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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코스
2013.12.05 22:45

사량도 반쪽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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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18559.jpg  

지금까지 라이딩은 육지 안에서 이루어졌는데, 오늘 처음으로 해외(?)로 라이딩 원정을 나갔습니다. 배를 타고 40분을 이동하여 사량도로 향했습니다. 역시 해외 원정 라이딩은 돈이 많이 듭니다. 그동안 라이딩에는 만원짜리 한 장이면 다 해결되었는데, 이 번 해외 라이딩은 돈이 모자라 국수 한그릇 외상으로 먹고, 만원짜리 소주 한 상, 그리고 마지막에는 횟집 주인한테 돈까지 빌려서 섬을 탈출하는 등, 지금까지의 여느 라이딩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라이딩입니다.

 

어쨋거나 한 십 오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사량도 였는데 예전의 모습은 간데 없고 그 동안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섬을 일주하는 라이딩 코스는 가히 환상적인 코스였는데, 사량도의 선박 교통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덕분에 일주가 아닌 반주를 하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 날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백미는 엉뚱한 선착장에서 여유만만하게 두 시간동안이나 횟집 사장님 60년 로멘스 듣고 나서 배를 타러 나갔다가 삼천포 돌아가는 배를 타는 항구는 섬을 반바퀴나 더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고 황당했던 그 순간이었을 겁니다. 표를 끊을 때 삼천포 선착장 매표소 아주머니도 아무런 주의 사항도 없었고, 사량도 횟집에서 두 시간 동안이나 이야기를 할 때도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덕분에 끌바도 아닌 트럭바를 하고 섬을 반바퀴 돌아 결국 목적지 삼천포와는 거리가 먼 고성으로 가야했고, 밤 늦은 시간 사천으로 그리고 진주로 돌아오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역시 해외 원정은 많은 준비와 무엇보다도 경비를 꼭 챙겨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SDC18500.jpg

 

 

여기가 삼천포에서 사량도 들어가는 선착장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삼천포에서 여러 곳으로 배가 연결되는데, 이상한 것은 가는 목적지마다 모두 배를 타는 선착장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대단히 비효율적인 배치입니다. 한 곳에 모아 두면 될 것을 ... 사량도 가는 배를 타는데에만 서너 번 물어서 가야할 정도였습니다. 소위 아는 사람만 안 헷갈리고 배를 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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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다목적 항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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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안에는 사량도 가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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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서 사량도 까지는 40분이 소요됩니다. 

물살을 뒤로하고 배는 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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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는 덕분에 삼천포 화력 발전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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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내지 선착장이 보이고 드디어 도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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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자 마자 곧바로 우측으로 섬을 한 바퀴 돌기로 하고 나섰는데 시작하자마자 엎힐 구간입니다. 상당히 버거운 코스였습니다. 그렇지만 경치하나는 좋은 곳입니다. 섬을 도는 내내 바다를 우측에 끼고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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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정도는 큰 무리없이 올라 갈 수 있는 곳입니다만, 조금 뒤에 나타날 엎힐은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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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상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제이슨 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 삼십 분쯤 흐를 뒤에 결국 자전거를 끌고 나타납니다. 이 곳은 사람이 자전거 타고 올 곳이 아니라는 한 마디와 함께.. 제 자전거가 저보다 더 지쳐 보입니다.  SDC186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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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든 엎힐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섬을 일주하는 거리가 20km라고 삼천포 선착장에서 이야기 해 주었는데 거리를 측정하지 않았던 관계로 우리가 아주 빨리 왔다는 안도감으로 여기서 부터 긴장을 내려 놓고 횟집 아주머니와 두 시간 동안의 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우리가 2시 배로 들어 왔고 6시 배로 나가게 되어있는데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이 4시 조금 덜 미쳐서 였으니, 두 시간의 여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사실은 섬을 반 바퀴만 돌았는데 우리는 한 바퀴 돈 걸로 착각하고 여유 만만하게 만원 짜리 소주 한상을 받고 마음껏 즐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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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것이 만원짜리 소주 한 상입니다. 자연산 멍게와 소주 한 병, 그리고 초고추장. 나중에 돈 없는 우리가 안되어 보였는지 드시던 돼지 고기 수육도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소주도 한 병 더 주시고...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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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곳은 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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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안주삼아 주인 아주머니와 소주 한잔 먹으며 아주머니 60년 로맨스 듣고 빠져 있을 때 쯤, 왠 선글라스에 꽃 무늬 파라솔을 들고 나타난 사량도의 미인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사량도 해녀 아주머니라고 합니다. 오늘 잡은 전복 한 바구니를 5만원에 사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마음같아서야 꿀떡 같지만 아시다 시피 돈이 이제 하나도 없으니....

해녀 할머니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횟집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젊은 시절에는  꽤나 한 인물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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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들로 하여금 섬을 탈출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신 횟집 주인 아주머니이신데 젊은 날 로맨스를 두 시간 동안이나 들려 주셨습니다. 나중에는 돈까지 빌려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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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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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고성 가는 배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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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C18661.jpg SDC18667.jpg  

 

해가 지기 시작하고, 고성에서 사천으로 출발할 때쯤 완전해 해가 넘가가서 라이트 켜고 돌아 왔는데, 휴가 철 덕분에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기분은 최고 였습니다. 다음 번에 한번 더 도전해서 섬을 일주해야겠습니다. 
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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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53'
  • profile
    이냥저냥 2013.12.10 23:31
    전 사랑도 인줄 알았어요~~ ㅎㅎ 노안인건가 ㅜㅜ
  • profile
    옌델 2014.02.03 10:15
    섬 이름이 사랑도 군요^^
    멋진 라이딩~!......굳입니다...ㅎ
    화이팅~!!이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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