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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전거여행자 존의 자전거 여행일지

 

이 코스는 2013년 6월 15-16일 1박 2일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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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올해 새로 출시된 중부내륙 관광열차(O-train)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여행을 하면서 강원도 깊숙히 굽이굽이 돌아가는 이 열차를 이용하여 자전거 여행을 하면 어떨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기차여행이라는 것이 기차의 일정에 맞추어져 원하는 곳에 느긋이 멈추어 있기가 힘든데 여기에 자전거를 가져가면 기차 연계 자전거 여행으로 아주 좋을 듯 하더군요.

 

바로 코스 구상을 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 중 하나인 승부역에서 출발하여 삼척까지 계곡따라 강물따라 라이딩한 후, 다음 날은 삼척에서 강릉까지의 해변도로를 따라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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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전거는 기차에는 싣을 수 없기 때문에 접이식 미니벨로는 접어넣고 접히지 않는 미니벨로는 완전 분해를 해서 승객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차내 화물칸에 거치했습니다.

 

관광열차는 전 좌석 특실에 자전거거치대가 없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는 실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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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승부역까지 4시간 정도 가야 합니다.

아침을 안먹은 사람도 있어서 타자마자 간단히 간식을 먹습니다. 당장 라이딩할 것은 아니니 잘 먹고 푹 쉬라고 음주는 1인 1캔씩만 허용했지요. 각자 뭔가 바리바리 싸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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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는 계속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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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기차 내에서 판매하는 코레일 도시락을 사먹어봤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실속은 없습니다만 좋은 경치를 보며 먹으니 맛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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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로 넘어가기 직전에 열차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역인 추전역에서 10분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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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강원도 특유의 풍력발전기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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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을 기차를 타고 왔으니 다른 승객들도 모두 내려서 몸도 풀고 사진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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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 사북, 태백을 벗어나면 낙동강을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오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승부역에 내리니 공기맛이 다릅니다. 가슴 속 깊숙히까지 맑은 공기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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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승부역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남긴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이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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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나가는 길이 딱 한 군데 뿐입니다.  다음 역인 양원역까지 이어지는 길이 오로지 이 철길 뿐이지요. 물론 산길이 있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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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플랫폼에서 슬슬 떠날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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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르는 조그만 개천은 그냥 개천이 아니라 그 넓은 낙동강의 최상류입니다.

맑디 맑은 강이지만 상류쪽 석포에 화학공장이 들어선 이후로 물이 예전만큼 깨끗하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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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에서 바라본 승부역입니다. 정말 소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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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교 위에서 화물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잠시 후에 한참 업힐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든 것을 알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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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리에서도 안쪽에 있는 마을입니다. 길 잘못 든 덕에 좋은 구경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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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아름답지만 업힐 때문에 지니님을 비롯한 일행들은 죽을 맛입니다.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네요.

잘못와서 되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더 올라가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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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 가려던 코스로 되돌아옵니다. 지니님의 자전거가 문제가 생겨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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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강아지들 때문인지 어미개가 낯선 이들을 잔뜩 경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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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산골짜기입니다.

승부는 오지 중의 오지라 자동차로는 태백 방향에서 힘들게 들어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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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 굽이굽이난 길을 따라 백산 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은근한 오르막이지요.

풍경이 워낙 좋아서 그림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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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정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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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자주 오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에도 버스가 들어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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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으로 간간히 기차가 지나갑니다.  서울에서 오고가는 것은 O-트레인 포함해서 몇 대 없지만 그 외의 노선이나 화물열차도 다니기 때문에 은근히 자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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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다보니 콘크리트길이 끝나고 아스팔트길이 나타납니다.  커다란 화학공장이 있는 석포면을 지나서 계속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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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역을 지나기 전에 작은 쉼터에서 쉽니다. 철도 건널목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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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태백시에서 발원하여 태백산맥을 뚫고 넘어오는 구문소입니다.

서울로 가는 한강과 부산으로 가는 낙동강이 모두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는 한참 떨어진 이곳 태백시에서 발원하지요.

낙동강과는 여기서 이별을 하고 잠시 낙동강의 지류인 철암천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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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가 아주 잠시 머물러간 철암역입니다. 역 바로 뒤가 모두 폐탄광 시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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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은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동네 전체가 많이 쇠락한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관광 상품들이 이곳 주변에서 개발되고 있더라구요. 365세이프타운과 케이블카도 그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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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에서 조금 더 가면 백산입니다. 백산은 강릉으로 가는 열차와 영주로 가는 열차, 태백으로 가는 열차가 갈라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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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에서는 마침 통리 5일장이라 한참 분주하던데 시간관계상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은근히 계속되는 오르막은 드디어 통리재에서 끝납니다.  해발 300미터까지 상당히 급하게 내려가는 다운힐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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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삼척으로 흘러가는 오십천을 따라갑니다.

태백에서 삼척가는 38번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은근히 차량 통행이 많아서 최대한 우회하려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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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동네가 큰 도계를 지나면 신기역까지 식당이나 슈퍼가 거의 없습니다.

근처의 다른 식당은 성수기에만 운영한다 하여 신기역 앞의 신기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순두부에 밥을 먹으면서 보니 추어탕이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추어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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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니 날이 어둡습니다. 

신기역 휴게소에서 저녁에 먹을 간식거리를 삽니다. 숙소까진 10km 정도 남았지만 숙소 근처에는 슈퍼가 없다는군요. ㅎㅎ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로 예약한 언덕배기 펜션에 도착해서 하루 쉬어갑니다.

첫 날은 총 거리 65km의 산골짜기 오지라이딩이었습니다.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이 매우 적으니 보일 때마다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다음 편인 삼척- 강릉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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