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만드는 비용

    - 작성자 : 팜마루

- 블로그 : 팜마루의 전기자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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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은 속도가 어느정도 되는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등등 성능에 대한것을 제일 궁금해 합니다. 

전기자전거마다 성능 차이는 있겠지만, 속도는 약 25km/h ~ 35km/h 정도가 보편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예를들어 10ah 리튬배터리를 기준으로 평지를 주행하면 약 30~40km정도 주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르막이 많으면 주행거리는 줄어들고, 패달을 굴려주면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성능과 구동방식의 장단점 등을 비교한 다음에 구매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 됩니다.

전기자전거를 그렇게 만드는데 얼마쯤 들어갈까요? 전기자전거 가격은 얼마 일까요?

워낙 자전거 자체도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으며, 전기자전거 키트도 성능에 따라, 국내에서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직수입을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답변을 드리기도 어렵고, 딱부러지게 정답을 말씀드리지도 못하게 됩니다.

한분한분 질문 주시는 분들께 쪽지로 답변을 드리기 보다는 대략적인 견적을 낼 수 있도록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전기자전거를 만들때에는 크게 3가지 파트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1. 자전거

2. 전기자전거 키트

3. 배터리

차례대로 설명해드릴게요~~ ^^

우선 자전거는 10만원 미만의 생활자전거부터 천만원을 넘어가는 전문가용 자전거까지 종류와 가격이 다양합니다.

전부 나열 할수는 없지만, 허브모터형 전기자전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휠사이즈(바퀴사이즈)와 포크의 간격 정도만 맞다면 모든 자전거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를 만드는데에 추천할만한 자전거는 10~20만원대의 유사MTB와 미니벨로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구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요즘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일반 자전거를 탈때보다 전기자전거를 탈때에는 속도가 빠르고 무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쇼바가 달린 자전거가 좋습니다.

일반적인 유사 MTB로 예산 20만원을 책정하면서 이정도로 자전거 파트는 넘어가도록 할게요~~



전기자전거 키트도 역시 다양합니다.

체인형, 크랭크 구동형, 타이어 마찰식등의 다른 구동형태를 제외하더라도,

휠사이즈에 따라 다르고, 모터의 출력에 따라 다르고, 각종 파츠의 유무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국내업체를 통해 AS가 보장된 제품을 구입하느냐, 해외에서 직수입을 해서 AS가 불가능해도 저렴하게 구입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해외에서 직구매를 통해 구입을 할 경우에 저렴한 키트는 25만~30만원선이면 구매대행 수수료, 해외배송비를 포함해서 구입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략 7~8만원은 해외배송비 입니다.)

그외에 PAS센서를 추가하고, 악셀을 원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브레이크센서를 추가하고, LCD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등등 원하는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그리고 모터의 출력을 350W 이상으로 좋은것을 구매하려면 전기자전거키트의 가격 자체가 높아질뿐만 아니라, 무게 증가로 인한 배송비도 오르게 되고 그에 따른 수수료도 증가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대략 30만원대 후반에 전기자전거 키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동일 성능의 직수입 제품에 비해 10~15만원정도 비싸지만, AS가 가능하고 배송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은, 36V 250W 전륜허브모터 전기자전거 키트를 해외에서 직수입으로 약 25만~30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입니다.

전기자전거에서 단일 부품으로 제일 비싼것이 배터리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은 완성형 전기자전거에 들어가는 리튬 배터리로,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입니다.

배송료 포함해서 4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저렴하지만 무겁고,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납산 배터리는 용량에따라 10~1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와 함께 충전기도 구입해야 하는데, 충전기 가격은 5만원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단, 급속충전기는 8~10만원 이상 입니다.)

36V 10ah 리튬배터리의 경우 약 40만원 + 충전기 5만원으로 45만원 입니다.

36V 7Ah 납산배터리의 경우 약 6만원 + 충전기 5만원으로 11만원 입니다.

36V 12Ah 납산배터리의 경우 약 12만원 + 충전기 5만원으로 17만원 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기자전거를 만드는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자전거 + 전기자전거 키트 + 배터리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20만원 + 전기자전거 키트 30만원 + 리튬배터리(충전기포함) 45만원 = 95만원

이제 어림잡아 짐작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전기자전거 가격은 약 100만원정도 하겠구나~~ 갖고 있는 자전거를 사용하면 얼마를 세이브할수 있고, 저렴한 납산 배터리를 장착한다면 이정도 가격에 만들수 있겠다라고 계산이 되시죠? ^^

그런데 이런 내용은 어디까지나 전기자전거를 만들기 위한 예산을 잡을 때 참고용으로만 가능한것이구요~

본인이 원하는 자전거와 키트는 종류가 많은 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



전기자전거 키트를 이용해서 직접 전기자전거를 만들게 되면 이런 초소형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구요.



700C 휠의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24인치 유사 MTB도 전기자전거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에서 수입해서 판매중인 8FUN 키트도 성능면에서는 해외에서 직수입한 동일 출력의 전기자전거 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구요.



자신이 원하는 악세사리를 달고, 색상을 맞춰서 깔끔하고 멋진 자신만의 전기자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것은 함께 하려는 생각으로 아버지께 선물용으로 만들어 드렸다가 안타신다고 해서 처치 곤란한 전기자전거가 생기기도 하구요.



어미니는 발이 땅에 안닿으셔서 다시 가져오게된 전기자전거도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 타보면 전기자전거의 매력에 충분히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쉽게 구입을 결정하기가 어려운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중복지출이 발생할지라도 저렴한 납산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중고 전기자전거를 먼저 타보고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다고 판단 될때에 새제품을 원하는 사양에 맞춰서 구입하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물건을 살때에도 마찬가지겠지만 전기자전거를 만드는데에도 제일 중요한것은 돈 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