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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입문기 - 올마유저의 솔직한 느낌

by ohsean posted Nov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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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hill Bike 는;
Downhill mountain biking을 위한 자전거이고, 
용도는 터프한 코스를 질주하는 자전거로서 
그 코스는 고각도 내리막이며 바위, 나무뿌리, 점프, 드랍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셔틀, 리프트 등으로 올라가서 gravity 힘으로 내려온다.
기계적으로는 헤드각이 66도이하, 휠베이스가 114cm 이상이고 무게는 15.4kg 이상이다.
최근 무게 13.6kg 트렉 세션 9.9 (2014. 5월 기준)로 30파운드 이하 경량 카본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요약) 


안녕하세요, 우면산 로컬 라이더 입니다.


주말 라이더로 주말 아침에 2~3시간 정도 우면산 싱글 탑니다.
셔틀도 안되는 환경에서 다운차로 할수있는건 40분 헉헉 업힐-끌바하고
5분 시원하게 내려오는것 뿐인데....필요해?
지금까지 올마 지상주의로 살았습니다 만...
지금 제옆에는 다운차가....^^

다운힐 초보이나 
혹시라도 다운힐 입문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처음엔 육중한 포스에 즉각적으로 끌렸으나
용도가 고속 다운이다보니
태생적인 위험요소 때문에 멀리했습니다.

유투브에서 "mtb fails"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낙차 동영상들을 보니 
다운힐 고속에서 크래쉬,
점프 실패 등등... 보기만 해도 아픈 영상들이 가득.
무럭무럭 자라는 초딩1학년 아들놈을
정형외과로 밀어줘야 하나 싶은 영상들이 널렸더군요. -_-


또한 올마 라이더로서, 
우리나라 라이딩 환경엔 올마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구요.


그러나, 논리적인 이성은 이미 팔아먹은지 오래.
요렇게 멋진 머쉰들을 뒤지며 침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Best of 2016 다운힐 머쉰 Top 10 
(리뷰어 랭킹 순서)

1. SPECIALIZED S-WORKS DEMO 8
2. CANYON SENDER
3. YT TUES CF PRO
4. GIANT GLORY
5. TREK SESSION 9.9
6. ORANGE 324
7. SOLID STRIKE
8. SANTA CRUZ V10 CC
9. GT FURY
10. SCOTT GAMBLER 710

(출처: 2016년 7월 Dirt Mountainbike 매거진) 
https://dirtmountainbike.com/features/best-downhill-mountain-bikes-2016.html



저 머쉰들 중 하나를 질렀다가는 이혼사유가 될것이 분명하므로
저렴하게 인텐스 951 2010년형 백마를 중고로 영입합니다.
저에겐 과분한 녀석이죠. 

몇가지 기능적으로 튜닝하고 나름 깔도 맞추고 해서,
브렉, 핸들바,안장-싯포 빼고 나머지는 모두 바꿨습니다.
기어비는 업힐가능하도록 올마와 같이 꾸몄구요.
무게는 알루프렘이면서 완차 14.6kg (페달제외, 가변싯포 장착시 200g 추가)
나름 경량으로 완성했습니다.
(조립기는 다음편에 ^^)


먼저 18.5kg 중고 인텐스 951을 고속버스 택배로 받고 
첫 느낌은;

보자마자: 역시 남자는 다운힐. 멋진 포스!
만지자마자: 허걱, 이 육중함은 뭐지! (처음 중고 구매시 무게 18.5kg)
앉자마자: 벌떡 안장의 어색함. 
10초 후: 오호~ 풍성하고 말랑말랑한 suspension

5분 후: 인도턱, 계단은 껌이군
10분 후: 헉 평지 커브에 페달이 닿네.
30분 후: 바니홉이나 호핑 높이가 반도 안올라가.

(구동계를 올마와 유사한 기어비로 튜닝 후)
싱글 2시간 후: "오호~ 항상 타던 싱글이 더 재미있네" 근데 하악하악~ 업힐만 나오면 방언 터짐.
싱글 4시간 이상: "이래서...(헉헉)... 셔틀이....(흐억~) 필요하구나.... (거품)"
용팍, 타팍 라이딩: "꺄오~~~~~~" 



적응을 위해 올마 접고
다운차만 몇달 탔습니다.
매주 타는 우면산 싱글은 물론이고
주중 하루는 로드 60키로 타보고
용평팍, 타잔팍 몇차례 탔습니다. 


올마 라이더로서 
지난 몇달간 다운차에 대한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올마와 거의 동일한 세팅으로 바꿨습니다. 
(업힐이 가능하도록 구동계 기어비를 튜닝)

세팅 비교:
   -핸들바길이, 리치, 안장 높이(둘다 가변싯포사용)는 유사하게 맞춤
   -구동계 튜닝-기어비를 유사하게  맞춤 (다운차에 롱케이지 디레일러 장착) 
   -무게 (올마 vs 다운차) 12.5kg vs 15.2kg 으로 다운차가 2.7kg 무거움
   -헤드각 (올마 vs 다운차)  67도 vs 65~64도
   -휠사이즈 (올마 vs 다운차) 27.5" vs 26"
   -휠베이스 길이(올마 vs 다운차) 1092mm vs 1130~1156mm
   -타이어 앞/뒤 (올마 vs 다운차) 온자 아이벡스 2.25/2.25 vs 아이벡스 2.4/2.25 
 


1.
(싱글 라이딩에서)
하드텔에서 풀샥 탔을때 신세계를 기대했으나 그 정도는 아님.
업힐에서는 신세계 인정. -_-
2~3시간은 충분히 올마 동호회 분들과 싱글 업힐 따라다닐수 있으나
속력이 떨어지고 체력 손실이 1.5배 정도 느껴짐.



2.
(드랍, 점프에서)
안정감이 확실히 다름
1번 손해를 커버할 정도로 기대 이상.



3. 
(용평 파크에서)
다운길에서 속도를 더 낼수 있음.
그러나 증가된 고속으로인해 핸들바 덜덜덜은
올마와 동일함.
피니쉬 점프에서 노브렉으로 쏘게됨.
다 받쳐줄거 같은 안정감이 간튜닝으로 전달됨.



4. 
간혹 중간중간에 올마를 타보면,
날아갈듯한 가벼움에 안되던 스킬이 될거 같음.
실제로 항상 타던 우면산 싱글에서는
특정 다운구간에서 못했던 노브렉 돌파를 하게됨.
항상 타던 작은 점프대에서도 더 과감하게 들이되게 됨.
(다운차가 나름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준것 같음)



5. 
(사실 가장 큰 만족감)
다운차까지 안탔으면 평생 궁금하고 미련남아 후회했을것임.


결론은 대만족!


참고) 
1번: 힘든 업힐은,
      올마와 같은 기어비로 구동계 꾸몄기에 기어비 문제는 아닌듯.
      다운차 1단 코그 42t, 체인링 26t 장착. 
      최저단 기어비가 0.62 정도로 가벼운 기어비.
      무게때문은 아닌듯, 타던 프리차 16.5kg 대비 다운차 14.6kg 임에도 다운차가 더 힘듬.
      지오메트리가 힘들게 하는것으로 보임.
3,4번: 다운차가 저에게 준 선물이지 다운차니까 가능한건 아님. 
5번: 그럼 어떤 다운차가 좋을까요? 추천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의 답은요:
      성능은 다 좋으니까 년식 오래되지만 않다면 예산에 맞추면 됨.
      예산은? 
      "지금 타고 계시는 차값의 1/10 정도" 






"올마와 다운차가 많이 다른가요?"
"다운차가 참 멋지네... 근데 업힐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신분이라면 
꼭 타보시는게 좋습니다.
5번 때문이죠. ^^;

그러나 의외의 4번에 큰 기대를 걸며 1년뒤의 저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땐 올마 하나로 충분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어반, 하드테일 올마, 트레일, 올마 150mm, 올마 160mm, 프리 180mm
다 조립해서 타봤습니다.  


메카닉 입장에서보면, 다운차가 다른 카테고리 대비 가장 다릅니다.
suspension 중요도가 가장 높은 카테고리라서
공부가 좀 필요하고 시행착오를 여러번 거쳐야 세팅이
만족스럽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휠, 크랭크, 비비등 구동계가 새로운 규격이라 
다른 카테고리 잔차와 호환 불가.


현재 12키로대 가벼운 올마 160mm 와
15키로대 나름 가벼운 다운차 200mm
한동안은 지금 2대로 운영할듯 합니다.


3년 뒤를 예상해보면 
가벼운 올마 한대 (11키로대) 혹은
가벼운 트레일(10키로대) 와
가벼운 다운차(혹은 전기다운차) 두대 운영하고 있을듯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운 고수 분들이 보시기에 잘못된 부분은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PS:
11월초 남한산성 불당리에 처음 라이딩을 했습니다.
정코스와 언니바위코스를 탔는데, 
왜 다운차가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그리고, 큰돌들이 많은언니코스에서 롱케이지 뒷드레일러가 부셔졌습니다.
다운차들이 숏케이지를 쓰는 이유겠지요.
불당리 타러 갈때는 리어휠 구동계를 바꿔야한다는 교훈!
(싱글코그에 체인 텐셔너로 해도 셔틀이니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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