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펜디, 뤼이뷔통, 샤넬, 구찌, 돌체앤가바나 등등...

여자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가방, 옷, 구두 같은 패션 아이템의 명품 브랜드이다. 하지만 이들이 자전거도 만든다면 어떨까? 자전거에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만든 럭셔리 자전거는 어떻게 생겼을까?

대부분이 한정판으로 내놓는 럭셔리 브랜드 자전거들은 한 대 가격이 최소 천만원을 넘어서며 구매도 쉽지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품의 가격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오렌지 프레임과 안장이 눈에 띄는 에르메스 자전거>

최근 에르메스는 무게가 11kg 남짓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고급 수제작 자전거를 선보였다. 프랑스 자전거 전문업체 타임과 협업으로 전체 수작업으로 만든 이 자전거는 소가죽 안장과 카본 프레임을 사용했다.

<표범문양이 인상적인 돌체앤 가바나 자전거>

이태리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2012년 여름에 표범문양을 새겨넣은 한정판 자전거를 내놓았었다.

<비앙키 바이 구찌>

<구찌의 프라다 지아니니가 디자인한 헬멧, 물병, 글러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여 한정판으로 구찌에서 선보인 '8-8-2008'>

<'2008-8-8' 구찌 악세사리>

구찌에서는 자전거 브랜드 비앙키와 함께 '비앙키 바이 구찌'라는 자전거를 제작했다. 구찌 브랜드의 상징인 웹 스트라이프(초록.빨강.초록이 이어지는 줄무늬)로 구찌가 만든 것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자전거와 더불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라다 지아니니는 글러브, 헬멧,물병 등 자전거 관련 악세사리를 함께 디자인했다. 구찌는 이에 앞서 2008년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서 '8-8-2008'을 8가지 악세서리와 더불어 한정판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2008년 선보인 샤넬의 클래식 자전거>

샤넬은 이보다 앞선 2008년 전 세계 50대 한정판으로 클래식한 복고풍 스타일을 선보였었다. 샤넬의 간판 핸드백이라 할 수 있는 '2.55백'을 연상시키는 메이크업 케이스까지 갖춰 여성 라이더라면 워너비 바이크일 것이다. 이 자전거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배우 커트니 콕스가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선물해서 더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도 배우 배두나씨가 이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안장은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였으며 안장과 핸들, 알루미늄 프레임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크롬하츠와 서벨로가 협업으로 선보인 '크롬하트엑스'>

<십자가 문양이 두드러져 보이는 '크롬하트엑스'안장>

미국의 유명 브랜드인 크롬하츠는 세계 유명 자전거 브랜드인 '서벨로'와 협업으로 '크롬하트엑스'라는 모델명의 자전거를 내놓았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극소량만 제작하여 일반 서벨로 자전거의 10배가 넘는 가격이라고 한다. 몸체는 크롬이며 안장은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였고 뒷바퀴와 안장에는 크롬하츠를 상징하는 십자가 문양을 새겨넣었다.

 <루이비통의 '바이크 폴로'>

루이비통은 바이크 폴로를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자전거 제작을 통해 고급스러운 스포츠 오브제를 완벽하게 구현낸 것이다. '어반 바이크 폴로'로 불리는 이 운동은 자전거를 타고 폴로 경기를 하는 것이다. 앞바퀴에 루이비통 브랜드를 상징하는 문양 중 하나인 다미에 그라파이트 캔버스를 덧대어 마무리해 공이 바퀴살 사이로 통과하거나 폴로 채가 바퀴에 끼지 않도록 막아준다. 루이 비통이 디자인하고 각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장인들과 협업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쉽게도 매장 전시용으로만 사용된다.

루이비통 바이크폴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