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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사슴

- 블로그 : 사슴의 두바퀴 세상

    - URL : http://blog.naver.com/dockal/10097602520

 

 

일반적인 도로싸이클 경주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뚜르 드 프랑스" 라고 하면 모두 한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랜스 암스트롱 얘기중에 "정말 훌륭한 흑인 가수"라고 말해 우리 로디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분들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만. ㅋ

 

오늘은 싸이클 경기에 대해 살펴보고, 그 경기 방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프로싸이클 시즌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프로싸이클링 가이드 쪽에 글을 쓸 시간이 많을 듯 하네요.

 

싸이클 대회에 대해 다 다루려면 시간도 모자라거니와, 제 지식도 그에 미치지 못하므로, 뚜르드프랑스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01.jpg

 

자전거 경주는 크게 나눠 하루짜리 경주와, 여러날짜리 경주로 나뉩니다. 여러날짜리 경기를 일반적으로 투어 경기라고 하구요.

하루 하루의 기록을 합산해서 종합선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물론 그날 그날의 우승자에게도 별도로 시상을 합니다.

대개 투어경기의 하루짜리 레이스를 '스테이지'라고 많이들 부르더군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3대투어"라고 있습니다. 5월에 열리는 '지로 디 이탈리아', 7월의 "뚜르 드 프랑스", 9월의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로와 부엘타가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심의 대회라는 인식이 강한데 비해, 뚜르 드 프랑스는 세계화에 가장 성공한

투어라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게 되는 싸이클 경주입니다. 물론 상금이나 명예도 세계 최고수준이지요.

02.jpg

 

 

이 "뚜르 드 프랑스" 라는 경주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투어경기입니다. 휴식일 이틀을 포함해서 약 3주간 프랑스 전역을 도는 경기로써, 힘들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철인 3종경기에 싸이클이 들어가는 것은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운동목적으로 한번이라도 타보신

분들은 모두 인정하실테지만, 이 선수들은 매일 200km 정도의 거리를 3주간. 그것도 평지는 40~50km/h 를 넘나들고, 피레네와 알프스 산맥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전거만으로 넘게 됩니다. 입상은 고사하고 완주조차 힘든 "지옥의 레이스" 이지요. 진짭니다. ㅋ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포츠 신문이었던 '르 벨로' 지 (신문이름도 르 벨로군요. 프랑스, 좋은 나라. ㅋ) 에서 갈라져 나온 "로또벨로" 라는

신문에서 자신의 신문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대회가 바로 뚜르 드 프랑스입니다. 1904년부터 시작된 대회니까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세계대전 당시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직 100회를 맞기에는 4년이 남았습니다. 암튼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대회입니다.

당시에는 한 스테이지가 무려 400km 였고, 그야말로 하루종일 달려야 하는 경기였다고 하는군요. 암튼 뚜르 의 큰 성공으로 인해서 로또벨로의

신문부수량도 많이 늘었다고 하고, 현재에는 범 프랑스의 국민 대회로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ASO 라는 곳에서 뚜르 드 프랑스를 개최하며, 해마다 7월만 되면 전 프랑스가 떠들석 하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의 수도 엄청나고요.

대회 한번 치르는데 몇백억은 훌쩍 깨진다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프랑스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티비를 통해 보는 시청자의 수도

몇백만을 넘으며, 심지어 휙휙 지나가는 선수들을 몇초라도 직접 보기위해 갤러리로 나가는 사람의 수만해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자전거 대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03.jpg

 

투어 대회에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 그러니까 다 같이 출발해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우승하는 형태가 물론 주를 이루지만, 가끔씩

개인 독주나 팀 독주 경기도 간간히 보실 수 있습니다. 독주는 영어로 타임 트라이얼 (Timem Trial) 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형태의 스테이지는

각 선수가 실제로 라이딩 한 시간만을 측정하여 종합순위 시간표에 합산합니다. 팀 타임 트라이얼경기는 각 팀별로 출발해서 같은 형태로

경기하게 되고, 규정에 따라 3위나 4위의 성적이 그 팀의 성적으로 종합순위에 합산됩니다. 이런 독주 경기때는 에어로 헬멧이나, 독주전문

자전거 (유바라든가, 프레임 형태가 더 공기역학적이죠) 를 타는 것이 허용됩니다.

 

04.jpg

 

일반 스테이지도 평지 스테이지와 산악 스테이지로 나뉩니다. 공기의 저항을 적게 하기 위해 선수들은 한데 모여서 이른바 '펠로톤'을 이루어

달리기 마련인데, 뚜르 같은 투어대회에서는 이런 한 뭉치의 선수들에게는 안전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같은 시간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평지 스테이지 같은 경우에는 과감하게 펠로톤에서 뛰쳐나와 브레이크 어웨이(집단에서 뛰쳐 나오는 행동)를 하지 않는 한은

시간차이를 많이 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종합순위에는 앞서 말씀드린 독주와, 평지를 제외한 산악지형의 스테이지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세번째 뚜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한 콘타도르 처럼, 산악지형에 강하면서 독주도 결코 처지지 않는 선수가 가장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마크 카벤디쉬 같은 스프린터들은 오히려 종합순위보다는 평지 스테이지를 노리고 경주를 하게 되지요.

 

 

 

뚜르 드 프랑스는 대개 20개 정도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평지스테이지, 중간산악, 산악 정도의 스테이지로 나뉩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스프린트 포인트와 산악 포인트가 있어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도 별도로 상이 주어집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각 스테이지 우승자에게는 8천 유로가 상금으로 주어집니다. 종합선두는 옐로우 저지를 입는 영광이 주어지고, 45만 유로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한화로 7억정도가 될 것 같은데, 많다면 많고, 뭐 적다면 적고 그렇네요. ㅎㅎ 물론 옐로우저지에게는 상금따위는 저리가라인

CF, 별도의 스폰서 금일봉, 팀의 연봉 등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상금 이상의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되지요.

스프린터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그린저지를 입을 수 있고, 2만 5천유로의 상금을 받습니다. 산악 포인트를 가장 많이 따낸 선수는

산악왕 (King Of Mountain)의 명예와 함께 폴카닷(빨간 땡땡이) 저지를 입게 되며, 역시 상금은 2만5천유로입니다.

 

05.jpg

 

만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중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는 흰색 저지를 입고 '베스트 영 라이더'의 영광을 누립니다. 상금은 2만유로였습니다.

그 밖에, 가장 공격적인 선수에게는 (심판들이 스테이지마다 뽑습니다. 대개는 브레이크 어웨이나, 끊임없이 어택을 한 선수에게 주지요)

2만유로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각 팀에서 3위의 성적을 뽑아내서 팀 성적도 매겨지는데, 종합1위 팀에게도 2만유로가 주어집니다.

(팀순위 상금은 정말 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ㅋ 그래서 팀들이 팀 성적보다는 옐로우 저지를 위해 라이딩하나봅니다. ㅋㅋ)

 

"마이요 존느"라고 불리는 옐로우 저지는 뚜르 드 프랑스의 컬러인 노란색으로 만든 저지이며, 종합우승을 해서 마이요 존느를 가지게 되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의 로드 싸이클 선수들은 한번만이라도 저 마이요 존느를 입고 라이딩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을만큼 자전거

선수에게는 가장 큰 명예이기도 합니다. 저런 특별한 저지들은 우승직후 시상식때 한벌 주어지고, 각 선수의 치수를 재어 소장용으로 하나,

다음날 라이딩용으로 하나, 총 3벌이 주어집니다.

 

06.jpg

(텍사스 주에 있는 랜스 암스트롱의 집, 그 중에 옐로우 저지를 모아둔 방의 모습입니다. 죽이네요. ㅋ)

 

 

지로 디 이탈리아의 종합우승자에게는 핑크 저지가 수여되며, 부엘타는 붉은색의 저지가 우승자에게 수여됩니다. (부엘타는 금색의 골든

저지를 수여해 왔습니다만, 색이 너무 안이쁘다는 제 항의가 받아들여져 올해부터 붉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ㅋ)

07.jpg

 

(어떻게 핑크 저지를 만들 생각을 다 했을까요. ㅋ 각 대회의 리더저지 색은 주최 신문사를 상징하는 색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

 

 

자전거 경기, 그 중에서도 특히 투어경기에 대해 '뚜르 드 프랑스'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알아봤습니다.

다 쓰고나니 수필이라기 보다는 무슨 논문처럼 딱딱하게 썼네요. 죄송. ㅋ 암튼 이런 투어경기가 프로싸이클 경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대회입니다. 다가오는 투어경기나, 혹시 지나간 투어 경기 동영상을 보실 때 이런 배경지식을 갖고 보시면 더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실겁니다. ^^

뚜르 드 프랑스 전 스테이지를 우리나라 텔레비전에서 중계해 주는 그날까지 (공중파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ㅋ)

 

모두 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스포츠를 맘껏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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