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옆에 있는 안산을 오르는데, 이런~ 땅이 집니다. 눈온 뒤의 해동시즌 *.*
하얀 눈 자체가 보기에는 참 이쁘지만 실제로는 먼지더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땅속 깊숙히는 여전히 얼어 있는 관계로 물이 잘 안빠지는데다 이 먼지더미가 풀 역할을
해서 질고 끈끈하고 미끄럽고 흙도 많이 튀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등 뒷처리가 많이 성가십니다.

얼른 코스를 바꾸어 물레방아골을 타고 홍제천으로 내려오는데,
으~ 지.겨.운.계.단.길, 그러고보니 하드테일로는 이 계단길이 처음인가 봅니다. T.T

이곳은 불과 4년반전인 2010년 7월만 해도 사진과 같은 전형적인 산길이었는데, 산책객들이
워낙 많아 산길 손상이 큰데다 장마때 마다 골이파이고 흙이 쓸려 내리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녹지 보존차 이렇게 허브길 조성하여 계단길로 포장한 이후로 잘 보존되기는 하는데,
가끔은 변화무쌍 뿌리좍좍, 이리저리 아찔아찔했던 옛길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이길은 사람들 많이 다닐 주말과 낮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주중에는 동네 노인 산책객들이 특히 많으므로 많이 조심하셔야 합니다.

산길은 물론, 계단길에 자전거가 다닌다는 것 자체가 큰 놀라움인 노인 산책객들이
제풀에 놀라 넘어지기라도 하면, 여차 골절등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때문입니다.

계단에서는 보행자와 안전거리 필히 확보하고 천천히 다녀야 하며, 징검다리도 마찬가지
마주오던 노인분께서 놀란듯해서 도중에 정지, 지날때 보니 읔~ 저보다 아랜것 같습니다. Y.Y  
어쩌거나, 먼저 배려하는 것이 MTB산행의 기본중 기본일 것이며,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