 너무 고아서인지, 질시를 많이 받아온 꽃입니다. 우선 벚꽃 사랑을 일본 문화의 잔재로 보는 시각이 아직도 남아있지요. 많은 사람이 벚꽃을 일본의 국화(國花)로 알고 있지만, 일본의 나라꽃은 국화(菊花)입니다. 벚꽃은 장미과의 꽃으로 200여 종이 있으며 ‘벚꽃의 여왕’ 왕벚꽃은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입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유전자 분석으로 이를 입증했는데, 6세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에서 워싱턴DC 포토맥 강가에서는 이맘쯤 벚꽃축제가 한창입니다. 이곳의 벚꽃나무는 1912년 일본 도쿄시에서 미일 우호 차원에서 보낸 3020그루가 살아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2년 전 2000그루를 보냈지만 모두 죽어버려 다시 보낸 것인데, 이 벚꽃도 바로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꽃입니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1941년 미국 시민들이 이 나무들을 베어버리려고 했지요. 그때 이승만, 서재필 박사 등이 “벚꽃의 원산지는 제주도”라며 미국인들을 설득해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승만 박사는 당시 ‘Japanese Cherry Blossom’으로 불리던 벚꽃의 이름을 ‘Korean Cherry Tree’로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중간격인 ‘(Oriental) Cherry Blossom’으로 바뀌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이 박사는 1943년 아메리카 대학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24돌 기념식’에서 벚나무 4그루를 학교에 기증하고 ‘Korean Cherry Tree’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변절한 정치인을 가리키는 ‘사쿠라’도 벚꽃에서 유래했다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이것은 말고기를 가리키는 ‘사쿠라니쿠’에서 왔다고 합니다. 쇠고기인줄 알고 샀는데 말고기였다며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 5.16 이후에 유행한 말입니다. 벚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8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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