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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상당한 체중(...어떤 체중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하..하하..^^;;;;)의 지방을

몸에 달고 다녀서 (사진으로 보시는) 자전거가 근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가는 그 이상으로는 기본적이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짓눌린 타이어가 뾰족한 돌이나

그에 준하는 물체를 밟게 되면 여지없이 구멍나거나 터지곤 해서

버스에서 미끄러 넘어진것 같은 민망함에 자전거로 멀리 나가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었어요.

 

정확하게는 작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는 작년 7월부터 큰 결심을 하고 내가 가진

작지만 잘못된 습관부터 하나씩 고쳐가기 시작해 헬스 클럽같은 곳에 가지 않고

가급적이면 집에서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결과,

달고 다니던 절반 가까운 지방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쓰니 다이어트 후기를 쓰는 것 같은데요..^^;;;;;

 

자전거는 올해 3월부터 다시 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집에서 하는 운동을 벗어나

조금 오픈된 공간에서 유산소운동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확실히 무릎에 부담이 줄어들고, 정해놓은 지점을 거의 매일 왔다갔다 하는 동안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온갖 음식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늘 타던 코스를 벗어나 왕복 30km 코스에 도전을 했습니다.

 

낮 시간에 이런저런 경치를 보면 몸이 힘들어도 조금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평일 낮시간에 자전거 타기는 조금 힘드네요..^^;;;; 주말에는 이런저런

모임이나 가족모임이 있어서 온전히 탈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늦은 시간이 될 수 밖에 없어서

참 많이 아쉽습니다.

 

올바른 페달링 방법이나 안전 요령같은 자전거를 타면서 도움이 될만한 기사나 내용들을

꾸준히 보기는 하는데, 제가 타는 자전거는 왠지 해당사항이 없는것도 같고...

무엇보다 숨이 차고 힘이들기 시작하니 숙지한 내용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날이 좋아서 마실 나오거나 운동나온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타는 자전거다보니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사고에 신경이 곤두서있어 주변 풍경 따위는 볼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갔다와서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내일 일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간 꾸준히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올바른 페달링을 무의식 중에 신경쓴 이유도 있으려나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한가지 더 놀랐던점이 있다면...

자전거 체인이 감기는 소리나 내뱉는 숨소리가 어쩐지 이어폰을 꽂고 듣는 음악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는 사실인데, 이게 의외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저녁에 다시 이 코스를 가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벅차기는 했거든요.

그렇지만, 왠지 재미있어졌습니다. 자신감이 생긴걸까요? ^ㅇ^v

Atachment
첨부파일 '3'
  • profile
    이냥저냥 2014.05.29 10:28
    오오 멋지신걸요...저도 어떻게 초보 좀 벗어나야 할텐데..ㅋㅋ
    체인소리,숨소리....살아있음을 느끼는 그런 소리인거겠죠
  • profile
    카본킴 2014.05.29 16:28
    얼굴 사진.....호남이시네요...^^ 30km 끝났으니 금방 60km 가능하겠습니다. 그럼 한강 하트코스 도전해야해요. 잔차 입문코스중 하나니깐요. 화이팅! 입니다
  • ?
    좋은생각황병준 2014.05.29 22:20
    나날이 발전하시네요
    조만간 팔당댐찍고 오시겠습니다^^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가급적 라이딩 중에는 이어폰은 자제 하시는 것이 안전에 좋습니다
    주변 상황의 소리를 듣지못하거나 작게 들리면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많이 목격을 했구요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외장스피커를 준비하셔서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 떠들었네요

    다음 후기도 기대해봅니다
  • ?
    시니컬 2014.05.30 02:23
    생각지도 못했는데 응원과 충고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어폰은 아무래도 저 역시 신경쓰여서 지난달부터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장스피커는 그거 나름대로 민폐일것 같아서요^^;;;;;
    30km에 익숙해지면 말씀해주신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서 한강 코스를 달려보고 싶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좋은생각황병준 2014.05.30 03:42
    외장스피커의 장점 중 하나는
    앞에 계신 분이나 주변 분들 지나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구요
    자전거 즐겁게 시작하시는데 안전하게 오래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린 이야기입니다^^
  • ?
    시니컬 2014.06.03 01:59
    아...그런 점은 미처 생각못했네요!!! 기억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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