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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코스
2015.04.14 04:41

설악그란폰도 답사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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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설악그란폰도 답사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30분 출발하여 8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집결지인 상남생활체육공원에 도착 하였습니다.


가는 내내 설악산의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설악산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나....?"


집결장소에는 먼저 오신 분들이 자전거를 세팅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MTB로 참가 하시는 분이 있나 둘러 보았지만


정말 저만 빼놓고 모두 로드 바이크로 참가를 하셨더라구요..ㅠ.ㅠ


왠지 소외된 이느낌은 모지...ㅠ.ㅠ


"그래도 MTB의 자부심을 같고 완주 해보자!" 마음속으로 이렇게 맘 잡았습니다.


접수를 하고 지급품인 지도, 안내문, 인식표, SkrachLab社 분말형 에너지 드링크 1개, Honey Stinger社 chew(젤리) 1개를 가방안에 꾸역꾸역 집어 놓고 출발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약속된 시간인 9시에 라이딩을 출발 하였습니다.


처음 20분 정도는 선두구룹과 함께 달렸습니다. 여성분들도 계셨는데 어찌나 잘 달리시는지 꼭 선수 분들 같았습니다.(자전거도 상급)


확실히 MTB를 타고 있어서인지(제자전거의 무게는 약 15kg)점점 선두구룹과 거리가 멀어지고 가장 후미로 밀려나더니 결국에는 가장 뒤에 자리를 잡고 혼자 달리고 있었습니다.....


대회 관련 동호회 분들이 늦게 출발 하여 간간히 저를 추월 하시는 분들을 제외 하고는 저 멀리 아주 멀리 보이더니 안보입니다.


"에휴 이게 로드와 MTB의 차이인가......"


체력이라면 자신있었던 저였는데 말이죠.,...


초반에 선두그룹과 함께 달리기 위하여 조금 힘을 낸 모양입니다.


언덕을 만나니 조금 힘이 들어 페이스 조절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고개는 그나마 높지 않은 구간이었지만 거리가 상당히 먼 거리였으며 이곳에서 부터 뒤쳐지기 시작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직까지는 여유있게 고개를 넘을 정도의 기운이었습니다.


두번째 구룡령...


해발 1,013M 인것도 모르고 전 오르지 페달만 밝고 올랐습니다.


일본 애니매이션중에 '겁쟁이 페달' 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자전거에 관심이 많아 호기심에 한번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힐클라임 담당으로 나오는 역활이었는데 언덕을 오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케이던스라는 페달을 분당 몇바퀴를 돌리가를 중요하게 여기더군요..


그래서 저두 같은 케이던스를 유지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달렸습니다.


900M 까지 올라가니 좋았던 날씨는 추워지고 안개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추워지고..(반팔 입고 왔는데..ㅠ.ㅠ)


이곳에서 1차 보급이 있습니다. 보급품은 물, 음료, 과일, 시리얼.... 하지만 저는 음료와 물 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늦게 와서 그렇게지......" 속으로 이렇게 달래며 언덕을 힘차게 내려갔습니다.\


MTB가 여기서 힘을 내더라구요,, 무겁기도 하거니와, 커브의 안전함 때문에 앞서 가시는 분들을 재치고 먼저 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복병이 있었습니다. 바로.....................바람.................;;;;;;;;;;;;;;;;


이곳 바람은 다른곳에서 생각 할수 조차 없을정도로 정말 강한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지를 않네요..


계곡과 강물따라 바람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2~3분씩 팀을 이루어 바람막이를 해주면서 달리고 있었지만,, 저는 오르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바람을 뚫고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두번째 보급지점에서는 물과 음료도 배급 받지 못하였습니다.(조침령 정상에는 관계자 분들이 이미 철수하신듯...)


그렇게 힘든길을 집에서 챙겨온 보급품으로 간간히 버티며, 세번째 보급 지점인 쓰리재 정상으로 달려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도외에는 길을 찾을수 있는 방법이 핸드폰의 지도 말고는 찾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사전에 관계자 분께서 코스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셨지만 귀로 듣고 실제로 그 길을 달리다가 길을 찾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저는 쓰리재 정상을 가기전 길을 잘못들어가 한참을 되돌아 오는 수고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정말 힘들었는데 말이죠..)


70km 정도를 지날때 엉덩이의 통증과(일반 바지 착용) 쥐가 올듯한 느낌(다리를 쭉펴고 힘껏 힘을 주면 쥐가 왔습니다.)을 안고 쓰리재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이곳에서는 보급품인 물, 음료, 과일, 시리얼, 김밥을 사전에 준 인식표와 교환 하기로 약속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과일로 준비된 바나나는 바닥을 들어내고 관계자 분들은 없다고만 말하네요..


내용을 들어보니 선두구룹이 3시간 일찍 도착 하였고 먼저 도착 하신분들이 바나나를 다 드셨다고 합니다.


정말 상식상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늦게 오는 사람들은 참가 한 사람도 아닌가..."


보급품을 사람수와 비례하여 준비하고 일찍 도착한분들에게 일정하게 보급 하였다면 늦게 온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보급을 줄 수 있지 않은가.....


이런 미흡한 부분은 본 대회때는 꼭 고쳐져야 할 부분 같습니다.


쓰리재에서 씁쓸하게 휴식을 취하고 난뒤 내려가기전 관계자 분께서 내려가자 마자 우회전을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계령 방향으로 가지 마세요." 저는 그말만 믿고 내려가자 마자 우측 한계령 표지판 반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다보니 재대로 된 길이 아닌 농로로 이어졌으며 뒤늦게 핸드폰을 꺼내어 지도를 보니 반대편으로 가는걸 확인한 후 에야 다시 방향을 돌려 뒤로 달려갔습니다.


그제서야 관계자 차량이 옆을 지나가길래 붙잡고 길을 잘못 알려준거 아닌지 물어보니 다들 어리둥절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대회에 참가 하지 않고 서포터를 해주고 있으니 체력적으로 아쉬울게 없었지만 코스를 30km 남기고 체력이 고갈된 참가선수들은 정말 길을 잘못들면 정말 힘들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그때부터는 핸드폰에 의지 해가며 길을 찾아 달렸습니다.


도착지점에 다다르니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도로 공사를 하는지 대형 트럭도 많이 지나고 차량도 부쩍늘어 위험하였습니다. 아무 통제 없이 홀로 자전거를 타고 겨우겨우 도착지점까지 갔습니다.


아무리 답사 라이딩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정표라도 있었다면 조금더 쉽게 편하게 갔을것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답 사 라이딩 이었지만...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마음속에 담고 그 아쉬움을 달래며 집으로 꼬박 3시간을 달려 귀가 했습니다.



본대회에서는 정말 위와같은 아쉬움을 받는 선수가 한명이라도 없도록 부단한 노력과 조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당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회 관계자 분들중에 답사라이딩에 참가 하신분들이 여러 분 계신듯 하고, 코스가 아닌 곳으로 돌아가는 분 또한 힘든구간에는 차량으로 이동후 편한 구간에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분들 등 정말 이해 가지 않는 상항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이점 오해일 수 있으나 보고 느낀점을 거짓말 없이 글로 적으니 이점 꼭 본 대회에 참고 하시길 자전거 동호인의 한명으로써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수고 하신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본대회때는 훌륭한 대회 모습 및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설악그란폰도 답사 라이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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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효짱 2015.04.14 07:02
    아이고 고생많으셨습니다.
  • profile
    minsunam 2015.04.15 00:55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꼭 한번 그란폰도라는걸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안하고 궁금해 하는 것보단 해보고 후회 하는것이..^^
  • profile
    골드 2015.04.14 08:37
    ㅋ 그란폰도에 MTB.... 수고 많으셨습니다~ ㅉㅉㅉㅉㅉ
  • profile
    minsunam 2015.04.15 00:56
    ㅋㅋ MTB는 그란폰도랑은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ㅋㅋ 로드 가 바람직해요..
  • profile
    트리니티 2015.04.14 15:29

    그란폰도에 MTB 많이 힘드셨겠네요

    주체측의 운영미숙등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점

    바나나 선착순

    그란폰도는 솔직히 ........

  • profile
    minsunam 2015.04.15 00:57
    MTB 타고 오신 분들과 함께 달린다면야 MTB도 좋은 선택이 될수 있긴 합니다만 그날 운이 없게도 아무도 MTB를 타고 오신 분이 안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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