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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http://roadcyclist.blog.me/90187640961   |  글쓴이: 자갤화석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DC 자전거 갤러리에 계속 올라오고 있는 떡밥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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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전거도로에서 미니벨로 타는데 생활차 타시는 어르신이 물었다.

 

"바퀴 작은건 장점이 뭐요?"

"없어요."

"없다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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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자전거 바퀴지름은 속도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경주용 로드바이크가 괜히 지름이 큰 700c짜리 림을 쓰는게 아니다.

 

아니 생각을 해 보자구요....

 

 

Abike02.jpg

이 자전거가 아무리 무게가 가벼워서 5kg대라고 한들...

 

 

 

 


2.jpg

 

이 자전거보다 빨리 달릴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 하이휠 자전거의 등장

 

더구나 변속기는 커녕 체인링과 스프라켓 개념도 없었던 시절이라면??

바퀴지름을 키워 속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

 

 

 

1860년대 미쇼에 의해 페달식 전륜구동 자전거가 만들어진 이후 앞바퀴가 차츰 커졌다.

당시에는 속도를 높이려면 구동륜의 지름을 키우는 수밖에 없었다.

속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의 열망이 바퀴크기로 나타난 것이다.

 

1870년 8월, 자전거 대회에서 유명해진 제임스 무어는 다른 선수들보다 지름이 10~13cm는 더 큰 109cm나 되는 앞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갖고 가볍게 우승했다. 앞바퀴가 클 뿐 아니라 튜브형 프레임에 페달은 고무제품으로 가벼웠다.

이 경기 이후 너도나도 앞다퉈 큰 바퀴를 추구하게 되었고 셸턴이란 이름의 한 젊은 선수는 이 125cm지름의 자전거로 1마일(1609m)을 4분에 주파(평속 24km/h)하는 놀라운 성과를 낸다.

 

3.jpg
 
거대해진 앞바퀴에 비해 무게와 전장을 줄이기 위해 뒷바퀴는 최소화되었다.
 
 
 
 
4.jpg
 
이 자전거는 페니-파싱(Penny-Farthing)이라 불리기도 했다. 서로 다른 크기의 동전을 나란히 놓은 것과 흡사한 모양이란 뜻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그랑비(Grand-Bi)라고 불렸다.
 
어느정도 시장에서 자리잡은 이후엔 오디너리(Ordinary)로 불렸다. 결코 평범한 모양이 아닌데....
 
 
 
5.jpg
 
휠은 커졌지만 자전거 자체는 경량화되어 드라이지네시절 40kg에 달했던 중량이 미쇼시절 30kg, 이때는 15~20kg 밖에 나가지 않았다.
 
 
 
- 점점 커지는 앞바퀴, 점점 작아지는 뒷바퀴
 
앞 휠 지름은 152cm에 달했던 반면 뒷바퀴는 1/3에도 훨씬 못미치는 40cm로 작아졌다. 가뜩이나 큰 앞바퀴에 뒷바퀴라도 작지 않으면 자전거 크기와 무게가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다. 때문에 중심잡기가 매우 힘들다.
 
바퀴지름이 커진만큼 1마일 기록도 점점 빨라져서 3분안에 주파하는게 가능해졌다. 1872년 존 킨은 10마일을 36분에 주파했고 제임스 무어는 50마일을 4시간내에 주파했다. 선수들은 대체로 다리가 닿는한 큰 지름의 바퀴를 원했기 때문에 키카 큰 선수일수록 바퀴지름이 큰 자전거를 탔으며 단거리에서는 시속 30km이상 낼 수 있었다. 대회에는 종종 자전거와 말이 경주하는 이종레이스도 성행했는데 대체로 단거리는 말이, 장거리는 자전거가 이겼다고 한다.
 
기록향상은 놀라워서 1874년 존 킨은 50마일을 3시간 9분만에 주파했다. 사이클링은 대학 스포츠로도 자리잡았는데 켐브리지와 옥스퍼드 모두 교내 자전거동아리를 자랑거리로 여겨 대학간 선수권 대회에서 서로간의 실력을 겨루기도 하였다.
 
1879년 쿠퍼(F. Cooper)라는 선수는 1마일을 2분 48초만에 주파했고 존 킨은 1시간동안 29km를 달렸다. 아마추어 선수 이스트(F.T.East)는 50마일구간을 2시간 47분만에 주파하여 기록을 경신했다.
 
 
 
- 볼베어링의 등장
 
자전거의 속도를 향상시킨 요소는 또 있었다.
 
 
6.gif
 
바로 이때부터 허브축 등 회전부에 볼베어링이 쓰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구름저항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곧바로 성능향상으로 나타났다.

 
 
 
 
 
 
7.jpg
 
장거리 주행에도 보다 편한 승차감과 스포크의 내구성을 위해 기존 래디얼 스포크 대신 스포크를 엇갈려 배치한 탄젠트 스포크방식 역시 이때부터 나왔다. 기능성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디자인은 구려졌다.
 
 
8.jpg
 
래디알 휠(좌)과 탄젠트 휠(우)의 차이점.
 
 
 
 
하지만 이 자전거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으니....
 
 
 
 
 
 
 
 
 
 
 
- 타고내리기 불편, 위험하여 건장한 남자들만의 전유물
 
 
 
 
 
 
9.jpg 10.jpg
 
타고 내리기 몹시 불편했으며
 
 

11.jpg

 
무게중심이 높기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일쑤였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모든 자전거는 오늘날과 같이 프리휠과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은 픽시였으니 타고다니기 얼마나 어려웠을지 쉽게 짐작이 간다.
 
운동신경이 둔한 사람들이나 노약자, 그리고 당시만 해도 길고 펑퍼짐한 치마를 입고다녔던 여성들은 이 자전거를 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장하고 운동신경 좋은 젊은 남성고객들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이런 자전거를 선호했고
자전거 업계 사이에서도 하이휠이 이상적인 자전거의 완성형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자전거에서 넘어지는것은 소심한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만큼 그렇게 치명적인 사고가 아니다. 자전거에서 넘어지는것에 대비해 주행기술을 익힌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자주 자전거에서 넘어지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진 않는다."
 
 
12.jpg
하이휠시대가 막을 내리기 직전인 1880년대 중반 사진. 휠 지름이 건장한 성인남자 가슴높이로 웬만한 요즘 승용차 전고보다 높다.
 
 
 
1870년부터 유행한 하이휠 자전거는 1880년대 후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13.jpg
1886년 캘리포니아에서 남자 두명이 하이휠을 타고있다. 당시 유럽은 세이프티가 나온 시기. 미국은 자전거의 발달이 유럽보다 다소 늦은 편이다.
 
 
14.jpg
요즘도 유럽에선 하이휠을 타는 '벨로시페디스트'들이 있는모양이다. 실크햇에 프록코트를 입은 모습에서 충실한 고증의 덕력이 풍긴다.
덕중지덕은 양덕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런 하이휠의 문제점들을 개선, 보완한 대안자전거들이 187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to be continued

 

 

 

참고서적

 

-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두바퀴 탈것        데이비드 V 헐리히 著 / 김인혜 易  [알마]

- 자전거의 역사                                      프란체스코 바로니 著 / 문희경 易  [예담]

- 달리는 개화차 자전거                           정하섭 著  [보림출판사]

- 시마노 이야기                                      야마구치 가즈유키 著 / 손은환,강지운 易  [엘빅미디어]

- 파워 산악자전거                                   정상섭 著  [삼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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