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http://blog.naver.com/kbbang81?Redirect=Log&logNo=40187401876

의왕서 차량이 자전거 동호회원 덮쳐 2명 사망 4명 부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328054&sid1=001&lfrom=facebook

이미 이슈화가 되고 갑론을박이 지나간 일이지만  경향신문의 기자가 쓴 글이 우리들의 마음을 한번 더 슬프고 분하게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람 2명이 죽었는데 글의 마지막에는 마치 자전거 동호인이 안전 장구류 미착용 및 안전 의식이 결여되어 있는것처럼 마무리 되더군요. (왕복 6차선의 빠른 차도에서 달리는 동호인들이 과연 헬멧을 미착용 했을까요? )

그리고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사고를 애도하기는 커녕 다시 보기 싫은 섬뜩한 글들이 보입니다. 분합니다

자전거를 위협하고 싫어하는 자동차 운전자 분들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1. 경운기, 지게차, 포크레인 등등 자전거 만큼이나 느린 차들이 앞에 갈때는 경적을 울리지도 위협 운전을 하지도 않는 그대들이여....왜 우리한테만 이렇게 위협을 하는겁니까? 우리도 도로 교통법상 이륜차로 되어 있습니다.

2. 제발 차로 밀지 말아주세요. 차끼리 밀고 시비 붙으면 조금 긁히거나 찌그러지고 말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면 크게 다치거나 죽습니다.

3. 우리도 당신들의 빠른 주행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제일 우측 가장자리로 달립니다. 우리가 당신들을 배려 했듯이 당신들도 우리를 보고 최소 1.5M 옆에서 안전하게 지나쳐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스치듯 지나가면 바람 때문에 휘청이고 혹여 넘어지면 뒤따라오는 차에 사고를 당합니다.  

차도를 달리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차도를 달리려면 최저 속도를 지켜주세요. 20km/h로 달릴때와 40km/h로 달릴때 운전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달라지고 우리에게 대하는 자세도 달라집니다. 속도에 대한 논란이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가 오토바이 처럼 빨리 달릴수 있다면??

2. 차도 맨끝에서만 달려주세요. 가끔 우리도 차다!! 이러면서 차선 정중앙에서 당연한 듯이 달리는 동호인, 동호회들을 볼수 있습니다.

맨끝에서 달릴때와 정중앙에서 달릴때 차들의 경적 횟수가 달라짐을 느낄수 있습니다. 법과 시민의식은 아직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정신 세계를 가진 자들이 많다는걸 항상 의식하셔야 합니다. 방어라이딩, 안전라이딩이 최선입니다.

3. 주간에 헬멧 착용은 말할것도 없고 야간에 후미, 전조등이 없으면 차도에 내려가지 마세요. 자살 행위입니다. 

4. 한국의 운전자 의식 수준을 비하하지 마세요. 미국, 호주, 유럽 등등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서조차 로드킬은 다반사입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운전자는 1000명 중에 1명 꼴이란걸 아셔야합니다. 대부분 착한 분들이니 이 일로 전체를 매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5. 창문을 열고 욕을 하거나 차로 밀면서 위협하는 운전자와 절대 싸우지 마세요. 경찰이 올때까지 끝나지 않는 싸움만 남을겁니다.

우리가 자전거 동호인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평소 어떤 장소 어떤 상황에서도 싸우는 사람이니까 상대해봐야 피곤합니다.   

6. 쉐어더로드(Share The Road)는 자동차 운전자 뿐만 아니라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해당하는 의식입니다.
 

이번 참사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은 쌍방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의식과 행동을 갖추지 않는다면 사고와 서로를 헐뜯는 논쟁은 반복될 뿐입니다. 작년 이맘때 상주 사이클 여자 선수들의 참변이 있었는데...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전에 작성한 글을 링크걸어둡니다.

1. 자전거도로 http://blog.naver.com/kbbang81/40117126953

2. 사고 사례와 헬멧 캠페인 http://blog.naver.com/kbbang81/4012453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