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 우선 기쁘다. 작년 10월에 마님(집사람)과 텐덤타고 난지도 서울공원과 잠수교 갔다 온게 마지막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작심하고 마님하고 팔당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고, 작년  2013.11.14(목) 매트릭스 텐덤 수술 (허브와 림 교체) 후 첫 출격이라 잔차의 성능점검도 겸해야 했다.

여행지: 팔당지나 능내역 찍고 오기

거리: 왕복 87km   (텐덤 누계: 2,376km)

라이딩시간: 4시 43분

집 출발: 12시30분

집 도착: 18시

터널을 나와 팔당댐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역광이라서 좀 그렇다.

2012년10월 마님과 남한강 종주할때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한번 더 그 사진을 연출할려고 했는데,,,,쩝~

지나는 연인에게 사진촬영좀 부탁했다... 울 마님 얼굴이 좀 부은것 처럼 나와서 지우라고 할텐데..일단 올린다.ㅋㅋㅋ

역광을 피해서 맞은편으로 잔차를 옴겨서 한 컷 ! 사진속 사람들보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다.

셀카로 한 컷 ! 왜 한국사람들은 자전거타면서 복면을 하는지? 마치 강도같다고 말한 미국친구의 말이 떠오른다...햇볕과 바람에 얼굴이 상할까봐....찬바람이 코에 들어가면 감기걸리니깐...등등 이유를 댔지만, 이해못하던데...

드디어 능내역 도착!! 집에서 43km 거리다. 능내역을 늘 볼수록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옛날이여... 바로 어제 같은데..

나도 한 컷~ 마님자리 앉아서 찍었다..자세히 보면 내 신발은 여름신발,,, 마님신발은 겨울신발... ㅠㅠㅠ 발이 시려울것 같아 두겹을 신었는데 날씨도 좋고, 바람도 차갑지 않아서 문제없었다.

능내역 바로 옆에 있는 재활용한 폐객차 카페앞에서 한 컷 ~

능내역찍고 돌아오면서 다시 팔당댐을 배경으로 한 컷..나의 사진실력이 영 ~ ㅠㅠㅠ

마님이 찍어준 사진이 휠씬 좋다..ㅋㅋㅋ 똑같은 장소인데 집사람이 찍은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의 차이는 ㅋㅋㅋ다..

자전거도 쉬고 싶다 !!! 집으로 가는 길에 광나루 편의점에서 잠시 커피한잔 하면서 우리의 애마 Matrix 텐덤도 쉬고 있다. 늠름해서 좋다.. 아차~  늘 텐뎀을 타면 쉬는 곳에서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이 있다.. 이 자전거 얼마예요? 어디서 사요? 내 집사람과 함께 타고 싶은데 집사람이 자전거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이런 2인승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부럽다...등등...

그래서, 말씀을 드리면

1. Matrix 텐덤은 대만제품이고, 저희는 프레임만 부천에 있는 샵  "바이크짱"에서 구입한후 나머지는 별도 부품으로 조립을 했습니다. (참고, 쌍라이트부부, 강화도령부부, 아름드리 부부도 바이크짱에서 구입했습니다.)

2.가격은 바이크짱에서 잘 해주시니 그쪽에 문의하면 사양에 따라 견적을 받을 수있습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샵인데 정직하고 친철하고 좋은 분들입니다. 텐덤바이크 판매처 (바이크짱)  http://bikenaver.com/bike_shop/23511

3.Bicycle 은 '자전거'라는 뜻이잔아요. 그런데 Tandem 즉 2인승자전거를 미국에서는 Divorcycle [디볼시클]이라고 한답니다. 이유는 같이 타다가 싸워서 이혼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혼이라는 뜻의 Divorce와 자전거 Bicycle를 결합해서 만들어낸 농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부부간에 다툼이 생길 수있는 위험은 있습니다...특히 자전거를 타다가 힘에 부쳐 서로 지치거나, 또 실수로 넘어져 다치게되면 서로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상대방 탓을 하게 되거든요.  우리 부부도 처음에는 호흡 맞추는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 좋아요. 오히려 Divorcycle 이 아니라, Happycycle[해피시클]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평지를 달리때는 신나게 달리지만, 늘 평지만 있지않지요..라이딩중에서는 꼭 여러번의 언덕이 나오잔아요....그럼  앞에서 땡겨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이렇게 둘이서 힘을 합해서 언덕을 넘어요.  특히 뒤에 있는 집사람은 앞에 있는 남편의 뒷 등판만 보고 달려야 해요. 오직 남편만 전방의 위험한것, 쉬운 것,어려운 것을 보고 판단할수있어요.. 뒤에 있는 집사람은 앞에 있는 남편을 완벽히 믿고 따라가야만 하는 자전거입니다. 인생 여정의 동반자가  2인승 자전거로 더욱 부부관계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4.클럽커플텐덤바이크에서는 봄을 맞이하여 다시 모임을 갖을 것입니다. 쌍라이트형님부부, 강화도령부부, 아름드리부부, 쌀집부부등등 관심있는 분들은 쪽지보내주세요. 함께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