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이모션?

- 우리나라에서 이름있는 자전거 브랜드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것이 삼천리자전거가 첫번째, 그리고 두번째가 알톤일 것이다.

알톤도 그나마 자전거에 대해 아는 사람이나 답변하는 정도이며, 삼천리는 전 세대에 걸쳐서 인지도가 높다. 그렇다면 전기

자전거 분야에서는 누가 앞서나갈까? 전기자전거 분야는 단연 알톤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제품 라인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년에는 최근 로드/팻바이크와 같은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여 전기모터를 결합한 제품이 출시되

었다. 하지만 에이모션이라는 브랜드는 많이 생소하다.

2. 에이모션 자전거, 전기자전거 라인업의 부재

-  에이모션은 팻바이크 '우라노', MTB 자전거 '아메리칸 이글', 미니벨로 'ZF20시리즈' 등 다양한 자사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팻바이크의 경우 알톤의 맘모스 보다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여, 2014년 높은 성적을 낸 결과, 금년에는 더 많은

팻바이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삼천리와 알톤이 가지고 있는 전기자전거는 금년 에이모션 신제품라인업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

▲ 알톤의 2015년 전기자전거 신제품 5개중 2개 (알톤은 전기자전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 : 알톤 스포츠)
 

3. 전기자전거 후발주자로서 무엇이 필요한가?

- 국내의 완성형 자전거 업계에서 사실 고유의 배터리/모터 제조기술을 가진 브랜드는 없다. 물론 이는 해외 유명한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인데, 대부분의 모터제조사는 중국에 있는만큼, 중국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여전히 허브모터를 지향하고 있는 알

톤과는 같은 방법이여서는 안된다. 이제는 중앙구동 모터가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중앙구동에 맞춤형된 프레임을 설계

해야 한다. 여전히 일반 자전거 대리점은 허브모터의 펑크 떼우기, 타이어 교체 조차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를 단박에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중앙구동이다. 이는 보쉬, 야마하 등의 유수한 모터 전문 업체들이 만들어 온 만큼 로우데이터가 축적되어 입증된

방법이며, 삼성전기에서도 알톤과 협업을 했었던 분야이기도 하다. (아직 삼성 + 알톤의 실 제품은 시중에 나오지 않았다.)

<에이모션 자전거 홈페이지 : 팻바이크,로드, 픽시 등 특화된 자전거 카테고리는 있지만 전기자전거는 없다.> 

에이모션은 자전거 전 분야에 걸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팻바이크, 경량형 미니벨로, 픽시 등 타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블루오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진입하여 벽을 허물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을 하

고있는 브랜드이다. 그것은 금년 신제품 발표에서도 여실히 입증되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국내 자전거 시장이 알톤, 삼천리와

같이 기술투자에 0.5% 내외로 투자하는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한다. 기술투자가 없으면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국내에서

머무르는 기업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전거 등의 탈것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본연의 달리는 기능에 최적화 되

고, 안전해야 하며, 기업은 그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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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시장은 총 1000만대이며 삼천리가 40%, 알톤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두개의 한국기업이 70%를 가지고 있는

것에 에이모션이 15% 이상 그 점유율을 가졌으면 한다. 한국은 자전거 인구 1천만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남아있는 4천만을 더 매료

시킬 수 있는 잠재적 고객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전기자전거 시장은 자전거가 아닌 새로운 시장이라는 시각으로 마케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