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1 자전거와 사람들 사이버 기자 황민수

#9

시마노 SLX 브레이크 사용기

시마노 SLX 브레이크는 시마노 브레이크 계열 중 XT와 DEORE 등급 중간에 포지션 되어 있다.

이번 사용기는 시마노 SLX 브레이크를 파헤쳐 보기로 한다.

1. 스타일
자동차브랜드에는 패밀리 룩(Family look)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이 존재 한다.

-현대 자동차의 패밀리 룩(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jingko/100117360340)

고급차량 부터 저가 차량을 보면 프론트 디자인이 비슷하게 생겼다. 이와 같이 디자인에 통일성을 주어 브랜드의 포인트를 살리는 방법을 패밀리 룩 이라고 한다.

자전거 브레이크 스타일 또한 패밀리 룩을 떠오르게 한다.
시마노 XTR 브레이크부터 DEORE 브레이크 까지 디자인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런 이유에는 부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상급의 기능을 따라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마노 SLX 브레이크는 XT의 디자인과 기능을 물려받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저렴하기에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디의 색상이다. XT는 코팅을 해서 외관 스타일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 지만 SLX 는 바디 표면이 무광은색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부족하다.

XT는 두 가지 색상(블랙, 실버)으로 되어 있지만 SLX는 한 가지 색상(검정)만 선택이 가능하다.

캘리퍼를 보면 XT와 거의 동일하다. 구분 가능한 부분은 XT, SLX 글귀와 패드를 지지해주는 핀의 모양 정도를 볼 수 있다.

2. 기능
XT에는 프리 스트로크(FREE STROKE)조절 다이얼과 리치 조절 다이얼이 있다. SLX도 리치 조절 다이얼 기능이 있다.
I-SPEC 변속 레버용 통합 디자인 레버는 XT와 동일하며, 2핑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무게는 XT는 양쪽 : 231g이며, SLX는 양쪽 : 236.4g으로 비슷하다.
캘리퍼를 보면 유압케이블의 방향을 조절 가능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 자전거마다 다른 유압케이블

라인을 조절 하여 장착 가능하다.

Ice-Tech 기술 적용으로 경량화 및 패드 수명, 노이즈를 줄였으며, 블리딩 또한 편리하게 작업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3. 사용기
시마노 SLX 브레이크를 구입, 장착, 사용까지 직접 경험하고 사용해보았다.

I-SPEC기능으로 변속레버를 브레이크 레버에 장착 가능하여, 핸들 바의 사용공간을 줄일수 있어 가변싯포스트 및 포크의 리모트레버를 장착 할 때에 공간적 이점이 생겼다.

브레이크 레버 장착 시에는 핸들 바에 있는 그립을 탈착 시키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장착 가능하다.

캘리퍼를 장착하고 유압호수의 위치를 조정 후 볼트를 조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로터와 패드간의 간격을 조정후 마무리 하였다.

브레이크 테스트는 비포장도로와 임도에서 이루어졌다.
레버를 잡았을 때 느낌은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미세 조절이 가능한 구역과 브레이크 성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구역 이다. 레버에 힘을 주면 한번 꺾기는 느낌과 함께 브레이크가 잡히기 시작한다. 느낌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투핑거(두손 가락)로 레버를 잡기도 편하다.
성능은 블리딩상태, 유압케이블, 패드, 로터의 상태와 세팅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겠다.
최대한 브레이크의 성능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전문미케닉의 작업이 필요하다.

2피스톤의 브레이크 느낌은 단단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칼같은 브레이크 느낌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부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시마노 SLX 브레이크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 스타일, 성능 모두 중상 급이라고 평가 하고 싶다.

기사 시마노 사진 출처(http://www.nnxsports.com/)

관련 홈페이지

나눅스 홈페이지 : http://www.nnxsports.com/

시마노 홈페이지 : http://cycle.shiman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