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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류가 만든 馬 자전거의 역사] II. 셀레리페르와 드라이지네의 등장|작성자 자갤화석

 

 

 

1. 1790년, 최초의 자전거 셀레리페르(Celeripere)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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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직후인 1790년, 교통수단에도 혁명이 일어났다.

최초의 자전거라 할 수 있는 셀레리페르(Celeripere)가 나온 것이다.

 

물론 이 당시엔 '자전거(bicycle)'란 단어는 없었다. bicycle 대신 Celeripere 혹은 벨로시페드(Velocipede)로 불렸다.

프랑스의 귀족 콩트 메데 드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이 발명한 이 자전거는 처음에는 '목마'로 불렸다가 후에 '셀레리페르'로 불리게 되었다.

 

보다시피 구조가 매우 단순해서 나무 프레임에 바퀴 두개가 싱글트랙으로 장착된 형태로 페달은 물론 스티어링, 제동장치도 없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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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안장에 올라 땅을 짚고 걸어 주행해야 하는, 오늘날 기준으로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형태이지만 당시 새로운 것을 좋아는 파리사람들의 고급 레저수단으로 자리잡았고 앞부분은 각종 동물의 머리 장식으로 꾸며져 곧 파리의 명물로 떠올랐다.

 

시브락 백작이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기술자들이 대량으로 복제해서 널리 퍼졌으며 1800년대 초반에 이르러 상업적 용도로 오늘날 퀵서비스랑 비슷한 개념의 배달업무에 쓰이기도 하였다.

 

 

셀레리페르는 페달이 없는것도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조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도로를 달릴 때 한 방향으로밖에 못가기때문에 모퉁이를 돌 때 멈췄다가 자전거를 들어서 방향을 설정하고 다시 직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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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타는 자전거의 헤드셋이 잠겨져 핸들이 안돌아간다고 생각해보자.

 

 

 

 

어떨것 같나요?

 

 

 

어떨것 같은데요?

 

방향전환만 안되는게 아니다.

 

 

 

직진도 못한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직진을 하는 와중에도 스티어러와 헤드셋 베어링은 미세하게 움직이며 균형을 잡는다.

셀레리페르의 문제점은 바로 저거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진정한 최초의 자전거는 셀레리페르가 아닌 1817년에 개발된 드라이지네(Draisine)를 지목하기도 한다.

 

 

2. 1817년 조향장치가 달린 드라이지네(Draisine)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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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아군 장교인 바론 칼 프리드리히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드라이스 폰 샤베르브룬(Baron Karl Friedrich Christian Ludwig Drais von Sauerbronn 1785~1851  어익후.. 이름 길기도 하다...  줄여서 칼 드라이스 라고 함.) 이 개발한 드라이지네는 역시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조향장치가 있어 핸들로 앞바퀴를 좌우로 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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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드라이지네는 중량이 40kg나 나갔기 때문에 제 기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전거의 장점을 높이 산 사람들에 의해 점차 개량되었는데 영국에서 철제 드라이지네가 개발되면서 중량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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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지네 제작업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걸어다니는것 혹은 말을 타는것보다 더 낫다는것을 입증하기 위해 말과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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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지네는 한번 발을 디딜때마다 4m씩 이동하는데 이는 빨리 달릴때의 보폭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게다가 하중의 상당부분이 안장에 지탱되므로 걷는것보다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었다. 걷는것과 같은 힘으로 두배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며 발명가인 드라이스는 자신이 제작한 자전거로 시속 20km까지 낼 수 있었는데 이는 당시 말이 달리는 평균주행속도와 맞먹는 것이었다.

 

 

유복한 귀족출신의 호기심많은 장교 드라이스는 자신의 발명품이 말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한계에 부딛혔다. 우선 당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태리에서는 관련 법규를 강화시켜 주요 도로나 광장에서 타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탈 수 있는 시간대까지 제한해 못박기도 했다.

 

 

"사람을 말이나 마차로 만드는 이상한 발명품"

"아무리 우스꽝스럽게 보여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능력은 있는 물건"

"선박을 끌고 운하를 거슬러올라가는것"

 

 

등등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드라이지네 자체의 한계도 있었다. 노면상태가 좋은 평지에서 성능이 뒤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며 사료값이 들지 않는것은 큰 장점이지만 언덕을 만나면 '끌바'를 해야했고 브레이크가 없으므로 마음놓고 다운힐도 할 수 없다. 통제가 어려우므로 실제로 사고로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았다. 걷는것만큼 신발에 부담을 주진 않았지만 여전히 발을 땅에 디뎌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말을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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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지네 사고장면을 풍자한 만화. 극소수 매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드라이지네는 조롱과 경멸의 대상이었다.

 

 

 

셀레리페르와 드라이지네, 즉 초창기의 펠로시페드(Velocipede1)는 말을 대체하는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단순한 보행을 보조하는 장치 이상의 한계를 넘지 못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대중화에 실패했고 인간의 힘으로 달리는 꿈의 탈것은 한동안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전거의 역사적 등장에 있어 분명한 공헌을 했으니 인간의 힘으로 움직이는 탈것에 대한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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