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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덤자전거 (Tandem)

2인용자전거

텐덤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조금 있으신듯 하여.. 다시한번 간추려 볼까 합니다.

그러면서 24개월간의 텐덤을 타면서 느꼈던 것들을 한번 정리 하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텐덤 자전거는 두명이서 함께 타는 자전거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물론, 오토바이에서도 두명이 타고 가면 텐덤이라고 합니다.


앞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을 파일럿 또는 캡틴이라고 부르구요

뒤에 타는 사람을 스토커 라고 부릅니다.

ㅎㅎ 파일럿을 끝까지 따라 간다고 스토커라고 부르나 봅니다.


자전거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우리가 타는 1인용 자전거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단지 구조적으로 혼자 타는 자전거에 앞뒤 동력 연결체인을 만들고 변속부는 뒤쪽에 자전거 한대가 고대로 있고

조작은 앞에서 하도록 되어 있지요..


자전거 모양 한번 살펴 볼까요..


MATRIX-TANK-MTB-TANDEM.jpg

요렇게 생겼습니다...


20130517_071427.jpg

짐받이를 달고 있었던 초창기 사진이네요.. 에효.. 저 짐받이 달려고 애 많이 썼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변속관련 된 드레일러들을 뒷바퀴와 스토커 체인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구조이겠지만 

그리고 변속이 되는 스토커측 우측 체인링 이외에 좌측에 앞뒤 동력 전달을 위한 체인링이 

스토커와 파일럿에 각각 하나씩 존재합니다.

그리고, 파일럿이 조작할 수 있도록 파일럿 핸들에 모든 조작 장치가 붙어 있지요..

그래서 변속케이블, 브레이크 유압 호스 등이 일반 자전거에 비해서 상당히 깁니다.


모든 부품은 일반 자전거 부품과 호환이 되기때문에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습니다.


요즘은 구입하기가 좋아져서 200만원 이하의 완제품 부터 천만원이 넘는 부품선택 제작까지 다양한 폭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텐덤-사이즈.jpg

크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일반 자전거 대비로 바퀴 하나가 더 큰 정도인데

실제로 보관이나 운반할때보면 엄청 크게  느껴 집니다..


무게는 이런저럼 부품 달지 않고 완차기준 17-20킬로 정도 사이입니다.

혼자 타는 자전거 보다는 무겁지요.. ^^

물론 고가의 휠과 부품을 사용하면 15킬로 미만도 가능할 듯 한데...

비용대비 효율이... 그냥 제가 살을 한 2-3킬로 더 빼는 걸루.. ㅋㅋ

(물론... 이 살빼는거 맘대로는 안됩니다... ㅠㅠ 처음에는 잘 빠졌는데 10킬로 정도 줄어들고는

이제는 아무리 달려도 안빠지는거 같아요.. ㅠㅠ)


자전거와 사람들에 라이딩 후기는 동영상등을 포함하여 많이 올려 놓았기에

요기서 부터는 그간 타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한번더 짚어 볼까 합니다.


장점

1. 같이 타는 사람끼리 마음이 맞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더 가까와 집니다.

2. 남녀의 체력차이를 걱정하지 않고 남자는 여자분과 같이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달릴 수 있고

   여자분은 체력이 모자라더라도 혼자서 못가는 곳까지 갈 수 있지요..

3. 스토커가 초보일지라도 파일럿의 실력이 바로바로 적용이 되어서 스토커는 수년이 걸려야 다닐 수 있는 곳 

   또는 갈수 없는 거리,속도 등을 바로 체험할 수 있어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익숙해지면 항속력이 좋아서 혼자 타는 것 보다는 평지, 다운힐 라이딩은 훨신더 수월해지고 안정성이 있습니다.

5. 역풍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혼자타고 17-8킬로 겨우 달릴 정도의 강한 역풍에서도 

   주변분들 모두가 못치고 나가는데 텐덤은 두사람이 힘을 합하고 바람의 저항은 한사람 몫만 받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25킬로 정도 수준은 달릴 수 있습니다. 요건 처음에 쬐끔만 호흡 맞으면 됩니다. 저는 약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난 후부터 역풍에서 혼자보다 낫구나 싶었습니다.

6. 둘이서만 나가도 외롭지 않습니다. 편하게 대화가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각자 타고 나가면 서로 대화하려면

   병렬로 달리거나 아주 큰목소리로 이야기 해야 하는데 텐덤은 그냥 편하게  서로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7. 장거리를 가거나 캠핑등 짐을 실어야 할경우 1인용 보다는 여유있게 실을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때문에.. 대신 무게는 조심

8. 승차감이 좋습니다. 길이가 길다보니 차체의 탄성때문에 1인용을 타면 똑같은 샥을 쓰고 있음에도 톡톡튀는 느낌이면 

   텐덤은 약간 고급승용차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9. 파일럿 입장에서는 스토커에게(주로 부인이나 애인이시죠?) 무한 신뢰를 주어 많은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

10. 라이딩시 주변의 부러운 시선 또는 신기한 시선을 많이 받습니다.  (혼자 타고 움직일때는 불쌍한 시선을 아주 강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또 여자 두분이 타고 가는건 이뻐보이는데 남자 둘이 타고가면 참...... 그림이 안나옵니다.. ㅎㅎㅎ)


이상 더 많은 장점이 있는듯 한데 막상 쓰려니까 많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이후에 더 추가 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 하겠습니다.


단점

1. 크다

2. 무겁다

3. 운반,보관이 어렵다.

4. 싼가격은 아니다(물론 요즘 고가자전거에 비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백만원이상을 지출해야 하기에)

5. 업힐에서 힘들다

6. 좁은 급커브에서는 조작이 힘들다 - 회전반경이 커서

7. 부품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 대부분의 자전거 부품은 1인용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둘이서 타면 빨리 망가질 수 있지요

8. 파일럿과 스토커가 서로 믿지 못하면 이혼 하거나 헤어질 수도 있다. - 장거리 라이딩이나 힘든 라이딩에서 서로 배려와 이해가 모자라서 자기 힘든것만 주장하게 되면 정말로 크게 싸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보면 이혼자전거라는 별명도 있지요.. ㅎㅎㅎ 뭐 물론 제 주변에서 텐덤타서 헤어진 분은 아직 못봤습니다.


대략 요정도 단점이 우선 생각이 납니다.



텐덤을 구입할때 주의 할점

우선 하드웨어적인 부분

1. 튼튼한프레임

2. 비싸더라도 튼튼한 휠셋 + 좋은 스포크(가벼운거 보다 튼튼한 것) 제가 뒷스포크만 벌써 두번째 터졌습니다..

3. 좋은 브레이크 (앞로터 203, 뒷 로터 180 미리 권장) 당연히 유압 최소 SLX 이상

4. 변속기 및 드레일러는 XT 또는 SLX급이면 충분합니다.  XTR은 고성능인데 반해 내구성은 XT가 좋다는 말도 있더군요.

5. 파일럿은 폭이 넓은 핸들바 - 조향의 편의성을 위해서

6. 구입할때 부담이 조금 되시더라도 임도라도 가야겠다 싶으시면 샥을 폭스 탈라스 급 이상으로 하시면 좋겠네요

   요건 제가 구입할때 좀 싼 샥을 썼는데 뭐 아직까지 쓰는데 지장은 없지만 업글할 예정입니다. 

7. 도로위주 여행용이시라면 위 사양에서 한단계씩 낮추셔두 괜찮습니다.

8. 두사람 무게가 실리다보니 타이어에 따라서 주행성능이 차이가 엄청 많이 납니다. 고급타이어 권장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1. 파일럿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미리 준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라이딩 상식, 정비 등등)

2. 첫째도 배려 둘째도 배려 셋째도 배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젤 중요하겠지요.

3. 파일럿은 스토커를 생각해서 

   자신없으면 하차 후 끌바

   자신있어도 위험해 보이면 하차 후 끌바

   당당하게 끌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존심 보다는 안전이 제일 중요

4. 다운힐 등에서 혼자 타는 것보다 안전하지만 그래도 최소 혼자타는 것 대비 20% 감속 - 무게 고려해야지요..

5. 일정 수준이 맞춰질때까지는 파일럿이 태우고 다닌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마님을 모시고 다니는 머슴의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ㅎㅎㅎ

6. 그렇다고 마님이 노력하지 않으면 끝장 납니다용... ㅎㅎㅎ

8. 스토커가 자전거 초보일 경우 파일럿이 욕심을 많이 버려야 합니다.

9. 스토커는 파일럿을 200% 신뢰해주어야 합니다. 파일럿이 돌파를 결정했는데 스토커가 못믿어서 얼어버리면  더 위험 합니다.


뭐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이럭 저럭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텐덤을 타는 과정을 간략히 요약할텐데 한번 살펴 보시면 텐덤을 시작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혼자서 자전거에 빠져 있다 불현듯 뒤돌아 보니 옆에 옆지기가 심심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여러가지 연구 끝에 시작하게 된 텐덤...

우선은 한강공원, 아라뱃길, 주변 관광지에서 빌려주는 텐덤을 몇 번 타보았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운동을 정말로 전혀 안하는 사람이다보니... 처음 시작할때 무지무지 조심스러웠지요.

빌려주는 텐덤을 몇번 타보고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후..

처음 2개월간은 인천에서 여의나루역까지 비오는날 빼고 거의 매일 같이 27킬로를 텐덤을 끌고 마중을 나갔습니다.

신발, 옷가지, 안전모 등등을 페니어에 넣어서 ....

옆지기가 어짜피 인천까지 퇴근하려면 지하철 여러번 갈아타야 하니까.. 마중나가면 퇴근도 같이 하고 자전거도 타고 좋을 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나갈대는 1시간인데 둘이서 타고 들어오면 2시간30분이나 걸렸었지요.. 얼마나 힘들든지

지금와서 와이프가 이야기 하기를 제가 이렇게 준비해서 여의도까지 마중나온건 감동이었다고 합니다.

힘들어서 타기 싫을때도 안탈 수가 없었다고.. ㅎㅎㅎ

가끔은 도시락을 준비해서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기도 했지요..

이렇게 27킬로 짜리를 대략 10번정도 타고 나서는 아라뱃길 40킬로에 도전..

옆지기가 엉덩이는 아프다고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하네요..

제가 혼자 처음 탈때는 엉덩이가 물러터지는것 처럼 아파도.. 패달링해서 가야 했지만

텐덤은 파일럿이 조금더 노력하면 스토커는 훨신 수월하죠.. 그러다 보니 제가 혼자 40킬로 이상 탈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돌파를 했습니다.

이때 저는 혼자서 150킬로 수준의 라이딩을 여러번 했었구요.. 처음엔 40킬로 타고나면 150킬로 탄거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렇게 40킬로를 주말에 서너번 타면서 60킬로 정도까지 거리를 늘였는데 괜찮았습니다.

이후 3개월차에 접어들면서 80킬로, 100킬로, 130킬로(팔당까지) 요렇게 순차적으로 약 6개월 걸쳐서 거리를 늘렸습니다.


여기서 성급하게 거리를 늘이거나 옆지기에게 패달링에 도움을 요구했더라면 지금처럼 못타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항상 잘했다고 칭찬하고 고생했다고 옆지기가 애쓴덕분에 이번라이딩이 지난번보다 수월 했다고 용기를 돋워 주는건 기본이었겠죠..


80킬로 이상 장거리를 나갈경우에는 아이스박스에 얼음물, 돗자리, 담요, 여분의 옷, 먹을거리까지... 정말 철저히 준비해서 다녔던것 같습니다.

뭐... 지금은 물 두통 달랑들고도 잘 나갑니다만.. 처음에는 그랬더랬지요..


이때까지는 산에가면 위험하다는 생각만으로 도로만 달렸었는데

4개월정도가 지났을때 강화도령님 내외분과 인연이되어 서서히 쉬운곳 부터 산도 다니고 하면서 

라이딩의 폭도 넓히고 재미도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쓰게 된 이유가

아무 계획없이 비싼 텐덤자전거를 구입했다가 장식품이 되거나 헐값에 되파는 분들이 가끔 보이시는데

아마도 준비과정이 부족했거나 마음이 조급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혼자타는 자전거를 준비할때도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데

둘이서 타는 자전거는 그보다 훨씬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듯 합니다.


지금도 텐덤으로 제대로 즐기고 계신분들 보면 초창기에 상당히 많은 노력과 배려가 있었고

현재도 같이 라이딩을 다녀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세팀이 움직여도 불평하는 분이 한분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지나온 과정이 다들 비슷 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평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기회가 될때 얼른 선택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사족이 될수도 있는 글을 자전거와 사람들 회원님들 께서 텐덤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한번더 정리해봤습니다.


언제라도 텐덤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질문 남겨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하고 행복한 라이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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